덧글이벤트! "가장 정성을 다하여 만든, 도시락을 주고 싶은 사람과 그 사연은? (0/158) Hot

2011-09-03 13: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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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인영 2011-09-07 14:29:31 | ***.***.***.*** |

음...... 정말 구구절절한 내용들이네요 얼마전에 가수 인순이씨가 부른 아버지란 노래 때문인지 아버지에 대한 얘기도 많구요 하나하나 읽고 내려가다 보니 난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직 사랑했었다고 과거형으로 말할분은 없거든요 그래서 전 언제든지 따뜻한 맛낫밥 나눠먹을 사람들이 늘 곁에 있는것에 감사드하게 되네요 다시한번 내가 얼마나 많은것을 갖고 있는 행복한 사람인가 깨닫게 해준 네스홈 가족분들께 저는 도시락을 맛나게 싸드리고 싶습니다. 이런 저런 이벤트 준비하느라 머리가 터질 지경까지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과 가끔 이벤트때문에 볼멘소리 듣느라 귀가 많이 따가웠을 텐데도 그래도 예쁜 원단들 꺼내 놓으며 우리를 행복하게 해 주시는 네스홈 가족분들께 보잘것 없지만 제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드리고 싶어요.
오늘 문뜩 부모님들께 전화하고 싶어지는데요 네스홈 덕분에 오늘 이쁜짓 좀 해야겠어요
조만간에 이상하게 생긴 아줌마가 머리에 커다란 바구니 이고 찾아갈지 몰라요 제가 세련된 스타일이 아니라서요 밥이란게 원래 나가 먹으면 뭐든 맛있잖아요? 흰밥에 제육볶음 해가지고 상추랑 된장이랑 바구니에 가득 담아서 머리에 이고 찾아갑니다. 그때 잡상인이라고 저 밀어내시면 저....... 주전자에 막걸리 담아서 잔 돌립니다.
안주로 청양고추 고추장에 푹 찍어서 입에 넣으 드릴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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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경 2011-09-08 23:34:34 | ***.***.***.*** |

음...저는 제 딸아이에게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싸서 함께..소풍을 가고싶으네요~^^
저역시 이 질문에 친정엄마도 생각이 나고...일하는 며느리 뒷바라지 하시는 시어머니도 생각이나고....생각 나는 사람이 많으네요~
많지만..그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도 어쩔수없이 부모가 되니 부모는 뒷전이고 자식이 제일 생각이 납니다..
여섯살인 저의 딸아이...철없는 엄마보다 가끔은 더 의젓한 딸아이의 모습을 볼때...일에 하루종일 지쳐서 들어오면 짜증내기 일쑤인데...이러면 안되는데...이러면 안되는데..하면서도 가족이니까..날 이해해줄꺼라고만 생각하며 살고있어요...나쁜 엄마인것같아요..저...
"아~힘들다"...말없이 다가와서 입에다 찐--하게 뽀를 하고가는 딸아이.."힘나지?"
사람사는게..별거아닙니다..이게 사는 행복인데..가끔은 이것마저도 잊고 살고있는 이 팍팍한 현실에..세상에..짜증을 내야하는데..죄없는 나의 가족에게 화를 푸는것같애요~~
대한민국 아줌마로 사는거...쉽지는 않지만..그렇다고 어렵진 않답니다..^^
정성 가--득 도시락을 싸서..돌아오는 저의 딸아이생일을 맞아서 가을 소풍을 나가봐야겠어요..
곤--히 잠들어있는 제 딸아이 꼬옥 한번 안아주고싶네요..글을쓰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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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2011-09-05 09:04:46 | ***.***.***.*** |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가서 투석 받고계신 울 엄마... 무뚝뚝해서 표현 못하고 매번 툴툴거리고 툭툭 쏘기나 하는 못난 딸... 울엄마..도시락 선물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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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정 2011-09-05 09:08:58 | ***.***.***.*** |

가장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이라~
전 뭐니뭐니 해도 부모님이 생각나네여 특히나 엄마!
전 결혼하고 통영에 내려와 살다보니 김포에 계신 엄마께 생신때나 어버이날 같은 특별한 날에
음식을 해드린 기억이 없어여.. 결혼전에도 떨어져서 회사를 다니다보니 돈만 챙겨드린적이
많고여.. 5월이 엄마 생신인데... 그때가 되면 항상 하는 생각이..
시어머니는 일주일 전부터 계획잡아서 장보고 반찬하고.. 여러가지 음식을 정성껏 만들어 드리면서
정작 우리 엄마는 이런거 해드리지도 못하는구나... 언제쯤이면 내손으로 음식해서 드릴까하는하는...
지금도 저는 하루에 점심 저녁 두끼를 도시락을 싸서 신랑 가게로 나르고 있습니다..
솔직히 도시락이면 진저리가 나지만.. 엄마를 위한 도시락이라면
차근 차근 계획세워서 정성껏 만들어 드리고 싶어여 그리고 엄마랑 둘이서 경치 좋은 곳으로 가서
맛있게 먹고 싶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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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희 2011-09-05 09:10:17 | ***.***.***.*** |

상큼한 바람이 부는 공원 잔디밭에 정성스레 말은 김밥이랑 초밥, 샐러드,과일조각들,차 그리고 예쁜 돗자리를 싸가지고 매일매일 고생하는 신랑과 곧 태어날 뱃속의 아가와 조촐한 나들이를 하고 싶네요^^
연예할때 함께 공원에 도시락을 싸서 맛있게 먹고 왔던 기억을 되새기며, 편안한 오후 보내고 싶어요
책속의 메뉴도 참고해서 새로운 맛도 내면 더욱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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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착히 2011-09-05 09:11:21 | ***.***.***.*** |

친정엄마요~ 직장 다니시느라 바쁘신데도 정성들여 저랑 제동생 도시락을 늘 준비해 주셨거든요.
다른 엄마들은 귀찮아한다는 김밥을 늘 색다르게 준비해주셔서 애들이 부러워했었는데...부침개 좋아하는 딸을 위해 부침개 아침마다 준비하시고 계란 하나도 딸(이 좋아하는 반숙에 노른자가 터지지않게) 입맛에 맞게 준비하시고... 그 시절엔 드물게 딸들 도시락에 정성을 기울이셨어요.
결혼하고 신랑이 지방에 조교를 하러가면서 도시락을 쌌는데 완전 어렵더라구요.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 먹을땐 몰랐는데 일주일에 두번 신랑 도시락 싸면서 엄마에게 고마운 마음이 많이 들더라구요.

결혼한지 13년...
이젠 애들 도시락도 소풍때나 준비하지만 가끔 예전 엄마처럼 저도 애들 도시락 싸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침부터 네스홈에 들어왔다가 댓글 이벤트보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나요... 전화 한 통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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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2011-09-05 09:19:56 | ***.***.***.*** |

이제 곧 80이 되시는 아빠께.. 맛난 도시락을 싸서 소풍가고 싶어요.
아빠는 막내딸이라 넘 이뻐해주시고 어딜가든 꼭 저를 데리고 다니셨는데..
이 무심한 딸은 결혼전엔 회사다니구 놀러다니느라 바빠서.. 결혼하고 나니 신랑만 넘 챙긴거 같아요.
엄마하고는 어디도 많이 다니구 하는데 아빠랑은 한번도 그렇게 하지 못한거 같아서 넘 죄송한 맘이 드네요.
이제는 이가 안 좋아지셔서 부드러운 음식을 더 좋아하시는데 더 늦기 전에 올 가을에는 아빠께 도시락을 선물 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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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 2011-09-05 09:25:33 | ***.***.***.*** |

옛날에 엄마가 절 키우실때 소풍 간다고 하면 아침 일찍 일어 나셨어 열심희 김밥 사고 계시는 모습이 생각나요 그리고 절 열심희 키우신다고 열심희 돈도 벌고 집안일 하고 밭에 과수원 일 도 하시고 했어 지금은 많이 아파 해요 전 결혼 한지 3년 돼 었지만 아직 요리에 미숙 했어 많이 도와 드리지 못 했어 항상 죄송 한 마음만 가지고 있어요 네스홈에 메일매일 오지만 이쁜것들도 많치만 패키지제품도 좀 팔아 주시고 감사 해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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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영 2011-09-05 09:28:49 | ***.***.***.*** |

저도 친정엄마네요...어린나이에 저희아빠와 결혼하셔서 고생만하시다가 좀 집안이 안정될려고하니 제가 22살때 아버지가 췌장암에걸리셔서 행복은 잠시 .. 또다시 아버지병수발하시느라 7년이라는 시간을 고생하시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도 저희들 오남매 키우시느라 혼자서 400평이나 되는 밭을 회사다니시며 밭일 하시며 .....휴~~ 참 고생많이도 하셨서요 .그런 저희친정엄마에게 맛있는 도시락한번 못해드린게 항상 맘에걸렸는데 이번 기회에 맛있는 도시락 함 만들어서 드리고싶네요. 올 12월이 저희엄마 생신이신데 꼭 당첨되서 맛난 도시락 만들어 엄마가 맛있게 드시는모습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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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2011-09-05 09:30:33 | ***.***.***.*** |

가장 정성을 다해서 만든 도시락..
아빠가 제일 먼저 생각나네요. ^^
저는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결혼하고 신랑 도시락은 참 많이 싸줬네요.ㅋㅋ 정해진 식사시간이 없어서, 일하다가 끼니를 놓치는 경우도 많고, 매일 시켜먹는 음식들이 한정되어 있다보니 질리기도 하고 배앓이도 자주해서.. 왕후의 밥과 걸인의 찬으로 준비한 소박한 도시락 많이 싸줬어요. ㅎㅎ
친정엄마는 결혼전부터 집에서도 같이 맛난거 많이 해먹고, 사먹으러도 잘다녀서 아쉬움이 덜한데..
아빠는.. 많이 못해드렸네요. 막내딸이 해주는 음식은 맛을 떠나서 맛있게 드셔주시는데..
올해 초, 위암 수술을 하신 이후로는 음식으로 많이 고생하시는데..
......
생각난김에 도시락 한 번 준비해야겠어요.
도시락 싸들고 애교쟁이 울아들이랑 룰루랄라 친정으로 소풍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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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2011-09-05 09:56:07 | ***.***.***.*** |

이런 이벤트 하니까 ....정말 여러 사람 생각납니다.
자궁척출수술이후 여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살이 쩌서 평생 다이어트 약을 드셔야하는 울 친정엄마....
새까만 얼굴에 마른 몸으로 이 더운 여름 건설현장에서 평생 땀흘려 일하시는 아버지...
뇌출혈로 쓰러진 반신불수 시아버지를 간호하다 지치신 시어머니....
직장이며 가정사로 힘든 나의 하나 밖에 없는 남동생....
장남이라 어깨에 힘든 짐을 지고 있는 형님.....
그리고 늘 잔소리해도 방긋 웃는 울 명랑소년 신랑.....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제가 만든 도시락 첫 타자는 제가 먹을 랍니다.....
아이 낳고 세상 어떤 음식도 맛이 없어진 제가 먹고 힘내야 할꺼 같아요.
그리고 나서 네스홈서 산 이쁜 컷지로 커다란 테이블보를 만들어 이 분들을 다 초대할껍니다.
책에 있는 도시락을 모두 만들어 런치파티를 열어 드릴꺼에요...
그리고 한분 한분을 꼬오옥 안아 드리며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하지 못한말.....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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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인 2011-09-05 09:57:58 | ***.***.***.*** |

전 중학교 선생님께 고시락 선물 하고 싶네요..
성격이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는데..
조금한것만해도 선생님들이 잘한다고 잘한다고
막칭찬해 주시고..소질있다고 그러시고..
여러가지 그룹활동하면서도 잘 챙겨주시고
그러면서 내성적인성격이 점점 바뀌어서..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초등학교친구들이 지금 저를 보면
성격 많이 바뀌었다고 합니다~~

그룹활동하면서 늦게 끝나면 집이 가까운제가 집에서 간단히 먹을것 같고
오기도 했는데..

선생님이 지금도 그때 너무 맛있었다고 갈때마다 말씀 해주세요~~
매년 스승의날 찾아 뵙긴 하는데..
아침 출근 시간이라 잠깐 얼굴만 뵙고 오는게 전부라서..

당첨되면 아침에 도시락 싸서 전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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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2011-09-05 10:09:10 | ***.***.***.*** |

저희 친정 어머니요. ^^
저희 친정 어머니는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를 다니십니다.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등학교라서 오전 8시30분부터 수업이고, 오후 2시경 끝이 나는데...
가끔씩은 도시락을 싸가지고 가십니다.
자식들은 박사학위까지 받게 도와주셨는데... 정작 친정 엄마는 여지껏 저희 삼남매를 위해 희생만 하고 사시다가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결국 고등학교를 가보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딸들의 아이들인 손주들 초등5, 초등2, 유치원생 이렇게 세명을 먹이고, 숙제봐주고, 놀아줍니다. 딸들은 밤 8시나 되서야 아이들을 데리고 가고... 녹초가 되버린 몸을 이끌고, 숙제며 수행평가 준비를 하시는 친정 어머니... 젊어서는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고 허리가 휘고, 늙어서는 손주들 뒷바라지까지...
그런 친정 어머님께 아직 제 손으로 도시락을 싸드린 적은 없습니다.
오히려 밑반찬을 친정집에서 가져다 먹기 일쑤죠.
이런 어머니께 따뜻한 도시락을 싸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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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경 2011-09-05 10:20:52 | ***.***.***.*** |

와~~ 이벤드다 하고 들어왔서 책 구경하며 완전 신났다가
도시락 주고 싶은 사람을 생각하다가는 마음 한켠이 찡해집니다...
제일 면저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
이 땅의 여자들이라면 다 공감할 내용인 것 같아요..
그 다음에 생각나는 사람은 우리 오빠...
시작하는 일마다 샐패해서 엄청난 빚을 지고
결국은 가족을 떠나서 지방에 내려가서 막일하고 있거든요..
힘든 상황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아이들은 위해 열심히 사는 오빠에게
맛난 도시락 싸가지고 가서 격려도 하고 맛난 음식도 먹이며 응원해주고 싶어요.

^^ 당첨 여부를 떠나서 마음 훈하게 해주는 감사한 이벤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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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미 2011-09-05 10:22:31 | ***.***.***.*** |

도시락하면 옛날 생각이 많이 나는데요..

공부를 하는 우리 신랑과 연애 할 때 반찬을 무려 7가지나 준비해서 도서관 가기전 만나서 건네주던 생각이 나네요..지금은 물론 못하겠지요^^
지금 도시락을 싸줄 사람을 생각하라 하면 흠~~~

혼자 계시는 친정 아부지도 걸리지만 그 전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싸한 우리 친정 작은 언니입니다.가끔 기분 전환하라고 예쁜 네스홈 원단으로 옷을 지어 주기도 하죠..
올해 38인데 연애 한번 못해 본 미스입니다.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대신 저를 키워준 고마운 언니랍니다.
항상 자기보단 나머지 식구들을 챙기던 사람인데 지금은 좀 많이 지쳤나 봅니다.
혼자 있는걸 더 좋아하고 전화는 제 전화밖에 안받습니다.
살도 많이 쪘구요.
우울해 하는 저희 언니와 건강한 도시락 싸서 뒷산이라도 올라가 잠시나마 행복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언니야..멀리 떨어져서 전화 안받으면 내가 많이 불안하다.어떨땐 정말 신경 안 쓰고 싶어질 정도로 짜증나지만
그래도 내 언닌데 우짜겠노.만날 밥이랑 김치만 묵지 말고 반찬 좀 해먹어라."

저도 이런 당첨에는 별 운이 없어서 기대는 안하지만 만약 뽑힌다면 제가 해주던지 언니 해 먹으라고 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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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진 2011-09-05 10:30:07 | ***.***.***.*** |

친정 아빠께 도시락을 싸드리고 싶네요~~
올해가 아빠 환갑이셔요...
시집가고선 시댁 챙기느라 한번도 아빠 생신을 챙겨드린적이 없네요ㅠㅠ
추석 앞날이 생신이시라 시댁에서 추석 준비하느라, 추석지내고 다음날도 신랑 일있어서 못간적도 많네요...
올해는 다른 생신때보다 더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데 한집의 며느리된 입장도 있고 신랑도 바뿌고 여튼 사정이 여의치않네요.
아빠 생신 당일엔 어렵더라도 시간내서, 맛나는 도시락 싸서 부모님 모시고 가까운곳이라도 다녀오고싶네요~~
바뿌다는 핑계로 잘 찾아뵙지도 못하고... 하루,이틀 시간 내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자식 노릇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그동안 못했던거 해보려구요...
시집가기전까지 아빠랑 영화도 보고 여행도 다니곤했는데... 많이 늙으신 모습 뵈니 더 죄송하고 맘이 무거워지네요~~
이번에 아빠가 좋아하시는 소고기 불고기랑, 쌈밥, 장아찌, 도시락엔 빠질수 없는 계란말이 등등 맛난거 잔뜩 싸가서 아빠께 효도하려구요...
아빠가 가시면 당근 엄마도... 사랑스런 우리 아이들까지...
이번 가을 여행은 정말 잊지못할 여행이 될꺼 같아요~~
시집가고 처음 가는 가족여행~~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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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재 2011-09-05 10:41:23 | ***.***.***.*** |

저번주부터 새로 일을 시작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직장에 나와서 처음하는일은 컴퓨터를 키고 네스홈에 들어와 보는 일입니다. 저에게는 작은 여유가 되는 네스홈.. 하지만 새로 일을 시작하니 남편 먹거리가 항상 문제가 되네요. 전 원래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지만 남편은 완전 바른생활사나이라 아침일찍 일어나 꼭 아침을 챙겨먹거든요. 평소에는 점심을 도시락을 싸가지만 요즘은 저도 바쁘고 하니깐 회사 급식을 먹는거 같더라구요. 알면서도 그냥 모르는 척 했는데... 맘이 아프네요. 냉장고를 열때마다 제가 봐도 텅비어 있어서 양심이 찔립니다. 그렇다고 밑반찬을 사다 먹기도 그렇고 , 요리를 하자니 방법도 잘 모르겠고, 별로 맛도 없는 거 같고,,, 이번에는 한번 멋지게 도시락을 싸서 남편과 직장동료들한테도 점수 좀 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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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재 2011-09-05 10:41:28 | ***.***.***.*** |

저번주부터 새로 일을 시작해서 눈코뜰새 없이 바쁘지만 직장에 나와서 처음하는일은 컴퓨터를 키고 네스홈에 들어와 보는 일입니다. 저에게는 작은 여유가 되는 네스홈.. 하지만 새로 일을 시작하니 남편 먹거리가 항상 문제가 되네요. 전 원래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식사를 하지 않지만 남편은 완전 바른생활사나이라 아침일찍 일어나 꼭 아침을 챙겨먹거든요. 평소에는 점심을 도시락을 싸가지만 요즘은 저도 바쁘고 하니깐 회사 급식을 먹는거 같더라구요. 알면서도 그냥 모르는 척 했는데... 맘이 아프네요. 냉장고를 열때마다 제가 봐도 텅비어 있어서 양심이 찔립니다. 그렇다고 밑반찬을 사다 먹기도 그렇고 , 요리를 하자니 방법도 잘 모르겠고, 별로 맛도 없는 거 같고,,, 이번에는 한번 멋지게 도시락을 싸서 남편과 직장동료들한테도 점수 좀 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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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현 2011-09-05 10:43:05 | ***.***.***.*** |

정말 마음 따뜻해지는 이벤트네요...

지금도 방학마다 아이들 도시락을 싸서 함께 출근해야할 처지에 있지만

그것이 일로 여겨지기보다 앞으로 기억될 좋은 추억이 될것이기에 늘 아침마다 콩하트를 만듭니다.

아이들은 그것이 단순한 콩만이 아니라 엄마의 마음인 것을 아는지

한번도 콩을 가려내고 먹은 적이 없다고 하니

저는 바쁜 엄마이지만 또한 그 덕에 작은것에 감사하게 되는 사람입니다.

작고 소박한 도시락싸서 아이들과 주말에 강변에라도 나가고 싶어집니다~~

연휴가 기다리는 멋진 한 주 입니다. 힘차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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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순 2011-09-05 11:36:38 | ***.***.***.*** |

요즘 넘넘 힘들어하는 울신랑~~~정성스런도시락 함만들어 주고싶네요~~~!!
유난히 아침잠이 많은 철부지아내룰 만나....결혼 6년째~~아침밥을먹은게 열손가락안에 들려나....ㅎㅎㅠ.ㅠ
그래도회사에서는 그런내색없이 넘열심히 일하는 울신랑 ...원래아침밥를 잘안먹는다고...ㅋㅋ그걸믿은 나...정말미안해지네요
올해 마흔줄에 들어선울신랑~~아침밥은 꼭 해주겠다고 약속은 못하겠지만...정성이 담긴도시락만들어 주고싶네요!!!!감동받을려나~~~^^ 네스홈 저에게 화이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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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경 2011-09-05 11:41:26 | ***.***.***.*** |

혼자 사신지 10년도 훌쩍 넘으신 아버지께 드리고 싶어요...
멀리 계셔서 일년에 한두번 조림 반찬과 밑 반찬을 갖다드리곤하는데...
매 끼니때마다 걱정이 되어요.골고루 잘 챙겨 드시는지...
친구들이랑 약주라도 한잔 하셨다는 날엔 늦도록 아침을 챙겨드시지 않을걸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엄마가 계실땐 꼭 국이 상에 올라와야했는데...가끔 아버지 상을 들여다보면 마른반찬들 뿐이더라구요.
매번 그렇게 먹을수 있나...하시는데....참 맘이 쨘~~~했습니다.
정성스레 이쁘게 찬거리들 담아 "아버지~~~!이쁘게 드셔요~"하고 쨔잔~~펼쳐 보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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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2011-09-05 11:43:30 | ***.***.***.*** |

어느날 라디오에서, 딸은 '이뿐도둑'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느새 나이를 먹다보니 친정어머니에 대한 애뜻함이 절절합니다. 그래서 '이뿐도둑'이라는 말이 나왔을까요?
저역시 친정어머니께 제 마음을 담은 도시각을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와 함께10년을 사시면서 제가 가장 어려울때 저희 딸둘을 보살펴 주셨는데, 아이들은 컷다고 할머니 손길이 아쉽지 않아하고 저역시 그래서 였는지 어머니께서 더 많이 쇠약해지시면서 거동도 어렵게 되셨답니다.
이제는 제가 보살펴드려야 하는데, 사는게 뭔지 아직도 일에서 손을 뗄 수가 없답니다. 마침 가까운 지인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요양원'을 개원하셔서 그곳에 어머니를 의탁하고 있답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간식이니 뭐니 생각했으면서, 정작 친정어머니께는 제 맘과 정성을 담은 도시락 한번 못챙겨드린 것이 이번 기회를 통해 느끼게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당첨여부를 떠나서 이번주안으로 당장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해서 아이들과 찾아 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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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2011-09-05 11:45:06 | ***.***.***.*** |

아! 감정에 젖어 글을 올리다보니, 저희 딸아이 이름으로 주문하다가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4학년 8반 임미경 입니다. 네스홈을 사랑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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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영 2011-09-05 11:53:41 | ***.***.***.*** |

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한겨울에 몸을 푼 딸래미 몸조리 해주느라 고생하신 엄마께 담백하고 맛있는 도시락을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몸조리 잘못하면 평생 고생하는거라며 엄마도 아프셨는데...
두달 가까이 매일 물수건으로 씻겨주고 아기 목욕시켜주고 매일 천기저귀 삶아주시고...
엄마의 음식 솜씨의 반의 반도 못따라 가지만, 꼭 맛난 도시락 싸서 대접해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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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연 2011-09-05 12:00:28 | ***.***.***.*** |

도시락을 여매여놓은 보자기 넘 이쁘네요~
사진보니까 어릴때 울외할머니 제생일이라고 떡해서 들고 들어오실때 생각나네요 ^^
이젠 거의 90이 되셨는데도 첫정가는 큰손녀딸이라고 여전히 젤 이뻐하시고
갈때마다 뛰어나오셔서 반기실때마다 가슴이 짠~해와요..
울할머니 좋아하시는 만난거 이쁘게 담아서 해드리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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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섭 2011-09-05 12:20:36 | ***.***.***.*** |

덧글이벤트 보자마자 부모님 생각이 났는데 다들 그러시군요

저는 '아빠'에게 싸드리고 싶네요
생전에는 서로 정을 나누지 못했던 아빠인데
제가 스무살에 돌아가셔서 그 때도 안타깝고 슬픈마음에 울기만 했지
아빠에 대해서 잘 몰랐어요
이제 내 나이 서른한살,
해가 갈 수록 아빠의 기억을 되살리게 되요
'아빠'하면
부정과 긍정이 동시에 떠올라요
실제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는
빵점에 가까운 분이셨고
한 인간으로서는 백점에 가까운 멋쟁이셨죠
마도로스를 꿈꾸셨으나
평범한 공무원으로 한 생을 사셨고
농담삼아 한 오백년 사시겠다고 하셨으나
반백년도 못 사셨던 아빠
바지 하나를 십년도 넘게 입으시고,
사치라고는 모르셨던 아빠,
깔끔, 결벽 탓에 외식은 절대로 안 되었던 우리집,
그렇게 까다로우시면 애틋하기라고 하시던지,
그 깔끔 탓에 우리도 늘 깔끔해야했고,
그 결벽 탓에 아빠와 함께 한 외식은 기억에도 없고
그 흔한 나들이 한 번 가본적 없고
우리도 구두쇠여야 했었던...
그래서 어렸을 땐 아빠를 참 미워했었어요
엄마가 없고 언니도 없을 땐 저에게 밥 좀 차려달라하셨지만
미워하는 그 마음에 절대로 안 차려드렸었죠 참...
늘 아빠와 부딪히고 울고 소리지르고
그러던 아빠가 간경화와 합병증으로 폐암이 생겨서 갑자기 돌아가셨고,
그 땐 몰랐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문득 문득 아빠가 생각나고 또 이해도 되요
그러면서 동시에 좀 더 잘 해드릴 걸,
아빠의 외로움과 아빠도 또 다른 꿈이 있었다는 걸 그걸 참아내면서
살아간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생각하죠
이제 딸들도 다 컸고
지금도 함께 계신다면 평생 못해보신 것들 다 같이 할 수 있을텐데
그 땐 아빠와 함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 이제는 나눌 수 있는데
나이가 들수록 아쉬움도 커지네요

도시락을 싸도 실제로 드릴 수는 없지만
그냥 상상하고 싶어요
아빠에게 도시락을 싸드리는 것
그리고 다 같이 나들이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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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2011-09-05 12:24:53 | ***.***.***.*** |

참 마음아픈 사람이 있습니다.
늘 누군가의 음식을 해야하는..... 아마도 한번도 자신은 누구로 부터 도시락이나 기타 다른 음식을
받아본적이 없을듯 합니다.
요즘같은 세상에 호된 시집살이에 늘 힘든표정의 이웃 동생입니다.
아이들때문에 늘 힘든일도 마다하지 않는 동생에게 예쁜 도시락한번 싸주고 싶네요.
주부라는 이름으로 그 마음이 충분이 공감되기에 더 애듯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에도 시어머니 생신상차림해댜한다고 한주내내 동동거리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자기도 누군가에게 음식대접을 받을 수 있는 기쁨을 충분히 가진 사람이란 것을 느끼게 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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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2011-09-05 12:26:52 | ***.***.***.*** |

아내없이 딸도 없이 혼자지내신지 5년...
전화하면 가장 먼저 물어보는게 식사하셨어요?가 된항상 끼니부터 걱정되는 아빠.
그렇게 먼 거리에 사는것도 아닌데 자주 못찾아뵙는게 죄송할따름이네요.
날씨도 선선해졌으니 도시락 싸서 아빠랑 소풍이라도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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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주 2011-09-05 12:44:31 | ***.***.***.*** |

결혼한지 벌써 2년이 다되가네요. 결혼하면서 젤 걱정이 되는건 홀로남겨져 계시는 엄마 때문에 항상마음이 쓰인답니다. 혼자서 깻잎농사를 지으시며 새벽아침에 일어나셔서 저녁늦게서야 돌아오시는 엄마보면서 아침을 잘드시고 다니시는지 항상걱정이 되네요... 엄마 아침 식사는 하시고 다니시는지요? 덧글이벤트 보면서 엄마에게 따뜻한 도시락 한번 싸드려야 겠어요... 잊고있었는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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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2011-09-05 13:03:01 | ***.***.***.*** |

무심코 제목을 읽었는데..눈가가 찡해지네요...

읽음과 동시에 떠오른분... 저의 외할아버지랍니다..
눈가가 찡해진 이유는.. 제가 아무리 멋지게 도시락을 싸더라도 맛있게 드시는걸 볼수 없거든요..
그분은 그냥 무뚝뚝한 가장이고 전쟁속 힘겨운 생활속에 생활벌이로
엄마 기억엔 힘겹게 일해서 돈벌어오고 그 힘겨움속에 술한잔씩 걸치시는 그런분이였데여..
그런데 제가 태어난거죠... 첫 손녀
전 잘 몰랐습니다.. 그분이 저를 그리 좋아하셨는지..
정말 저에겐 엄마 아빠보다 좋아하는 존재였지만 그분이 그렇게 나를 사랑해주었기에 품어주었기에
제가 할아버질 그렇게나 좋아하는줄 몰랐습니다..
저의 부모님이 사기를 당해서 신혼 시작부터 힘드셨는데.. 그걸 안타까워하신건지
많은 손자손녀중에 유독 저만 이뻐하셨다더군요..
저역시 정말 좋아하는 분이지만 20살이 넘도록 너무도 철이 없었기에...
할아버지의 힘겨운 병마속에서도 안타까우면서도
모시고 병원가기.. 기저귀 갈아드리기.. 약챙겨드리기.. 산책 도와드리기..
정말 기계적인 도움밖에 드릴질 않았어요..

그런데... 왜 그땐 몰랐을까요..
사람이 정말 아프면 돌아가실수 있다는 사실을...
설마 할아버지가 돌아가실리라고는 생각지 않았던 철부지인 저에게
할아버지가 옆에 있던 그 기간동안 사랑한다고 말한번 전해드리지 않은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을 한번 안아드릴지 못한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중환자실에서 밥안먹는다고 제가 먼저 숟가락을 던진게 너무 가슴아픕니다..

할아버지가 살아계실때 저 시집가는거 보고싶다해서 부랴부랴 날을 잡았는데..
결국 날을 채우지 못하고 돌아가셨지요..

정작 그러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그분을 좋아했는지 알게되어 얼마나 황당하던지..

여담이지만.. 얼마전 저의 엄마가 잘안보시던 점을 볼기회가 있어 보게되었습니다
그런데 점봐주시는분이 엄마 얼굴을 보자마자 너의 아빠 너무 배고파한단고..
아들 며느리들..즉 저에게 외숙모님이 음식을 한번도 안차려줘서 너무 배고파한다고..
사실 저의 외가는 기독교라 제사도 없고 할아버지 기일날 외삼촌들만 모여서 기도만 하신다더라구요

엄마가 속상하다면서 전화가 왔는데..
제가 울컥했답니다..

지금생각해보니.. 제가 도시락싸서 진작에 할아버지 묘에 놀러갈껄...
화만 낼것이 아니라.. 제가 할아버지 얼굴도 보고 숭숭 자라있을 머리털도 뽑아드리고
그렇게 빵좋아하시던분.. 빵이라서 사서 갈껄.... 싶네요..
저희집에서 할아버지 묘까진 거리가 너무멀어서 한번 시간내기가 힘든데..
우리 애기데리고 도시락싸서 함께 할아버지 뵈러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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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실 2011-09-05 13:39:47 | ***.***.***.*** |

전...정성을 가득담아 만든 도시락을 지금은 저에 곁에는 안계신 아빠와 함께 하고 싶네요
오래 사실 줄만 알았던 아빠...둘째를 가졌을 무렵부터 몸이 안좋아지셨거든요
둘쩨 출산후 3주가되던날 아빠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고 병원에 내려갔어요
...아빠에 임종도 보지못하고 아빠를 보내드려야 했어요..
둘째 태어나고 아빠와 통화를 한적이 있거든요.아빠하시는 말씀이 몸이 좀 나아지면 아이 보러 아빠가 갈께...
그게 마지막 통화가 될줄은 몰랐어요.. 아빠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해드렸는데...죄송한 맘 쁜입니다...
살아게실때 정성것 만든 도시락을 함께 하진못했지만 ,,정성것만들어 산소에 가서 할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두아이와 함께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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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계선 2011-09-05 14:12:57 | ***.***.***.*** |

스무살. 대학에 처음 입학한 뒤 미팅에서 만난 제 남자친구와
올해로 10년째 연애중입니다.

10월 3일이면 10주년이 되는데. 항상 이 날은 휴일인데다 날씨가 좋아 피크닉을 간답니다.

고시 공부로 지쳐가는 남자친구를 위해 특별한 도시락을 싸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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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2011-09-05 14:14:49 | ***.***.***.*** |

가장 정성을 다해 만든 도시락을 주고 싶은 사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이벤트라 몇 자 적어봅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한번 못해드려 본 도시락을 저는 "2층 할머니"께 해드리고 싶어요
부모님께 해드리는게 마땅한거 같지만, 혼자 외롭게 남은 여생을 사셔야하시는 할머니
2층이라 계단을 올라가실때 내려오실때마다 들리는 인기척에 저희 할머니(친가,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저희 할머니들께서는 멀리 사시는 관계로 명절때 아니면 찾아가 뵙지도 못해 시간될때마다 2층 할머니댁에
가는데요... 최근 며칠전엔 틀니를 빼야만 생활이 가능하실정도로 잇몸에 안 맞는 이가 문제드라구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2~3일에 한번 한끼를 제가 만든 간식으로 위로해드리고 있는데
제가 주부도 아니고 평소 엄마한테만 의존했던 저라 솜씨가 많이 부족해서 가끔 죄송스럽거든요
좋은 기회가 되었음 해서 몇 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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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정 2011-09-05 14:21:03 | ***.***.***.*** |

여러 회원께서 올리신 글을 읽어보니 가슴찡한 사연들이 많네여..
해서 또 올려 봐여..
부모님 신랑 이웃 형제 자매지간..
다 좋지만.. 저를 위한 도시락은 한번도 못 싸본듯합니다..
저도 한 고생 했다면 아니 하고 있는데 말이져...
세아이들의 뒷바라지에..
점심 저녁 신랑 도시락 나르기에
다리가 불편하셔서 거동이 힘드신 시어머니
도와 장보기등등에 또 장가 못가고 있는 아주버님
챙기기도 하는 저!!!!!
생각해 보니 아무도 저를 생각해 주는 사람이 없네여
다들 아내로써 엄마로써 며느리로써 딸로써 당연하게 생각들 하시고. ㅠ.ㅠ
저 이번엔 간단하더라도 도시락 싸서 이웃 언니들이랑 놀러라도 가야 겠어여..
다른 회원분들도 힘들고 고생하고 우울하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자신을 위해 도시락 하나 정도 싸셔서 놀러 가세여~~전 소중하거든여 아하하하하하하 (왠지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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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아 2011-09-05 14:32:51 | ***.***.***.*** |

저와 아가를 위해 열씨미 일하는 남편을 위해 싸 주고 싶어요~!
일이 고되고 힘들어도 늘 웃으며 퇴근해서 오늘 하루는 어땠는지 자상하게 챙기며 물어주는 남편에게
이쁜 도시락을 싸 주고파지네요..
가끔은 어린 아이처럼 투정도 부리고 심술도 부리지만 한집안의 가장이라는 가장 큰 짐을 지고
일하는 남편이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더라구요..
아가를 생각하는 마음도 고맙고..늘 아빠처럼 챙겨주는 남편에게 멋진 도시락 선물해보고싶어요..
요리를 책으로 배운지라 ㅋㅋ 아직은 서툴고 모자란점 투성이지만 책을 보고 나니
또 한번 책으로 배우고파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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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미 2011-09-05 14:37:28 | ***.***.***.*** |

전 저희 아빠께 드리고 싶습니다..
중학교를 다니시다 집안이 어려워져서 학교를 포기하시고 일을 하셨다고 ... 어릴적부터 듣던 이야기....
아마도 할머니가 많이 아프시고 생활고때문에 소풍때 제대로 된 도시락한번 받으신적 없으시겠지요...
20살도 채 되기 전에 부산 어느 달동네에서 그날먹을 물과 씻을 물을 동네 아래에가서 두양동이를
사서 퇴근해 동생 3 명을 먹이고 보살피시느라... 다른생각은 하실수 없었던.. 아빠..
그보다 더한 고생이 많으셨겠지만....
자식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그저 이야기로만 술에 취하시면 푸념하시듯 하시는 이야기로만 아는..제 아빠..
얼마전 아들에게서 "나는 아빠처럼 일만하면서 살진 않을거다.. 여행도하고 할거다.."라는 말을 들으시곤..
사위에게 서운한 마음을 내비치시던 아빠..
그 아빠에게 도시락 선물을 할까 합니다..
그전에 이글쓰고.. 얼른 전화한통 해야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는지..
감사합니다.. 이벤트 덕분에 다시한번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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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2011-09-05 14:39:14 | ***.***.***.*** |

이 도시락이요..
저한테 주고 싶네요..
저 이런거 받을 자격 되거든요..
위로 시누이 5명에 아래로 시누하나에 외아들인 "박"씨 집에 시집와서
9년......
첫애는 낳자마자 병원으로 실려간 심장병 어린이구요...
결혼초엔 정말 매주 저희집에 시댁사람들이 북적거렸어요..
전 남동생 하나와 아주 조용하게 살던 집 딸이라 적응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때문에 시어머님 호통이 끊이질 않았는데
그때마다 전 무서워서 꽁꽁 숨기 바빴구요...
눈물로 보낸 지난 세월 말하자면 책 한권 나올듯도 하네요...
그래서 전 요렇게 예쁘게 도식락 싸서 저한테 선물로 주고 싶어요..
더블어 모두에게서 해방될수 있는 시간두요...
네스홈에서는 혹시 "네스홈 팬들과의 미팅"이런거 안하시나요?
저, 그럼 열일 제쳐두고 참석할것 같아요....
그럼 제게도 혼자만의 시간이 주어지쟎아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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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011-09-05 14:56:00 | ***.***.***.*** |

이 도시락 부모님께 전해 드리고 싶네요~
이제 나이도 먹고 아이도 있고 그동안 부모님께 번번한 효도한번 못했는데
멀리 떨어져 있고 추석이나 설날에도 잘 찾아뵙지 못하지만..
날잡아서 함께..부모님과 함께 도시락을 싸가서 함께 소풍을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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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계순 2011-09-05 15:30:15 | ***.***.***.*** |

역시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은 엄마에요.
학창 시절 딸을 위해 매일매일 도시락을 싸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을겁니다.
점심 뿐만 아니라 야간자율학습을 위해 두개씩이나 싸야 했으니까요.
결혼해서 남편의 도시락을 매일 싸면서 그때마다 엄마 생각이 나더라구요.
무슨 반찬을 쌀까 매일매일 고민해야 하고
남기는 음식이 무엇인지 파악해 다음에 쌀 때 참고도 해야 하고...
가끔씩 싸는 이벤트성(?) 도시락은 그 자체가 즐거움이고 설레임이지만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리면 은근 스트레스가 되네요.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이고 싶고, 더 맛있고 보기에도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으니까요.
웬만한 사랑없이는 매일매일 도시락을 쌀 수 없다는걸 알게 된 요즘은
그래서 도시락을 쌀 때마다 '엄마의 마음'으로 싼답니다.
가을소풍 가기 좋은 날, 엄마를 위해 도시락을 싸서 소풍 한번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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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언희 2011-09-05 16:11:52 | ***.***.***.*** |

사내 커플인 저희 부분 연애부터 현제까지 10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네요~
요즘 회사일로 힘들고 지쳐 서방님께 짜증과 분노를 표출 하며 서방님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서방님도 힘드실텐데 못땐성격 마누라 만나서 아침밥도 잘 못얻어 먹고 매일 두유로 아침때우고
회사로 출근하는 서방님께 영양많고 정성가득 맛난 도시락 싸고, "사랑해"하트 넣어 건네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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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연 2011-09-05 16:31:29 | ***.***.***.*** |

우리신랑한테요~~~
스피드나 맛으로나 사실 울 신랑이 저보다 쪼금 낫거든요~ ㅜㅜ(인정)그래서 매번 구박받는데.. 이런 도시락 싸주면 감동받고 인정 받을라나~~ 저도 현모양처 되고 싶지만... 잘 안되네요~~ 이런 도시락으로 감동한번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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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2011-09-05 16:31:55 | ***.***.***.*** |

* 시어머님과 친정엄마용

10월 가을에 두분 영월에 모시고 여행을 가기로햇어요
시어머님은
35살에 혼자되셔서 . 9살 저희남편과 14살 시아주버님을 키우셨지요
올해 환갑이셨는데 벌써 7년전 ..관절수술을하셨을정도로 고생을 많이하신분 이시랍니다.

제나이 35세
지금제가 그런상황이였다면 도망갔을꺼 같아요
지금 남편과저 둘이 사는것도 힘들어서 매일싸우는데 얼마나 힘드셨을까 싶어요
지금도 자식들 짐되기 싫고 집에 있을 우울증걸린다고 병원식당에서 일을하시고 계신답니다.

*울친정엄마
22년전 남편이 뇌졸증으로 쓰러지고
17년은 병간호에 하시라 자식5남매 교육시키시고 먹이시고 재우시고 하신 울엄마
벌써 .. 75살 이시네요
자식들 걱정될까봐 5년전아버지 돌아가시고 우울증이 오셨는데도 말씀안하시고
귀가 안들려도 참으셨던 울엄마

두분모시고 가을 단풍이 들면
울서방님과 넷이서 .. 영월갈꺼니깐..
그때 제가 도시락을 싸 갈려고합니다.

둘쨰 며느리가 이제 잘할께요 란말과
이제 막내 잘살고있으니 편하게 지내시라고 말하며 맛난 점심 드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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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원 2011-09-05 15:51:41 | ***.***.***.*** |

도시락이요,,,우리 남편과 아들과 딸에게 선물하고 싶어요
6살 된 아들 백혈병으로 치료한지 2년째인데요
그동안 아들 병원 쫓아 다니느라 아침도 못 챙기고
남편입장에선 많이 서운할텐데 그래도 아들 위해 꿋꿋이 참아주는 고마운 남편
힘든 치료 잘 받고 씩씩하게 잘 자라고 있는 우리 듬직한 아들과
작년 1월부터 갑자기 치료받느라 갑작스럽게 모유도 끊고 했지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애교쟁이 딸
고마운 우리 가족에게 선선한 가을 맛있는 도시락 나들이를 선물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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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태 2011-09-05 15:59:03 | ***.***.***.*** |

음...전 신랑이요...아이들은 급식도하거니와 현장학습때도 완전 열심히 싸주거든요..
울신랑은 밖에음식을 너무 싫어해요...젊을때부터..집밥말고 밖에음식을 하도 많이 먹어서 누가 밥먹자고하면 머리부터 아프데요...조미료든음식 먹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괜히 하는말인줄 알았는데 MSG가 두통두 유발한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능력 가능하면 매일 매일 신랑한테 도시락 싸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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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2011-09-05 15:59:36 | ***.***.***.*** |

저희 친정아빠도 2년전 정년퇴직 하시고 얼마전부터 도시락 싸가지고 일을 나가시는데..
참 초라하고 못생긴 아빠의 점심 도시락이 오랫동안 속썩인 둘째딸인 저의 마음을
더 쓰리고 아프게 하더군요..
울 아들 유치원 소풍에 싸준 깜찍한 꼬마김밥.
결혼전 연애때 남편에게 잘보이려 엄마 언니 동원하여 튀기고 볶고 무치고 ..온갖 "쑈"를
하며 싸들고 그에게 대령했던 그 도시락.
4남매 도시락을 함께 준비하셨던 부모님의 밥꾹꾹(그덕에 뚜껑이 안열려 고생 ㅡㅡ;)반찬 왕창
(그덕에 뚜껑사이로 새는 김치국물은 도시락통을 넘어 책과 공책으로.. 뜨억!)의 센스제로,사랑과정성 과잉
도시락..
그런 도시락도 있는데..
난 그런걸 먹고 만들고 선물했는데...
울 아빤
오늘도 새벽같이 일어나시어 그 볼품없는 도시락싸들고 할아버지 할머니들 소일거리 하시는 그일.
하시러 가셨겠지요.
그리고 그 도시락 . . 절대 잊지않고 하시는 감사기도 드리시고 너무 맛있게 그리고 감사하게
배부르게 드셨겠지요....
그 화려한 도시락 한번 못 싸주는 딸 인 저는 그래서인지 늘 부모님께 부끄럽기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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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경 2011-09-05 16:41:07 | ***.***.***.*** |

가족들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훈훈한 이벤트네요..
전.. 임신 출산으로 투정 많아진 마누라 챙기느라 살이 쏙빠진 울 신랑 도시락 싸주고 싶어요..
입덧하느라 병원에 누워있을 때부터 같이 입덧을 하더니.. 난산에 몸조리하는 마누라 수발까지 드느라 결혼하고 보기좋게 살이 올랐던 얼굴이 결혼 전보다 더 홀쪽해 졌답니다. ^^;;
제가 싼 김밥이 제일 맛있다는 그를 위해 참치김밥이랑 치즈김밥이랑 가득 담은 도시락을 출근길에 들려 보내면.. 회사 동료들이 마구마구 부러워 하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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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2011-09-05 16:45:04 | ***.***.***.*** |

우리 큰딸과 단둘이 가을낙엽 바라보며 도시락을 먹고 싶네요 ^^
이제 2학년이지만 터울많은 동생때문에도 이리 치이고 평소 넘 해맑은 성격때문에 저리 치이고....
요즘 최고조를 치닫고 있는것같아 우리 큰딸 볼때마다 가슴이 아리네요....
뭐 혼내지 않고 잘 대해주면 되겠지만 어찌 그게 마음먹은대로 되야 말이죠 ^^;;

정성스레 우리 딸이 좋아하는것으로만 담고 담아 둘이 손잡고 나가면
우리딸 참 좋아하겠죠?
워낙 부비부비대는것도 좋아라하는데 엄마 성격상 다 받아주지 못하는데
둘이 하늘보며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하면 우리딸 서운한 맘 가셔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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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경 2011-09-05 16:49:51 | ***.***.***.*** |

저는 "친정아버지"입니다.
결혼5년차 인데요,, 결혼하고나서 유독 애틋해진 사람이 바로 아빠입니다.
그건 아마도 신랑에게 매끼니 정성스런 밥상을 차리게 되면서 그렇게 된거 같아요.
사실 결혼전에는 요리는 할 생각도 못했고, 취미도 없었고, 그래서 부엌엔 주로 엄마를 도와드리는 설겆이정도만 했었거든요.
낳아주시고 30여년 훌쩍 넘기도록 길러주신 아빠인데 제손으로 지은 밥한번 못해드렸으면서
신랑에게는 매번 따뜻한 밥상을 올리게되니 아빠가 제일 맘에 걸리더라구요.
저희집에 오시면 정성스레 밥상을 올리긴 하는데요,, 그래도 늘 아쉽습니다.

친정아빠께 정성스런 도시락 싸드리고 싶은 마음에 적어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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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 2011-09-05 17:36:44 | ***.***.***.*** |

-------17년 전------
"오늘은 니가 좀 밥좀 해줄래?" 왜일까? 난 그런거 잘 못하는 고등학생일 뿐인데...

인터넷 기사에서 본 글이 생각난다. 대한민국 주부를 대상으로 어떤 음식이 제일 맛 있는지를 조사 했더니 이것도 저것도 아닌 '남이 해주는 밥' 이었다고 한다. 그 기사를 보고 고개를 연신 끄덕이면서 웃었던 기억이 있다.
맞는 말이다. 여자들 고민이 오늘은 뭐 해먹을지 인데.... 남이 해주는 밥이 제일 맛나다. 그것도 울 엄마가 해주는 밥이 최고로 맛나다. 지금도 가끔 친정에 가면 엄마가 해주는 밥이 너무 맛있어서 뚝딱 해치우곤 한다. 친정에 가면 엄마한테 밥을 얻어먹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못된 딸년이다. 시골서 농사를 지으시느라 정작 본인은 제때에 끼니를 못 드시면서 자식들이라도 오는날엔 밭에서 일하시다가도 때가되면 냉큼 들어오셔서 따신 밥상을 떡하니 대령하시는 울 엄마....없는 살림에 다섯을 키우시느라 얼마나 지긋지긋 하셨을까? 얼마전 '엄마를 부탁해' 라는 책을 읽으면서 울 엄마도 이런데...하면서 폭풍 눈물을 뺐던 적이 있었다.. 난 아이하나 남편하나 밥해먹이는것도 매일매일이 전쟁인데 울 엄마는 몇십년을 대식구 밥해 먹이면서 얼마나 이골이 났을까?
-----17년 후-----
내가 엄마가 되고나서야 비로소 알았다....엄마도 가끔은 누군가가 해주는 밥이 드시고 싶으셨다는걸...
그래서 그날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 밥 좀 해달라고 하셨다는걸....
이런 엄마의 마음을 이제야 이제야 알았는데...아직도 엄마 밥을 얻어먹는 아주 못된 딸년이다...

한번도....단 한번도....엄마를 위한 밥상이라던가 도시락을 만들어 본일이 없다... 그런 생각을 해 본적도 없다..
역시 못된 딸년이다...앞으로 한번쯤은 꼭 엄마를 위한 맛난 도시락을 만들어 줘야겠다...
이런 계기를 주는 네스홈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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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정 2011-09-05 18:31:54 | ***.***.***.*** |

저도 친정엄마요. 어렸을적 엄마가 미용실을 하셔서 유치원 소풍도 늘 혼자가야했답니다. 그래서 6살적에 소풍가서 몰래 숨어서 울었던 기억이 나요. ㅜㅜ 엄마랑 소풍가서 맘편히 도시락을 먹으면 즐거운 보낸 기억이 없네요. 어느새 저도 결혼하여 작은 아이의 엄마가 되고보니 어린 날 혼자 소풍보내는 엄마맘이 어땠을까 이제 그 맘을 이해할수 있을거 같아요. 올 가을은 예쁘게 도시락을 싸서 소풍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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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지희 2011-09-05 19:03:02 | ***.***.***.*** |

이번에 시집가는 중-고등학교를 같이다닌 단짝 친구에게 도시락을 선물해 주고 싶어요. 손재주있는 저를 언제나 부러워해서 집에서 남는 자투리 원단이 생기면 가져다 주곤했는데.. 어느덧 나이를 먹고 짝을 만나 떠나네요. 이제 결혼하면 자주 보지도 못할텐데.. 중학교때 약속했던 웨딩드레스까진 능력 밖이라 해주고 싶어도 못해주니 사랑하는 낭군님과 놀러가서 먹으라고 도시락싸주면 낭만적이지 않을까요? 같이 놀러가고 싶지만 이미 염치를 알아버린 나이가 되어 싸주는 즐거움이라도 갖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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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화 2011-09-05 19:51:12 | ***.***.***.*** |

친정아버지가 요새 많이 아프세요.. 제가 일한다고 전화도 못드리는데..몇일전ㅇ 친정에가보니 70이신 우리 아버지..
척추에 이상이생기셔서 병원에 다니신다고..
걸음걸이가 편하지 안으시더라고 아버지의 손을잡고 버스를 타러 걸어나오는순간 눈물이 주르륵흐르는건 감추려고 얼마나 노력했는데.. 순간..
이제껏 제 아이와 신랑만을 위해 음식을 준비했는데..
칠순이신 우리 아버지를 잔치도 마다하셨는데..
근사한 도시락 선물 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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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화 2011-09-05 20:01:42 | ***.***.***.*** |

울엄마!!!


친정에가면 엄마가 해주시는 밥먹고 고작 설거지 한번 하는것도....
가서 쉬어라....잠이라도좀 자라.... 손 하나 까딱 못하게 하시는 울엄마....
엄마!!!!!! 죄송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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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미 2011-09-05 21:11:55 | ***.***.***.*** |

있습니다.
그리고, 곧 싸주고 싶습니다.
어떻게 줘야 하나 방법은 좀 생각해 봐야 하지만...

고등학교 2학년인 막내 아들 친구.
9월이 되면서 급식 신청을 깜박 잊고 못했다고 하더랍니다.
첫날은 우리 아들이 속 탈이 나서 점심을 못 먹는 바람에 자기 식권을 친구에게 줘서 그 친구가 먹었다네요.
그 뒤로 계속 물어보니까, 점심 시간에 안 보여서, 먹었는지 안 먹었는지 확인을 못했다고 해요.
왜 그렇게 신경을 쓰냐고요?
1학기 초에 보니 그 아이가 집까지 2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자주 걸어다니더라구요.
마침 제 아들이 다니는 학원 근처가 그 아이 집이라
일주일에 두 번 제가 우리 아들 학원 데려다 줄 때 "같이 타고 갈래?" 하고 물어봤더니
"그래주시면 감사하지요." 해서 지금까지 그러고 있어요.
차에 타면 이야기도 잘 하고 웃기도 잘 하던 애가
요 몇 일은 창 밖만 보면서 아무 말도 없이 가네요.
아들한테 물어보니 요즘 그렇게 기분이 가라앉아있다고 하는군요.
고등학교 2학년인데, 야간 자율학습도 안 하고, 학원도 전혀 다니질 않고 있지요.
다른 친구를 통해 알았는데, 친척 집 방 한 칸에서 박스 몇 개로 가구를 대신하고
가족이 모두 같이 살고 있다고 해요.
이러 저러한 상황을 봐서 급식 신청을 깜박 잊고 못한 게 아닌 것 같아서 자꾸 마음이 쓰여요...

어떻게 도시락을 전해 줘야 할지는 좀 고민이 됩니다.
아들 애가 아토피 때문에 식이요법을 해야 해서 도시락을 먹어야 한다고
아들을 도시락을 먹이고 친구한테 식권을 줘야 할까요?
아니면 도시락을 2인분이 되게 넉넉히 싸서 너도 같이 먹자고 같이 먹게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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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화 2011-09-05 21:21:57 | ***.***.***.*** |

선선한 바람이 불고, 기분이 살짝 감상적으로 바뀌는 가을날~
따뜻한 햇살과 함께 도시락을 선물하고 싶은 분은
저희 친정어머니예요.

직장을 다니는 엄마를 둔 우리 아이들 세명.
외할머니 손에서 하루 20시간정도를 보내는거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저녁 9시가 넘은 시간에도 저는 회사에 앉아 있는 안타까운 심정.
우리 아이들은 아직 엄마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7살 5살 3살 아이들이네요.
항상 힘들다, 말을 듣지 않아 돌봐주기 힘들다 하시면서도
당신의 딸이 힘들게 하루하루를 생활하는거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려고
환갑이 훌쩍 넘으신 나이에...
고향도 잠시 멀리하시고, 서울까지 오셔서 딸네집에서 외손주를 봐 주고 계세요~
항상 죄송하면서도 너무나 감사드려 뭐든 해 드리고 싶지만
항상 빠뜻하고 쳇바퀴 도는 생할에서 마음의 표현을 쉽게 해 드리지 못하네요.

올해에는 작은 마음의 표현이라도 조금씩 해 보려고 합니다~
아이들 어린이집에 보내고, 저 휴가내서라도 엄마랑 도시락 싸서 집 근처 공원에 가서 느긋한 시간이라도 보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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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라 2011-09-05 21:31:12 | ***.***.***.*** |

"선생님~배고파요!"
저는 미술 강사입니다.
항상 배고픈 우리 아이들을 위해 기껏 준비할 수 있는 건 요구르트와 초코파이 정도입니다.
가끔씩 마음을 먹고 쿠키를 굽거나 슈크림빵을 만든 적도 있는데, 요즘은 통 엄두가 나질 않네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옵니다..가을이 되면 아이들을 데리고 야외스케치를 나갑니다.
친정엄마, 제 딸, 친정에서 키우는 강아지까지 총출동하여 우리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날,
김밥을 싸거나 샌드위치를 싸서 아이들과 한 조각이라도 나누어 먹곤 한답니다.
이번에도 샌드위치를 쌀까? 친정엄마와 고민하고 있는데.. 이 책이 있으면 정말 유용하겠네요..^^
배고픈 우리 아이들을 위해 멋진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저에게 기회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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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2011-09-05 22:21:10 | ***.***.***.*** |

저와 아이들은 구미에..그리고 신랑은 경기도 안성에 떨어져 지내는 주말부부랍니다..
일이 많아서 신랑이 주말에 내려오지 못하면 아이들이랑 제가 안성으로 올라가곤 해요..
회사 식사가 잘 나온다지만 집밥만 할까요?
한번씩 두고 먹으라고 밑반찬등 도시락을 챙겨 올라가는데..그 반찬이 그반찬이네요..
맛있는 도시락들고 아이들과 아빠만나러 갈수 있게 도와주세요..
먼곳에 있는 신랑에게 맛있는 도시락으로라도 저의 사랑과 가족의 정을 느끼게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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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혜진 2011-09-05 22:53:36 | ***.***.***.*** |

신랑이 저번 금욜부터 야근중이에요... 대략. 12시에나 와요... 애들이 아빠 얼굴을 잊어가네요.. -.-;;;;;
도시락 싸서 아빠 면회나 가야겠어요... 이 책이 정말 도움이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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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미 2011-09-05 23:09:13 | ***.***.***.*** |

저도 저희 친정엄마께 정성 어린 도시락 한번 해드리고 싶네요.

'친정 엄마'하면 어느 누구나 애틋하겠지요.
그런 엄마께 누구나 따뜻한 밥상 한번 차려드리고 싶은 마음은 가득일텐데....실제 그렇지 못하니...

저는 아이를 낳고 4개월만에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었어요.
수술 날짜가 안 잡혀 저보다도 엄마가 더 애타게 마음 조리며
하루하루 기다려 수술을 받고, 1차 치료를 받고..
그렇게 1년이 지나 2차 치료를 앞둔 며칠 전, 엄마가 왠일인지 여행을 가신다고
"네 생일에 같이 못할거 같다 합니다." 조금 서운하고 의아하긴 했지만 그런가 보다...했는데...
알고보니 엄마의 2박3일간 정밀 검진때문에 병원에 입원해야해서 그랬던거였어요.
정밀검진 결과, 엄마는 간암 진단을 받으셨고, 바로 수술 날짜가 잡히셨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수술날을 한달만 미룰 수 있냐하며
수술일이 안 잡혀도 당장은 수술을 받을 수 없다하고 병원을 나오셨어요.
서울대 병원의 수술날 받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알면서....
딸내미 수술날 받을 땐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심정이라면서 빨리 수술해야 암덩이가 조금이라도 덜 자라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말이죠.

그렇게 병원을 나오셔선 제게 검진 사실도 말씀 안하시곤, 제 치료를 위해 필요한
저요오드 김치를 담가주셨어요ㅠㅠ

원래 간이 좀 안 좋으시긴했지만 갑자기 급속도로 암으로 진행되신게...
저는 저때문인 것만 같아 가슴이 아프고...
엄마는 수술하시는 와중에도 저 치료받을 동안 제 아이 봐주시지 못해 미안하다고만 하셨네요.

그렇게 2년의 시간이 흘러 지금은 둘다 건강히 생활하고 있지만
엄마는 지금도 딸내미가 힘들게 꼼지락거리며 뭐 만들고 하지말고
건강한 요리를 만들어 저와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엄마도 좀 해줬음...하세요.

전 젊을 적 엄마를 똑 닮아 바느질하고 뜨개질하고 그런게 재미있어 소소한 즐거움을 얻고있는데 말이죠.

엄마가 집에 오시면 따뜻한 밥상 차려드리기보단 엄마에게 얹혀 한끼 외식하고 때울 생각만 하는 못된 딸.

마음만 애틋한 못난 딸! 엄마께 엄마가 원하시는 것처럼 건강한 도시락 한번 해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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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수지 2011-09-05 23:15:44 | ***.***.***.*** |

음식솜씨 없는 엄마를 만난 울 딸, 유치원에서 지금 까지 7년동안 제대로 된 소풍 도시락 한번 싸간적 없었죠.
삐뚤빼뚤하고 헐거운 김밥 싸주기 미안해 그냥 김밥 집 김밥 사다 도시락에 넣어보내주었어요^^;;
솜씨가 없더라고 엄마의 정성이 담긴 도시락 꼭 싸주고 싶어요.
아이들 틈에 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멋진 도시락 만들수 있게 책 꼭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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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경 2011-09-05 23:22:02 | ***.***.***.*** |

음..사연들이 다 감동적인데..
저는 우리 시어머님께 도시락 싸드리고 싶어요..

흔히 그런다고 하데요..ㅎㅎ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싫어서 시금치도 안 먹는다고..
그런데 저는 친정보다 백만배 더 편한 시댁이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랑할수 있는..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시어른들이십니다.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가문이 거창해서도 아닙니다.

저도 처음 결혼했을땐..시댁에 잘 해야겠다는 마음은 먹었지만
괜히 불편하고 그랬습니다.
그런 저에게 우리 어머님은 먼저 전화한통 해주셨어요.
또 누가 들어면 그럴거예요.
그런 전화한통이 얼마나 며느리를 부담스럽게 하는줄 아느냐고..

그런데..저는 좋더라고요..
매일 매일 어머님과의 통화가 참..즐거웠습니다.
지금 결혼6년차..
아들 어린이집 보내놓고 젤 먼저 어머님과의 전화통화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따스한 우리 어머님이 요즘 우울증이 생기시는것 같습니다.
둘째 동서네 애기를 보고 있거든요.
지금 1년정도 봐주고 있는데..너무 힘드신것 같아요.
3살인데..하루종일 유난히도 징징거리고, 욕심많은 성격이라
손주라고 해도 어머님이 감당이 안되나봅니다.

어제..속이 너무 안좋아서 위내시경 받고 오셨는데..
ㅠ_ㅠ 식도염,위염,십이지장궤양..어쩌고..저쩌고..
병명만 다섯가지가 넘습니다.
너무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식사를 하고 싶어도 먹으면 속이 부대껴서 못드시겠다는데
그런 우리 어머님이 너무 안쓰러워서
소박하지만 제 정성이 담긴 도시락 싸들고 소풍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물론..공수표 아니고요..
정말 자리 한번 만들어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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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연 2011-09-05 23:46:37 | ***.***.***.*** |

도시락하니 엄마가 떠오르네요..
결혼한지9년됐어요..저희 친정엄마 시장에서 30년넘게 장사하고계신데요.
새벽부터채소물건해와서 밤늦게까지 따로 쉬는날도 없이 일을 하고 계세요..
물론 시장에 매여있다보니 본의아니게 피해아닌피해도 많이봤구요..이제는
편히쉬었름해도 그리 쉬운것도 아니구요...
근데...그렇게 바쁜 우리엄마...제 초등학교때 소풍때면 꼭 김밥도시락을
까주셧어요...한번씩 소풍가는 우리 아이에게도 김밥싸주기 힘든데...
그런걸느껴서그런지 도시락하면 엄마가 제일 떠올라요..
그리고.이제 제가 도시락을 싸서 드리고 싶어요..영양가많은 도시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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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영 2011-09-05 23:58:47 | ***.***.***.*** |

구구절절이 애타는 내용들이군요..ㅠㅠ..
저도 긴말없이 부모님이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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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2011-09-06 00:08:54 | ***.***.***.*** |

전 저에게 만들어 줄랍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서 결혼의 압박이 어찌나 심한지...
아직 싱글인 제 칭구들 것까지 만들어서 추석때 집을 벗어나 잠시 웃고 즐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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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2011-09-06 01:39:13 | ***.***.***.*** |

초등학교 동창생이 있습니다..
셋은 아주 죽고 못살아하는 죽마고우였죠..
셋은 날마다 뒷동산에 올라가서 숨바꼭질도하고, 소꼽장난도 하고,,
칡도 캐서 입에 물고 다니고,,,잠자리들 잡아서 시집,장가보내고...ㅎㅎ
넘의 집 밭에 서리하러 들어가 쑥대밭으로 만들어놓고 주인에게 들켜 왕창 야단맞고
엄마들에게 불려가 무지하게 맞았던....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즐거운 추억들이 많은
죽마고우 나의 친구들..
고등학교 진학하면서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고
가끔씩 연락하며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지냈는데...
며칠전 한친구의 울음섞인 전화를 받고 머리를 망치로 얻은 맞은것 처럼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습니다..
내친구가....내 친구가 암이랍니다.
친정식구들의 가족력이 있는 친구는 매년 암검사를 하러 다녔는데
올해초에 가야했는데 사정이 생겨 미루다 얼마전 몸이 좋지않아
늦은 검사를 했는데 암이랍니다..그것도 급속도로 나빠져서 더이상 손도 쓸수도 없는....
2달도 아니고 1달도 아니고... 내일이 될지...모레가 될지...
의사도 모든걸 놓을수 밖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병실에 있는 친구는 얼마전에 봤던 그 얼굴과는 너무나 다른 사람이되어
건강하게 친구앞에 서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도 미안하고 이름모를 죄책감에
제대로 얼굴을 쳐다볼수가 없었습니다..
바람을 쐬고 싶어하는 친구를 휠체어에 앉히고 1층로비에 나가는데
로비에 자리한 커피점에서 너무나 향긋한 커피향이 코를 자극을 하는데
친구가 '저 커피 너무 마시고 싶다' 그러는 거예요..
마음 같아선 당장 뛰어가서 그 친구가 좋아라하는 아주 달달한 카라멜 마끼아또를
사주고 싶었지만 냄새만으로 그렇게 위안을 하는 친구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 친구는 지금도 병실에서 죽음의 그림자와 싸우고 있습니다..
제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병원엘 자주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
친구폰으로 전화가 오면 가슴이 철렁 내려 앉습니다..
비보를 듣게될까봐....
내일 그녀를 한번더 보러 가야겠습니다....
그녀가 먹을수 있는건 말간 죽뿐이지만 그녀를 위해 따뜻하게 끓여
이쁘게 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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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남 2011-09-06 04:03:36 | ***.***.***.*** |

남편과 함께 먹고 싶어요.
결혼 5년차인데 요즘 들어서 서로 말도 없고 얼굴 보기도 힘듭니다.
저는 아이들 돌보느라 그렇고 아이 아빠는 돈버느라 늦게 들어오고...
7년 연애하고 결혼 할 때만해도 풋풋하고 나름 애정을 과시하며 살아왔는데
점점 마음문은 닫치고 서로의 단점만 들어내 상쳐주고 모든게 짜증나고 혼란스럽네요.
아마도 남편 보다는 저에게 문제가 있어서 그렇겠지요.
남들은 모임이다 운동도 하며 자기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데
아이둘이 아직 어려 밖에 나가는것도 힘들고 부부간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도 허심탄하게 풀어 줄 수 있는 사람도 없고... 이럴때일수록 제가 마음 문을 열고 살갑게 다가가야 하는데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면 아이 핑게로 아침밥 한번 저녁밥 한번 챙겨 주지도 못했네요.
이런 미안한 마음을 담아 가장 사랑하고 제 곁에 있는것 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제 남편에게 정성과 사랑을 담아 도시락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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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하나 2011-09-06 06:52:31 | ***.***.***.*** |

매일 우리를 위해 고생하는 엄마에게 맛있는 음식선물을 드리고 싶네요 ^^
사실 마이너스의 손이라 음식을 잘 못해서 맨날 해보다가 포기하고.. 결국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는데요.
이렇게 좋은 기회에 한번쯤은 엄마에게 음식다운 음식을 드시게 하고 싶네요 ㅠㅠ
엄마 쉬는 날에도 저희랑 아빠 식사 챙기신다고 제대로 쉬시지도 못하고..
이번엔 추석연휴까지 있어서 배로 더 피곤하실 울 엄마를 위한 소소한 한끼...
맛있진 않더라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고 싶은 이 절절한 맘을 알아주세요 ㅠㅠ
맨날 절 위한 도시락만 만든 엄마를 위한 딸표 도시락!! 꼭 만들어서 선물할 수 있게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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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정 2011-09-06 08:41:35 | ***.***.***.*** |

제게는 오랜시간 만나지 못해도 늘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엄마처럼? 포근한 느낌을 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중3때 제가 서울에서 부산으로 전학 온 뒤로는 자주 보지 못하고, 그때 당시에는 안부 편지만으로만 소식을 주고 받았지요. 요즘이야 싸이월드로 사진에 찍힌 모습도 볼 수 있고 영상통화도 가능하지만, 80년대 당시에는 편지가 유일한 의사 소통이었죠.(학생인 관계로 시외요금도 비싸고, 집전화는 눈치봐야하므로)
졸업을 하고 간혹 한 번씩 부산과 서울을 서로 왕래하기도 했는데 오랜만에 만나도 편한 친구죠. 결혼하고 애들 키우면서는 더욱 더 소식 전하기가 뜸해지더군요.(나의 게으름~) 그래도 전화통화하면 늘상 가까이에서 통화하는 것처럼 편한 ,정말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친구랍니다. 그 친구에게 도시락을 예브게 싸서 대접?하고 싶어요. 아주 사소한 것도 좋아해주고 기뻐해주고 감동해주는 친구! 제게는 보물같은 그런 친구가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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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2011-09-06 08:47:18 | ***.***.***.*** |

아침에 열에 들떠서 놀이방앞에서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는 딸을 보니 차마 출근을 할수가 없네요. 한번도 본적없는 딸의 눈물에 가슴이 먹먹. 돌잔치 다음날부터 7살이 된 지금까지 매일 어린이집에 빈도시락가방들고 출근한 딸. 깡말랐지만 잘 먹어서 잘 지내왔는데, 제 마음이 약해서 일까요. 집에 돌아와, 김치찌게에 계란말이로 아침밥을 먹으니 금방 살아나네요. 빈도시락 말고, 이쁜 도시락 싸서 평일에 가까운 공원이라도 함 가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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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성 2011-09-06 09:10:23 | ***.***.***.*** |

엄마에게 도시락을 싸주고 싶네요.
수해동안 엄마가 싸주시는 도시락을 들고 학교에 다녔지만
고마운마음 없이 당연하게 식사를 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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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 2011-09-06 09:16:00 | ***.***.***.*** |

오랜만에 남편을 위한 도시락을 준비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네요.
1남4녀 힘들게 키운 우리 남편 고생 많았다고
칭찬섞인 도시락 소담히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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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끼에리까 2011-09-06 09:17:40 | ***.***.***.*** |

저는 일본에 계시는 엄마 아빠께...
결혼에서 엄마 아빠와 함께 도시락을 가지고 어디 간적이 없네요..
일본에 가도 오래는있지 못해서요.
그리고 아빠께서는 몸이 안좋아하셔서 누워계시는데
위에 호스를 넣고 계시니 아무것도 드실수가 없어요.
도시락... 영원이 드리지 못하는것을 느껴서 마음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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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정 2011-09-06 10:07:58 | ***.***.***.*** |

결혼5년차주부에요.
막내딸이라 항상 아빠사랑 듬뿍 받다가..
어린나이에(24살때.. )결혼을해서 아빠에게 눈물을 뺐던 나쁜딸이지요.
결혼식장에서 딸을 보내며 우시는 아빠모습을 전 아직 잊지 못해요
막내라고...어릴때부터 남다른 사랑.. 엄마 몰래 용돈 찔러주랴...
공부할때 필요하다고 맨날 좋은거 들구다니라구 뭐든 해주고 싶어하셨던 아빠.
저희 아빠 이제 퇴직하셨어요.
근데 놀면 뭐하냐고 365일중 360일을 아직도 일을 하세요.
아침 6시면 일어나셔서 밤 10시가 넘어야 들어오신다는..
젊은 사람들도 하기 힘든일을 자기가없으면 안된다고 빡빡 우기시며 일하시는
아빠 모습이 너무 가슴아플때가 많아요.
아직 한번도 막내가 싸준 도시락을 보신적없으시지만..
기회가 된다면...
지금까지 주신 사랑 그 도시락에 제 마음 다 담아 드리고 싶어요~
아프지 마시라고...건강하시라고...
그리고 세상에서 젤 사랑한다고...
마음마음 담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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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은 2011-09-06 10:41:38 | ***.***.***.*** |

저는 문득 "나를 위한 도시락"을 싸보고싶단 생각이 드네요.
고맙고 생각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 번도 나 자신을 위해 도시락을 싸본 적이 없네요.
올초엔 죽다 살아났고, 오늘은 생일인데...
갑자기 살아있다는 사실이 감사해지네요.
열심히 건강하게 잘 살자고 스스로에게 격려하는 도시락을 싸보고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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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솔 2011-09-06 10:53:32 | ***.***.***.*** |

아직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려 노력하는 남편을 위해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싸주고 싶네요^^

원래 요리사였던 남편이 음료납품을하는
영업을 하게되기까지 정말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매일 트럭 한가득 음료를 싣고 나가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 아침마다 가슴이 찡합니다

저를 위해 일한다는 남편을 보며
저도 무언가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식대제공이 안되서 사비로 충당하니
적지않게 20만원정도 들어가더라구요
그래서 4개월전 2달동안 도시락을 아침마다 싸줬습니다
그런데 매일 싸다보니 메뉴도 거의 급식처럼 되어버리고
남편도 남기고 오고 저도 성의가 점점 없어지고 ..

더운데 차안에서 혼자 먹을 모습을 생각하니 마음도 아프고
그래서 두달전부터는 그냥 거래처에서 사먹는걸로 했습니다 ..

변함없이 저를 지켜주고 아껴주는 남편을위해 저도 초심을 찾아서
남편도 지겨울테니 매일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는 이쁜 도시락을 싸주고 싶네요 ^^

당첨이 된다면
네스홈에서 만든 이쁜 보자기 식탁보와 이쁜 도시락 인증샷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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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2011-09-06 10:45:52 | ***.***.***.*** |

도시락.. 저는 아이들 때문에 도시락 많이 쌌었는데요, 큰아이가 좀 아파서 학교를 멀리 다니는 데 아침에 집에서 편히 밥먹을 여유가 안되서 아침부터 아이들 먹을 도시락을 간단히 싸서 차안에서 밥을 먹고 밥을 먹자마자 학교 앞에서 내리고,급식실이 공사해서 점심때 두 아이들 도시락 싸서 갖다주고, 휴~ 지금은 도시락 싸는거 멈추긴 했지만 다른 님들 글 보니 그랬던 긴시간들이 생각이 나네요. 지금도 소풍때만 되면 저는 아이가 셋이라 정신이 없어요. 바라는게 있다면 제발 하루에 다 갔다왔으면..ㅠㅠ 도시락 싸주고 싶은 분들 많지만 저는 아이들이랑 남편이랑 도시락 싸서 날씨 좋을때 소풍 가고 싶네요. 모든걸 함께 해주는 우리 가족이니까요. 너무 행복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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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경 2011-09-06 13:16:34 | ***.***.***.*** |

바느질 모임에서 알게된...참..순순한 언니가 있습니다.
사람을 좋아하고 바느질을 좋아하고..요리를 좋아하는....
나이는이제..50을 향해 달려가건만..마음과 생각은 아직....어찌 그리 여리고 여린지...
그런 언니의 부부에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습니다.
짱아~ 라고 부르는 강아지입니다.원래 키우시던 분이 사정이 있어서 5년이나 키웠던 아이를 보내야 했는데..
선뜻...언니가 입양의사를 보여주었습니다.
참으로 다행으로....짱아는....언니의 집으로 입양갔고....
그후로...지금3주째....
예민한 언니는...잠을 설쳐가며 지내고 있지만...한편으로 너무 행복해합니다.
아마..반려견이 주는 행복을 느끼는거 겠지요..
5년간 키웠던 주인을 가끔 찾는 짱아를 보고...안쓰러워 안고 한없이 눈물을 흘리는...착하고 착한 언니~
요리배우고 가르치는 일을 하는 언니에게..부족하지만..제가 직접...한번..도시락..만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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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선 2011-09-06 15:19:32 | ***.***.***.*** |

제일 첫번째로 생각나는 분은 부모님이시지만 두분다
돌아가셔서 마음으로만 전할뿐입니다...
제겐 세상누구보다 의지가 되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일찍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동생에게 맛난 도시락을 선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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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2011-09-06 16:08:35 | ***.***.***.*** |

머리만 데면 서서도 앉아서도 바로 잠들고 한번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른다는 말을 밥 먹듯이 들었고
게다가 아침 잠이 유난히 많아 저를 깨워 학교에 등교시키시는 것으로 에너지를 다 쏟으면서도
유치원 1년, 국민학교(저땐 국민학교였죠.)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13년을 한번도 지각이나 결석없이
빛나는 졸업장과 함께 늘 개근상을 받게 해주신 울 엄니...
그러면서도 꼭 아침은 두둑히 따뜻하게 정성다해 챙겨주시고 도시락도 빠뜨리지 않으셨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아침 먹고 학교 가라..."
"아침 안 먹으면 학교 가지 마라..."
"밥을 먹어야 뇌도 깬다."
밥 안 먹고 학교 가봐야 힘도 없고 집중도 안되고 뇌도 더디 깨니 밥 안 먹을바엔 학교 가지 말라셨죠.
그렇지만 정말 밥 안먹고 학교 안 간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통학거리가 멀어져 오히려 제일 일찍 도착한적은 있어도 지각은 없었습니다.
고등학교때는 "야자(야간자율학습"으로 도시락 2개를 싸야 했던 적도 있었지만
가방에 도시락 2개 들고 다니기 무겁기도 하고 저녁에는 차가워지는 도시락땜에 반 아이들이 함께
배달 도시락 먹기로 정하기 전까지 한번도 빠뜨리지 않고
매일 2개를 재료가 같아도 조금씩 다른 조리의 도시락으로 만들어챙기시느라
누구보다 새벽을 일찍 깨우시고 빛내셨던 엄니...
다들 제가 부지런한 줄 알았지만...
울 엄니의 아무도 모르는 숨은 갖은 정성은 저만 압니다.
주말이면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엄마가 무슨 간식을 해 놓고 기다리실까란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집으로 오는 길이 어찌나 가벼웠는지... 애틋한 추억을 회상하며 마음 따뜻해지고 행복해지는지요.
그때도 엄마의 정성을 모르는 바 아니었지만
결혼하여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살림하며 아이들 키우며
엄마가 하신 것처럼 나름 아침 정성으로 차린다 하여도
감히 엄마처럼은 못하겠단 생각이 벌써 듭니다.
요즘은 다 급식이란 제도로 편해졌지만 몇번 아이들 견학 도시락이라도 싸다보면
엄마의 도시락이 생각납니다.
어떻게 그렇게 하셨을까?
엄마가 하신 만큼 난 못하겠지만
그 정성과 그 신념으로 나도 아이들을 키우고 생활해야겠다는 다짐입니다.
엄마만큼 못하더라도 감사와 정성을 담은 편지와 함께 아주 특별한 도시락을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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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2011-09-06 17:43:17 | ***.***.***.*** |

요즘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 앉은 자리에서 상품 구입이 너무나 편리한 세상이죠.
물론 이곳 네스홈 상품도 만나려면 꼭 필요한 분들 택배 기사님들 이죠.
네스홈 전담 택배사는 대한통운 택배이죠.
우리동네 대한통운 기사님은 멋진분들만 담당하시나봐요.
지금의 담당 기사님 오시기전에 전 기사님 너무 멋진 분이셨죠.
완전멋진 분이셨죠 매력짱인 모델 같으신 분이셨는데.
어느날 바뀌셨어요.잉..섭섭해라'
BUT. 그러나 현 (박우근) 담당기사님께서도 친절 완전장렬하신 분세요.
늘 언제나 smile ~smile~ 떠나지 않으시고. 열심히 하시려는 모습.
더운 여름 배송때 뵈면 입고계신 옷이 땀에 푹욱 젖어 있는 모습만 뵈었습니다.
물건을 건네 받으면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 늘 들었습니다.
배송물건이 늘 밀려있으니 쉴 시간은물론 없구요.
식사시간 또한 따로없어 불규칙한 식사를 하실겁니다.
오늘도 그 기사님 역시 물속에서 바로 나오신모습으로 만났습니다.
해서 시원한 깔끔한 도시락 만들어 드리고싶어요.
얼마전에도 얼음둥둥 떠있는 아메리카노 한잔 드렸어요.
커피한잔 갖고 고마운 마음 다 전해드리진 못하겠지요.
바쁜시간에 말 시키기도 미안해서 저또한 웃음으로 고마운 마음 표현합니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성실하신'우리동네 대한통운 (박우근)기사님 .
이렇게 글로나마 도시락 전해드리고싶은 분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기사님께선 복 받으실 겁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 잘 사실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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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윤경 2011-09-06 17:58:51 | ***.***.***.*** |

우리 여보맨입니다!
사실 밥값도 너무 비싸고 점심시간 한시간 내내 밥먹는데만 쓰는게 싫다고
도시락 싸주면 잘 가져가요 ㅎㅎ
음식솜씨는 없지만 최대한 알록달록 예쁘게 싸려고 하니까 맛나게 보여요
사진도 올릴수 있으면 조을텐데.. 좀 아쉬워요 가끔 알록달록 맘에 들게 도시락이 완성되면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일기도 쓰곤 한답니다

사실.. 좀 미울때는 도시락이 엉망이고
예쁠때는 도시락에 정성이 들어가요 ㅎㅎ 본인은 아는지 모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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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주 2011-09-06 18:40:52 | ***.***.***.*** |

저는 우리 아빠에게 도시락을 싸드리고 싶어요.
퇴직하시고 등산을 다니시는데.. 주말엔 가끔 제가 싸드리거든요.
직장때문에 주말에만 집에 가는데..사실..엄마가 해논 반찬에 계란말이 같은것만 하는건데도..
너무너무 좋아하신답니다.^^
좀더 다양한 메뉴로 도시락 싸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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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실 2011-09-06 18:42:10 | ***.***.***.*** |

저는 저의 친구가 생각납니다. 마침 오늘이 그녀석 생일이네요.
지금 저는 스무살인데 지방에 있는 대학교에 오게 되서 지금은 지방에서 기숙사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고등학교때 방학때 오전에는 보충수업이 있고 오후에는 자율학습을 해야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도시락을 같이 싸와서 먹곤했습니다.
수능도 끝나고 서로 멀리있는 학교에 다니게되고 만나기도 어렵고 또 방학이 되어서도
서로 알바나 봉사, 학교행사 등 때문에 시간이 맞지않아서 만날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추석끝나고 시간맞춰서 공원에 가기로 약속했는데 그때 조그만선물로 도시락을
싸가면 좋을것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솔직히 저희 도시락을 각종 주먹밥,김밥,과일빼고는 그다지 내세울것이 없는 그런 도시락이라서
이번에 책을 보고 새로운 것들을 배울수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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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근옥 2011-09-06 19:21:13 | ***.***.***.*** |

결혼 후 처음으로 엄마생신상을 직접 차려 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몸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막내딸이 차린거라고 맛있게 드셨셨죠. 그후 두달 뒤 돌아가쎴습니다. 시간이 흘러 아이들 소풍도시락에 남편 휴일 근무도시락등 시간만큼 솜씨도 늘어갔습니다. 맛있게 먹고 친구들 동료들에게 으쓱하는 모습이 행복했죠. 이쁘고 맛있는 도시락 부모님 나들이 갈때 싸들여으면 얼마나 좋아하셨을까 생각하니 난 참 나쁜 딸이였네요.단 하루만 기회가 있다면 있는 정성다 모아 손에 들여 들었을텐데.. 때늦은 후회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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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향옥 2011-09-06 20:40:40 | ***.***.***.*** |

제가 해주면 뭐든 잘먹는 울신랑이요~!
아직 요리한지 얼마되지 않는 초보주부라 음식에는 자신이 없어요~
제가 먹어봐도 맛이 이상할때가 있는데 그럴때도 너무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주는 울신랑...
그럴때마다 힘이 불끈난답니다!
요즘 업무도 많고 이래저래 몸도 맘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도 항상 웃어주며 따뜻하게 얘기해주는 저희 신랑에게 책보고 이것저것 만들어서 맛난 도시락 싸주고 싶네요~!
울신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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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2011-09-06 21:05:05 | ***.***.***.*** |

'도시락'
싸본지가 가물가물.. 언제인가싶어요.

소중한사람한테 선물하기 좋은, 정말 정성 듬뿍 담을수있는것중 하나잖아요 - ㅎ
밤낮 가리지 않구, 이제 뱃속 둘째까지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는 울신랑..
요즘 허리까지 않좋아서, 정말 볼때마다 마음이 안좋네요 ㅠㅠ

정성가득한 도시락하나, 불끈불끈 힘이 날거같아요.
음식솜씨는 그닥 없지만, 이책 하나면 충분할것같아요 -

그리고, 첫째 봐주신다고 여태 고생해주신 울 엄마.
삼시세끼 챙겨주는 밥만먹었지 제대로 챙겨드린적 없는것같아요...
엄마한테도, 딸이 하나뿐인 정성스런 도시락 선물할수있게 -
좋은기회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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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2011-09-06 21:12:20 | ***.***.***.*** |

참으로 미웠습니다.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습니다.
시어머니와 헤어진것도 시아버지때문이고.. 시어머니가 그렇게 일찍 돌아가신것도 시아버지때문이고..
남편의 성격이 시아버지를 꼭 닮은 것도 시아버지때문이고, 시아버지가 다 가정교육을 잘못시켜서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늘 자식걱정에 잠못이루시는 친정부모님과는 너무 다른 시아버지가 너무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다 저도 나이들고, 아버님도 나이들고...
또 다른 시아버지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아무 말씀이나 다하시던분이 이제 제 눈치를 보시네요.......
.....저도 아이키우고 살다보니 아버님의 인생도 당신뜻대로 된것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너무 오래동안 마음의 빗장을 걸어두어서 ....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명절때마다, 생신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지만 늘 제자리입니다.
처음으로 매달 용돈을 드려야겠다고 결심했을때도
마음은 그게 아닌데...전화로 계좌번호만 여쭙고 무뚝뚝하게 끊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전 그것이 ' 한걸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무뚝뚝한 며느리이지만 명절이나 생신이 아닌때 그분을 위한 ' 도시락 '을
건네드리는 것도 부족하지만....' 한걸음 '이라고 생각합니다.
날마다 날마다 그 ' 한걸음 '에 대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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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경 2011-09-06 21:45:49 | ***.***.***.*** |

저는... 저에게 도시락을 주고 싶습니다!!
회사다니다 그만두고 전업주부가 된지 9개월째.
혼자 집에서 있다보니 아무래도 잘 챙겨먹지 않게 되더라고요.
이것저것 집에 남아있는 것들로 끼니를 떼우게 되고 대충대충....
이런제게. 정말 예쁜 도시락을 만들어서. 아름다움과 여유로 가득찬 점심시간을 만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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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1-09-06 21:54:34 | ***.***.***.*** |

나이 40이되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일을 하고있어요. 근데 맘처럼 안되나봐요. 아침마다 출근하는 뒷모습이 너무 안쓰럽네요. 점심값이 워낙올라서 맘놓고 사먹지도 못하고 매일 주는 점심값은 한정되어 있는데 주는사람도 받는 사람도 힘든 하루하루네요. 그래서 도시락을 싸주고 싶은데 매뉴를 어찌정해야할지 또 식으면 맛없는 음식은 뭐가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집에서 먹는 반찬도 겨우 만드는 수준이라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네요.집에만 있으니 제가 신랑에게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네요. 점심이라도 든든하게 사먹는 사람들 부럽지않게 해주고싶어요. 목차를 보니 4계절이 가능한 레시피로 되어있고 메뉴도 다양한것 같아서 욕심나네요. 신랑 기펼 수있게 도와주세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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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2011-09-06 22:20:59 | ***.***.***.*** |

대구에 계신 아버지가 재작년에 서울에서 수술을 2번 받으셨어요..
5년이 지나서 재발이 안되면 완치라고 하는데
아직은 몇개월에 한번씩 서울 오셔서 검진 받으실때
병원에 모시고 가는데, 대구까지 가시는 기차에서 드시라고
빵이나 김밥 같은 걸 사드립니다..

아버지가 빵종류 좋아하시기는 하시지만
집에서 만든 도시락만 할까 싶어
갈때마다 이번엔 꼭 도시락 싸드려야지 하는데
그게 참 맘대로 안되네요 ...;;

담엔 근사하게 도시락 한번 싸드리고 싶어요..
아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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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2011-09-06 22:51:14 | ***.***.***.*** |

저의 사랑하는 남편이랍니다.
남편은 새벽에 출근하는 일을 하고 있지요.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밥은 챙겨주지 못할거라고 했는데도 '나는 아침밥 잘 안먹어.' 라며 상관없다는 말에 결혼을 했답니다.
벌써 13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만 아침밥을 챙겨준거 같습니다.
열심히 일하고 땀에 절어서 들어오는 남편을 보면 '낼 아침은 꼭 해줘야지' 하며 알람을 두세개는 설정해 놓는답니다.. 하지만 잠결에 꺼버리고 다시 잠들기가 일쑤~
'오늘도 못해줘서 미안해...' 라고 말하면 남편은 '나는 괜찮으니까 애들은 꼭 챙겨줘' 라고 말해줍니다..
그럴땐 눈물이 찔끔... 그래도 다음날 아침에 또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남편말대로, 다행인게 아이들은 지금까지 아침밥을 굶지 않고 잘 챙겨줬구요..
아이들이 '아빠는 왜 아침 안 먹고 나가셔?' 할땐 맘 한구석이 뜨끔!
나이가 들수록 밥이 보약이라는데 정성가득한 보약한꾸러미 싸주고 싶어요..
완두콩으로 하트 뿅뿅 날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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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숙 2011-09-07 00:40:15 | ***.***.***.*** |

저는 얼마 전 돌아가신 저희 시어머님이요.TT
저는 시어머님이 두분이세요.
저희 남편을 낳아 주신 시어머님과 길러 주신 시어머님이요.
낳아 주신 시 어머님은 저희 신랑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돌아가셨고...
그 뒤 제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저희 시어머님께서
오랜 암투병끝에 얼마 전 세상을 떠나셨어요.
젊은 나이에 자식이 넷이나 되는 저희 아버님과 결혼하셔서
4남매를 친자식처럼 키우기 위해 자기 자식은 낳지도 않은 분이셨어요.
제가 시집와서 다른 사람들은 시어머니와의 갈등이 많다고들 하는데
시집온 지 10년 가까이 잔소리 한 번 하지 않으시던 분이셨는데
몇 년전 대장암이 재발하여 긴 시간 암투병을 하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답니다.
생전에 자식들에게 짐 된다고 유언처럼 뿌려달라시기에
어디 모시지도 못하고 아는 절 근처에 뿌려 드렸답니다.
요즘도 하루에 한 번 어머님을 생각해요. 저라도 기억해 드리고 싶어서...TT
오늘도 이쁜 도시락을 보니 어머님 생각이 젤로 많이 나네요.

날씨 좋은 가을날, 아이들 데리고 도시락 맛있게 만들어 어머님 계시는 곳으로
소풍을 가야겠어요.
어머님, 맛있는 도시락 싸 가지고 아이들 데리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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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 2011-09-07 01:13:23 | ***.***.***.*** |

올해 형부가 생겨요~식구가 는다는건 참 기분좋은일이네요~
정말 고맙게도 형부가 저희부모님을 모시고 산다고 결정해줘서 더없이 고마운데요,,
안타깝게도 언니랑 주말부부가 될거라서 안쓰럽네요..
그래서 제가 도시락을 싸주고 싶은 사람은 저희 형부예요,형부 직업이 소방관이여서 교대근무를 해요.
가끔 시간이 없어 끼니를 거르고 출근하는데요,언니가 있는 주말엔 도시락을 만들어 저녁근무때 가져다주곤 하는데요..평일에는 그럴일이 없으니말이죠..
그냥 저희 부모님 모시고 사는 따뜻한 마음에 고맙다는 표현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어요.
요리솜씨는 좀 부족하지만 이것저것 만들어서 방문하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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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임 2011-09-07 07:37:42 | ***.***.***.*** |

울 아부지요~ 엄뉘 생각도 많이 나지만 특히 아부지 생각이 많이 나네요.
늘 무뚝뚝한 울 아부지... 결혼전 딸이라고 하나 있는게 살갑지도 않코 아빨 닮아 무뚝뚝에 새침해서
다정하지 못해 죄송해지네요. 엄마없는 울 조카들 돌보시느라 바쁘시고 가게 장사에 힘든 삶에 지쳐계시지만
건강하시고 항상 그자리에 계셔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하고 나서 알았습니다.
부모님의 울타리가 얼마나 큰지...
결혼하고 딸 낳코 살아보니 부모님 심정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지네요.
그래도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거보면 이래서 자식은 자식일 뿐이라는 말이 나오나봅니다.
제가 싼 도시락들고 엄뉘,아부지 조카들과 함께 가까운 한강이라도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친정에 안부전활 합니다.
엄마가 받지않코 아부지가 받으시면 선뜻 몬말을 해야할지 몰라 어색한 한마디.

" 식사하셨어요?"

갑자기 더 보고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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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2011-09-07 08:51:51 | ***.***.***.*** |

저는 우리 신랑에게 꼭 한번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주고 싶네요.
직업이 영업직이다 보니 늘 바깥밥을 먹고 다닌답니다.
아침에 겨우 뜬 눈으로 전날 먹던 반찬과 아무렇게 차려주면 군소리 없이 먹고 나가고
점심은 어김없이 혼자 외롭게 외식을 해요.
저녁에 회식이나 접대가 있으면 그날은 집에서 겨우 한끼 먹는게 다랍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위에 결국 탈이 났어요.
위염에 그친게 아니라 위궤양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동안 제가 너무 신경을 못써서그런것 같기도 하고
울 시어머님을 닮아서 원래 위가 안좋은 사람인데
외식 위주로 식사를 하다보니 결국 그렇게 된것 같아요.
요즘 위궤양으로 많이 힘들어 한답니다. 그렇게 되기전에
미리 잘 챙겼어야 하는데 요즘 신경을 쓴다고 해도 한번 나빠지고 나니
회복이 잘 되지 않네요.

정성스러운 도시락...생각해보면 떠오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울 친정 부모님도 생각이 나고 연세 많으신 시부모님도 생각이 나고
입덧때문에 제대로 먹지 못한다는 여동생도 생각이 나고
얼마전 취직해서 타지에서 홀로 자취생활하고 있는 남동생도 생각이 나구요...

그런데 저는 우리 신랑에게 가장 먼저 제가 만든 도시락을 주고 싶어요.
그동안 따뜻한 말한마디 잘 못하고 살갑게 대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성격의 와이프지만
언제 정성스럽게 도시락을 싸서 신랑이 일하는 근무지 근처 공원에라도 가고 싶네요.
혼자 외롭지 않게 함께 먹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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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은혜 2011-09-07 08:53:28 | ***.***.***.*** |

안녕하세요.
마침 하루에 두개씩 도시락 싸고 있는 여자라, 이 제목이 그냥 확 들어왔네요.
첫애가 7살, 지금 무료급식이냐 뭐냐 난리라 제 인생엔 급식외에 도시락이란 없을거라 생각했죠.

엄마가 계속 일을 하셨어서, 고등학교땐 저녁으로 월식을 끊어 먹던 처지라 도시락에 대한 애정이랄까
그런것도 많지 않았었습니다. 딱 6개월 , 마침 그떄 일을 그만두신 엄마가 그동안의 도시락의 한을 푸신다고나 할까
도시락 통이 줄래 줄래 몇개였는지 아침부터 점심, 저녁은 배달을 해 주셨던 그때가 퍼뜩 기억이 나네요. ^^ 사실, 도시락을 정갈하고 이쁘게, 싸는 방법도 그동안은 모르셨을 거에요. 그저 골고루 많이 싸주시는 것도 바쁘셨을 테니까요. 그래서 인가요. 도시락에 대한 정도 별로 없으면서 또 도시락을 이쁘게 싸서 누군가의 손에 들려 주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결혼하고 9년차가 다 되어 가는 지금, 제가 지금 그 노릇을 하고 있지 뭡니까..
새로운 진로를 결정해 준비를 위해 도서관으로 출퇴근 하는 남편을 위해 , 이 나이에 하루종일 엉덩이 박고 머리 쥐나게 우리 가정을 위해 애써 공부해야 할 남편을 도울 길은 대신 공부해 줄 수도 없고...가정을 잘 돌보는 것과 이것..도시락 싸기였습니다.

남편은 도시락에 대한 아쉬운 추억이 가득한 사람입니다.
형제 넷 속에서 고만고만한 아이들 도시락 줄줄이 싸야 하셨던 어머니 그 옛날 뭔 맛난 반찬이며 제대로된 요리가 있었겠습니까, 늘 무말랭이 짱아찌에 콩자반 그리고 어쩌단 넣어주신 참치캔....그래서 남편은 콩자반은 지금도 잘 안먹는 반찬이네요.
그래서인지, 비엔나 쏘시지를 그렇게나 좋아라 합니다. 그렇게 듬직한 남자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시절의 아쉬운 감정들을 아직도 간직하게 되는게 사람인가 봅니다.
그런 이야기를 소소히 알고 있는 저로써 도시락 싸대기가 쉽지 않네요.
입맛에도 맞고, 좋아라 하는 반찬을 한끼 세개씩 점심, 저녁으로 그래도 좀 다르게 싸야 하는게 말입니다.
전날 반찬만들 날이면 이리 뒤적 저리 뒤적....레시피 찾냐 정신이 없습니다.
남편왈, 대충 싸도 되..싼거 또 싸고 그래도 되....라고 하지만 새로운, 그리고 그의 어린시절의 아쉬움을 대신할 반찬을 싸주는 날에는 눈빛이 달라지니....대충 쌀 수가 없습니다..어린이 한명 더 키운다는 심정으로..^^

도시락 한번 잘 싸주는 내조로, 남편도 공부 질리지 않고 지치지 않고 잘하고, 그래서 원하는 진로가 결정되고 그래서 가정의 평화와 안정이 오기를 손모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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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연 2011-09-07 08:57:18 | ***.***.***.*** |

저는 저희 남편에게 정성가득한 도시락 한번 싸줘보고 싶네요...
첫째가 태어난지 얼마 안되서 집안살림은 커녕 남편 끼니도 챙겨주지 못하고 있네요..
게다가 남편 직업특성상 저녁에 출근해서 아침에 퇴근하고 휴일에도 출근해야하는데, 회사가 강남쪽이라 새벽에도 휴일에도 오픈한 식당도 없어서 항상 편의점에서 라면과 김밥을 사먹어요...사먹는거 자주먹으면 물리잖아요...그런데 그런투정한번 안하는 남푠이네요...너무 안쓰러워서 '오늘은 뭐먹었어?' 묻는것도 미안해서 그냥 모른척합니다..이제 제가 조금더 부지런해져서 남푠 도시락 사주고 싶네요. 배가 든든해야 일이 잘될텐데..게다 밤낮이 바뀌어서 일을 하는건 더 힘들잖아요...이렇게 글을 쓰다보니 남푠한테 미안한 마음에 눈물이 날라하네요..ㅠㅜ'남푠~미안해..그리고 사랑해~'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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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주 2011-09-07 13:02:04 | ***.***.***.*** |

8월26일에 소천하신 엄마를 위해...혈관이 막혀서 고생하시다가 그래도 수술후 괜찮아지셔서 퇴원했는데 새벽에 다시 힘들어하셔서 하루만에 119로 급하게 응급으로 들어가셔서 하루동안 투석까지 했지만..우리 곁을 떠나셨어요. 긴 고통이 아니어서 그나마 위안을 하며.. 응급차에서 27분동안 숨이 멈추었지만 그래도 중환자실에서 우리 얼굴을 알아보고 괜찮다고 하셨어요...돌아가시기 전에 멀리 강원도 사는 저에게 몇 일 더 있다가 맛난것 좀 해주고 가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아욱국을 시원하게 끓여서 반찬을 맛깔스럽게 해서 상을 차려드렸는데..그것이 마지막으로 엄마에게 드린 것이네요...추석이 돌아옵니다.. 살아계실때 드시지 못한 것.. 돌아가신 후에라도 맛나고 정성스럽게 차려드려야겠네요..추석이예요 살아계신 부모님들께 효도하는 한가위가 되기를..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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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2011-09-07 14:40:25 | ***.***.***.*** |

저는 매일 5시 30분에 일어나 재수하는 딸아이 점심 도시락을 쌉니다.
벌써 도시락을 싼지 몇 달째인데도 반찬 걱정은 끊임이 없네요.
새삼 초,중,고 그~오랜 세월 도시락 싸주신 친정 엄마가 생각이 납니다.
스트레스때문인지 자꾸 여기저기 아프다고 하니 신경이 더 쓰여요.
딸아~!!앞으로 두 달~~
조금만 참고 열심히 공부해라.
엄마도 열심히 노력해서 맛있는 도시락으로 응원할 게.
그럼 너도 나도 해방이다.
수능 끝나면 외할머니 모시고 도시락말고 맛있는 점심 사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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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2011-09-07 15:24:57 | ***.***.***.*** |

저희신랑에게 맛있는 음식이든 도시락을 들고 사무실에 방문하고싶어요~ 이렇게 말하면 신혼인가보다
~싶겠지만...결혼 10년째입니다~
그래도 한결같은 신랑과..한결같고싶은 저입니다. ㅎㅎㅎ
사무실에는 요근래 결혼해서 이제 아이를 낳기 시작한 직원들이 있지요~저는 아이가 셋이구요
그 직원들은 요리도 해오고,, 가끔 생일이라고 음식배달도 보냈나 보 더라구요~부러운듯? 하면서 아닌듯
그들은 아직 신혼이니까~~하며 저를 내심 위로해준답니다. 저도 맛있는 음식을 해주고싶습니다.
이번에는 꼭 해주리라 맘먹었는데 아~좋은 이벤트를 하네요~네스홈~~^^
사무실에 가끔 신랑보러갈때도 아이가 있어 항상 빈손으로 가곤했습니다.
다음달이면 신랑의 생일인데... 새벽일찍 출근하는 신랑... 그 날은 또 회사에서 생일을 보내게 되네요~2교대이기 때문이죠...저도 책에 나온 예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예쁘게 만든 도시락가방에 담아
챙겨 보내고싶어 신청합니다. 젊어서 정말 사랑해서 결혼을 했고 가끔은 그때 그 감정을 생각하고
지금도 여전히 저를 사랑한다는 신랑에게 깜짝 이벤트를 해주고 싶답니다~~^^
저희 신랑 눈물 흘릴지 모르겠네요~ 너무 감동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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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욱희 2011-09-07 16:22:39 | ***.***.***.*** |

전 매일 도시락을 쌉니다..
신랑이 점심을 도시락으로 먹기때문에요..
아침 일찍 출근해서 저녁 늦게 들어오는데,, 바쁠땐 밥 먹으러 나갈 시간도 없나봐요.. 그래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기 시작했죠..
그러다보니 전 매일 도시락반찬 걱정입니다..
거의 몇일 단위로 비슷한 반찬들이 반복입니다.

이책을 보는 순간.. 딱 신랑 생각이 먼저 드네요..
가끔은 도시락가방을 열었을때 소풍와있는 기분이 들면,, 일하는 오후가 즐거워질꺼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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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지 2011-09-07 16:47:31 | ***.***.***.*** |

도시락을 함께 먹고 싶은 사람이라... 여러 얼굴이 머리 위에 떠오르는데요..
가장 정성을 담아 만든 도시락이면..
저는 아빠를 드리고 싶어요...

엄마가 올해로 3년째 항암치료 중이신데..
가장 몸과 마음이 힘든 건 엄마겠지만,
그걸 지켜보는 아빠도 많이 지치고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빠는 할 줄 아는 요리가 라면뿐이셔서
저랑 동생이 엄마를 간호하는 동안
아빠는 거의 라면만 드셨다고 하더라구요.. 짠한데, 그걸 말로 애교로 표현하지 못하는 무뚝뚝한 딸입니다..

저는 고향에서 멀리 떨어져서 살아
1년에 1 번~2 번 정도 밖에 가지 못하는데요..
이번에는 서투르고 모자란 솜씨지만
아빠를 위한 제 마음이 듬뿍 담긴 도시락을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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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2011-09-07 17:35:44 | ***.***.***.*** |

저는 저를 위한 도시락을 주고싶습니다.
둘째를 낳고 7개월이 되어가는데요. 둘째녀석이 제 등에서만 잠을 잡니다.
너무 피곤하게 곤하게 잠들었어도 바닥에만 내려놓음 자지러지게 울곤합니다.
흑흑 사실 너무너무 힘들어요. 설거지를 할때에도 업고, 바닥을 기어다니며 놀때를 제외하고선 저의 품을 떠나질 않습니다. 모유수유중이긴 하지만 첫째아이 챙기고 둘째녀석 챙기고 이러다보면 제가 먹는건 하루중 뭘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기적일지몰라도 저는 저를 위해 맛난밥 먹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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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순경 2011-09-07 17:41:41 | ***.***.***.*** |

저는 친정아부지요~ 팔월말일경 아빠 생신이었는데. 에잇 추석이 얼마남지않았으니 추석때가자하고 못갔습니다. 지금 상황이 여의치않아 용돈도 못보내드렸구요. 그냥 전화한통 드렸네요. 그러고 어제 아빠가 수술을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며칠을 끙끙거리다 3시간이나 떨어진 큰병원으로 오셨다네요.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덜컥 겁이났습니다. 결혼을 하고난뒤 친정부모님 뵈는게 정말 연중행사나 다름이 없네요. 아빠께 맛있는 도시락 드리고 싶어요. 언릉 나으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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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2011-09-07 17:50:16 | ***.***.***.*** |

네스홈으로 인연을 맺은 친구에게 도시락을 주고싶어요.
저는 타국에 있지만 지금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고있습니다.
가족들과의 갈등으로 어려운 길을 가고있지만 기댈곳이 없어 힘들어하고있지만 다 잘될거라고 이거먹고 힘내라며 맛난도시락 전해주고싶습니다. 이 가을이 깊어지기 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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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순 2011-09-07 19:49:39 | ***.***.***.*** |

요즘 전 중학생 두 딸들에게 도시락을 싸서 배달다니고 있습니다.
10살터울이지는 남동생때문에 집에서는 공부가 안 된다고 두 딸들은 방과후에 도서관을 갑니다.
집에서 15분~20분정도 걸어서 다녀야하는 거리때문에 중간에 집에 와서 밥을 먹고 갈 시간이 안되더군요.
1시간이상 자리를 비우면 자동 퇴실이라서....
그렇다고 매번 뭘 사먹으라고 할 수도 없고....
워낙 음식 솜씨가 없어서 아이들 소풍갈때도 같은반 엄마들이 한개 더 싸주거나 사서보내거나
아니면 제가 샌드위치만들어서 보내곤 했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도시락을 싼 경우는 첨인것 같아서 요즘 매일 "오늘은 반찬 뭐쌀까?" 고민한답니다.
별로 먹을 거 없는 도시락이지만
두딸과 울 막내와 공원에 앉아서 운동하는 사람들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먹는 저녁은....
정말 맛있답니다.
밥 잘 안 먹는 울 큰딸도 평소보다 밥도 많이 먹고 편식도 안해서 기분 좋게 도시락을 싸고 있지요.
하지만....날이 갈수록 바닥이 들어나는 저의 요리 실력에 좌절중입니다.
발전이 안되고 뱅뱅도는 메뉴에 딸들이 실망할까봐 걱정도 되지만....
더운 여름날에도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딸들에게 정말 최고의 도시락을 언젠가는 싸주고 말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짜~~잔"하고 도시락을 내놓을 날이 오겠죠?
맛없는 반찬에 거의 똑같은 메뉴에도 싫다는 소리 안하고 잘 먹어주는 우리 두 딸들에게
정성과 사랑이 가득한 도시락 선물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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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연 2011-09-07 20:01:04 | ***.***.***.*** |

도시락....친정아빠와 먹고 싶네요.
건강하시던 친정아빠가 작년부터 병으로 고생중이시랍니다. 희귀병이라 약도 없고 그냥 기운이 없어져가는걸 보고만 있어야하는 장녀인 전.... 아빠라는 단어만 떠 올려도 눈물부터 나네요.
결혼하고 만 8년.. 사는게 어찌 그리 힘든지. 결혼전에는 할수있던 일들이 결혼하고나니 힘들어지더군요.
따로살다가 시댁과 합가해서 살다보니 더더욱 힘들어지네요.
살갑지 않은 저인지라.. 맘은 안 그런데 표현은 서투네요.
거의 집에만 계시는 아빠... 아빠대신 동생들이랑 먹고 살기위해 야간에 힘든 일을 하시는 친정엄마..
아직 철없는 남동생과 제가 없어서 힘든 집안일에 친정걱정거리 다 안고 사는 여동생..
식구들 생각만하면 맘이 아픕니다. 저며오네요.
이 가을....
맛난 도시락을 친정아빠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이대로라도 좋으니 오래만 살아달라고..
큰딸이 효도 할때까지 그때까지만 조금만 더 계셔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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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하 2011-09-07 20:53:27 | ***.***.***.*** |

전 이분이 떠오르네요.

친정엄마.

어렸을때부터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친정엄마는 일만 하셨습니다.
지금은 형편이 좋아지기 했지만 그래도 딸년들 고생시키고 싶지않아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십니다.
병원에서 간병일을 하고 계시는데 일은 고되고 밥맛도 없으시고 하니
싸가지고 갔던 밥과 반찬들을 그냥 가지고 오시기 일쑤입니다.
그냥 사드시라고 해도 돈을 아끼고 싶으신 맘에 힘들게 싸갖고 가십니다.

예전에 어려운 형편에 도시락을 가지고 가는 날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쩌다 여유가 있어 엄마가 도시락을 싸준날은 어찌나 밥먹는 시간이 기다려지는지요...
친구들한테 자랑도 하고 싶고 괜히 밥먹는 시간에 안나가도 된다는 위안때문이였겠죠.

친정엄마를 위해 도시락을 가지고 병원에 갈 생각 못했는데
글을 쓰다보니 친정엄마에게 엄마 도시락가지고 갈테니 기다려 라고 전화한통하고 달려가야겠네요.

옛추억을 생각하게 해주셔서 고맙고
친정엄마를 더 깊이 생각하게 해주셔서 고맙네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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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근영 2011-09-07 21:04:15 | ***.***.***.*** |

초등학교 때 아빠가 경기도로 발령이 나셔서 방학이면 서울 사촌언니네서 방학을 보내고 공부 잘하는 언니를 보며 나도 언니처럼 열심히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하곤 했었죠. 언니가 좋은 형부를 만나 결혼할 때 나도 형부처럼 나만 아껴주는 사람을 만나야겠다고 생각하며 흐믓해 했습니다. 언제나 제게 좋은 롤모델이었던 언니. 큰나무 같던 언니가 지금 급성 백혈병으로 무균실에 있습니다. 간호해 주는 사람과도 함께할 수 없는 그 한정된 공간에서 얼마나 힘들고 무서울지. 1차 치료가 끝나면 만나자고 문자를 주고 받는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머리를 깎고 치료를 받는 언니를 위해 예쁜 모자를 선물하려고 재료를 찾다가 글을 적습니다. 이제 치료 중에는 아무거나 먹을 수도 없는 언니. 제 손으로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고 싶네요.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아무것도 해 줄께 없어 맘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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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 2011-09-07 22:21:12 | ***.***.***.*** |

매일 아침 저녁으로 주사 놓구 약먹구 ... 시험관 땜에 힘이 들지만
이번 에는 꼭 천사가 저에게 와서 신랑이랑 기분 좋게
가을 나들이갈때 도시락 싸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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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2011-09-07 22:38:41 | ***.***.***.*** |

도시락...
1남 4녀인 울집에 15년 넘게 도시락을 싸 주신 엄마 생각이 나네요. 제가 서른중반인데 중.고등학생때는 무얼 먹어도 돌아서면 어찌나 배고팠던지 그때마다 3개씩 싸주신 엄마의 도시락이 문듯 생각 납니다.
지난번엔 공룡을 좋아하는 37개월 아들을 위해 고성 박물관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때 신랑이 옛날 생각하며 소불고기 볶음이랑 밥을 싸가자는 제안을 하더군요 . 난 귀찮은데 그냥 사먹자며 얘기했는데 아침일찍 신랑이 도시락을 샀더라구요 ㅋㅋ 처음엔 으이그~~ 그걸 누가 먹을꺼냐며 타박을 하면서도 웃음이 멈추질 않고 그냥 놀러 갔는데... 막상 그곳에 도착하니 음식 사먹을 곳이 없는거 있죠? 의기 양양하며 싸온 도시락을 꺼내어서 펼쳤는데 우와!!~~ 정말 감탄 했어요. 불고기에 제가 좋아하는 고추와 아들 좋아하는 오이와 쌈장, 햄도 계란에 부쳐서 가지런히 넣고 김치랑 물까지 그리고 불고기엔 하얀 쌀밥이 맛있다며 아침일찍 밥까지 지어서 넣은 하얀 쌀밥!! 정말 맛있었어요. 소풍가던 옛시절이 생각나더라구요..
제가 초등학교때에는 종종 엄마들이 불고기에 상추쌈과 맛있는 김치를 싸와서 선생님들과 먹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그때 딱 !!! 그맛!!!
울아들도 넘 맛있게 저도 넘 맛있게 먹고 그 넓은 박물관을 걸어서 끝까지 구경 다했어요.
이제는 제가 울 가족을 위해 맛있는 도시락 싸서 단풍놀이 가고 싶네요.
그때 그 시절로...
지금은 돌아가시고 안계신 엄마의 맛있는 도시락도 생각나네요.
특별할게 없었던 그 시절 다섯 자녀를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셨는데... 그 고마움을 몰랐던것 같아요.
신랑을 통해 엄마의 도시락도 추억해보고 요즘같은 인스턴트 시대에 소박한 도시락의 즐거움을 다시한번 느끼며
그 추억을 다시한번 가슴으로 느껴보고 싶네요.
신랑도 아마 그때의 느낌으로 저와 아들을 위해 준비했단걸 알겠더라구요.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는것 같네요 빨랑 도시락사서 살 그날을 생각하며 가슴 설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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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경 2011-09-08 02:35:53 | ***.***.***.*** |

새벽이네요..도통 잠이오지 않아..컴퓨터를 켜고 늘그렇듯이 네스홈에 들어와 뭐지?..덧글이벤트인가 하고..들어왔어요..맨위부터 찬찬히 글을 읽어 내려오니..울컥..하네요..
전 제 동생들을 위해..정말 오랜만에 도시락을 준비하고 싶네요..
제나이 스물하나에 갑자기 아버지 돌아가시고..몇달 후 엄마도 재혼을 하셔서
아주 먼 지방으로 가셨습니다..제게 남겨진건 아주 어린 여동생들..
갑자기 가장이 되어버린 상황에 당황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동생들과 살아야 했으니까요..빠듯한 월급으로 생활비와 등록금으로 정말 힘들던 시절이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참 힘들었던 때였던거 같아요.. 막내가 11살..그위로 중1.중3의 여동생들..
매일아침 도시락을 5개씩 싸야했어요..
동생들 점심도시락과 야간보충학습하는 동생은 하나더..그리고 제꺼 까지요..
세 여동생들 고등학교 졸업할때 까지..반찬이며 도시락이며..부모없다는 소리 들으며 크는게 너무
안스러워 친구들한테 기죽지 말라고 정말 열심히 살려고 했던것 같아요..
지금은 대기업에도 다니는 동생도 있고 모두들 결혼도 해서 잘살고 있는 동생들이지만..
생각만 하면..늘 한구석이..짠하게 아려온답니다..
일년에 한두번 겨우 시간내서 얼굴보는데..
나이가 들수록 가까이좀 살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명절만 되면 가야할 친정이 없다는 이유로 연휴마지막날까지 홀로 시댁에서 고생하는
동생을 위해..좋아하는 반찬도시락 가득 준비해 달려가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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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미선 2011-09-08 07:35:40 | ***.***.***.*** |

무슨 말이 필요할까 지금
며칠남지 않은 수능....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이 또한 다 지나가리니,,,,
아들아~ 아자 아자 화이팅 !!

사랑하는 아들과 함께 기운내라 같이 먹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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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2011-09-08 09:47:33 | ***.***.***.*** |

저희신랑에게 만들어주고싶네요..현재 울아이랑 떨어져지낸지 일년이 다되어갑니다..2달~3달에 한번식오기는 하지만 그리 길게 있지않고 다시 중국으로 갑니다
요리하는걸 좋아는 하는데...잘 하는 요리는 몇가지 안되고..직장생활을 많이 겸하며 주부생활하다보니
음식솜씨는 늘 제자리 걸음 잘 늘지않더리구요...정말정말 많이 실력키워서..지금보다두 더 맛잇는 영양식으로 울가족위해 열심히 뒤고 있는 신랑에게 멋찐 도시락 만들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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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리 2011-09-08 10:17:07 | ***.***.***.*** |

저희 어머니와 남자친구에게 고마움과 미안함, 사랑을 담아서 부족한 솜씨지만 도시락을 만들어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딸이자 여자친구인 제가 늘 도움은 못되고, 맨날 아프고, 힘없어서 찡찡대도 간병인 아닌 간병인 역할 해주면서 저에게 늘 웃음 주고 힘나게 해주고 예쁘다 말해주니 정말 고맙고 미안합니다. 두 분이 좋아하는 맵싹하고, 맛있는 고기반찬 넣어서,(각각 선물로 만들 도시락 반찬내용은 다르지만,) 거기에 담긴 늘 사랑하고 내 곁에 있어주길 바라는 내 마음도 같이 담아, 팍팍한 삶이지만 힘내서 같이 웃으면서 살아보자고, 이번 여름도 더웠는데 건강히 무사히 잘 지내줘서 고맙다는 메세지도 함께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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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2011-09-08 10:59:12 | ***.***.***.*** |

우리 사랑하는 신랑과 함께 하고 싶네요.
결혼해서 애기낳고..익숙치 않은 육아에 허덕이며 달려온 시간을 돌아보니..어언 4년.
직장에 육아에 바빠 그동안 우리신랑 저한테 찬밥신세로 전락했는데
그래도 꿋꿋이 제 온갖 짜증과 투덜거림을 묵묵히 받아준 우리신랑... 고맙고 또 고맙네요^^;
쟈갸~~고맙고 사랑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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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명자 2011-09-08 11:05:33 | ***.***.***.*** |

우리 아들이 올해 고3입니다. 수능이 얼마남지 않아서 많이 예민한 상태인데다
오늘부터 수시접수를 시작한다고 하더라구요.. 전업주부이면 조금더 신경써줄수 있을텐데
일하는 엄마라서 부족함이 많네요.. 맛나고 영양가 가득한 도시갈~ 공부에 지치고 힘든 아들에게 먹여서
조금이라도 더 힘내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남겨요
아들.. 조금만 더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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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석 2011-09-08 11:08:11 | ***.***.***.*** |

우리 시어머님~!!!!
같은 아파트 단지 옆동에 사시는데
생각지도 않은 셋째를 놓고 산후조리원에서 조리하는동안
우리 두딸들과 신랑 챙기시느라 칠순이 넘은 연세에 3주동안 너무 고생하셨어요~~
보고싶은 아들손자지만 며느리불편할까봐 바로 옆에사시면서도 일부러 발걸음 하시지않고
신랑편으로 이것저것 밑반찬 만들어 보내시드라 아직도 바쁘시네요~~
너무 감사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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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정 2011-09-08 11:17:20 | ***.***.***.*** |

그림같이 예쁜 도시락 싸들고 당장이라도 나들이 가고싶은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많은 분들이 얘기하셨듯이 저도 부모님 생각이 가장 먼저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런데 부모님 중에서도 언제나 '든든한 제 편 되어주시는' 저희 시어머니께
정성담긴 도시락을 드리고 싶네요. 도시락 뿐 아니라 능력 되면 뭐라도 드리고 싶지만요..
일찍 홀로 되셔서 삼남매 키우시고 혼자 자수성가 하시고 그런 부분도 대단한
어머니시지만, 제가 특히 고맙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 출산에 관한 어머니의 말씀이십니다.
위로 두 딸래미 있고 태중에 있는 셋째도 역시 딸(딸이 너무 예쁘긴 하지만, 이제
딸이 둘이나 있으니 막내는 은근히 아들을 바랬거든요....)이라는 보고를 드렸을 때,
어머니가 서운해하시기는 커녕 예쁘게 낳아서 잘 키우라고 그러셨어요.
어머니는 생전 아들 낳게 해달라고 기도도 안해봤다면서...
내심으로는 아들이었음 하셨을 텐데도 며느리인 제 마음을 더 헤아려주시면서
전혀 신경쓰지 말고 잘 낳아서 키우라고, 그리고 셋째 가졌다 했을 때도 뭐 그리
많이 낳냐면서 친정 어머니같은 말씀 해주시고 그랬거든요.

첫 애 낳기 전에 제가 유산도 두 번 했었는데 그 때는 무자식이 상팔자다 하면서
애기 못 낳으면 어떠니? 그러시면서 정말 많은 위로와 힘을 주셨어요.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우리 시어머니는 잘 만났다 생각하고 있어요.
아들하고 같이 있을 때도 아들보다는 제 편 되어주시고요...
잘 하는 것도 없는 며느리를 믿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보듬어주시는 저희
시어머니.. 정말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시길 바라며 도시락 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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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미 2011-09-08 13:24:18 | ***.***.***.*** |

결혼 3년만에 첫아이 임신과 육아 그리고 직장생활로 신랑에게 소홀해졌어요.
요즘들어 부쩍 신랑이 서운한 내색을 하네요. 가을에 도시락싸서 소풍 가려고 마음 먹었는데.
도시락을 어떻게 이쁘게 준비해야하는지 고민 하고 있었어요.
이쁜 우리 아들과 아빠를 위해서 도시락 예쁘게 준비 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소중한 사람에게 행복한 도시락 만들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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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2011-09-08 14:02:34 | ***.***.***.*** |

도시락을 주고 싶은 사람이라기 보다는 도시락을 함께 까 먹고 싶은 사람?!?! ㅎㅎ..
소중한 사람은 참 많지만 저희 시어머니와 함께 단둘이 소풍가서 도시락을 먹고 싶어요.
저희 어머님은 며느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하시지만
말주변도 없고 숫기도 없는 며느리... 제 자신이 참 속상하고 죄송하답니다.
이런 시원한 바람이 부는날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앉아 수줍은 며느리가 준비한 도시락 준비해놓고
도란 도란 이야기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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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화 2011-09-08 15:00:20 | ***.***.***.*** |

우리집둘째가 아파요..아..이젠 아프지 않을꺼에요...
태어나서 얼마안되어 소아암이라는..청천벽력같은 진단을 받았답니다.
지금 듣고 말해도 가슴이 지릿거리는 단어에요..
그래도..일년동안 너무나 고생하고 힘든 항암치료 잘 받았답니다.
아직 갈길은 남았지만 제일 중요하고 힘든 치료가 끝났으니 너무나 무거웠던 마음은 조금은 가벼워졌네요..
앞으로 완치라는 말을 듣기위해서 갈길이 남았지만 시간이 걸릴뿐이지 완치에 대한 믿음은 조금의 의심도 없답니다..
사실 머리속으론 바빠요..어디 놀러갈까..이 호기심이 왕성한 울 꼬마..어디가서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마스크 없이 방방뛰며 돌아다닐 수 있다고 의사선생님이 허락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어요..
정말 그럴 수 있다고만 하면 요이땅해서 맨날맨날 놀러다닐 궁리만 해요..
치료받는동안 1박2일 보면서 큰아이와 동생 치료 다 받으면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고..정해놓은 곳만 정말 몇군데인지 몰겠네요..
이젠 저에게도 맘도 몸도 여유가 찾아오겠죠?
생각만해도 설레네요..
가장 먼저 갈곳이 에버랜드인데..ㅎㅎ 그 동안 고생하신 시부모님이랑 우리 네가족
정말 정성껏 준비해서 맛나는 기쁨을 누리고싶어요..
당첨이 안되더라도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맘이 무거울땐 네스홈 한번 들어와서 요것저것 구경하면 맘이 좀 풀리곤했습니다.
항상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들이 너무 좋아 보여요.네스홈은 항상 바쁘게 업글되니까 심심하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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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경 2011-09-08 15:45:20 | ***.***.***.*** |

제일 정성을 들여 도시락을 싸주고 싶은 사람..
많은 사람들이 스쳐 지나갑니다. 사랑하고 사랑하는 부모님 동생 등등.
하지만 지금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제 남편입니다.
제 남편을 만나기 전 저는 진심으로 누군가와 교감하고 사랑하고 같이 사는 법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주변에 친구들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하고 힘든 순간에는 항상 혼자 였습니다.
누군가에게 부담을 주면 안된다는 생각, 혼자서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 이야기 해 봤자 결국은 나 혼자라는 생각등등 혼자 결정하고 혼자 힘들어 하고 혼자 아펐던 시간들 입니다. 아마 그 전까지는 누군가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 충분하지 못했던 같습니다.
이런 제가 제 남편을 만나서 조금씩 조금씩 누군가를 진정으로 믿고 사랑하고 사랑받는 법을 배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일이 있어도 적어도 내겐 상의할 수 있고 나눌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제 남편..
아버지가 암 판정을 받았을 때도 아이가 유산되었을 때도 항상 제 곁에 있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남편, 저 자신보다 더 저를 사랑해 주는 남편.. 지금 어려운 시기를 딛고 아이를 임신 중입니다. 가끔 변한 내 모습이 너무 밉고 못생겨 보여도 항상 진심어린 눈으로 이쁘다고 해주고 사랑한다고 해주는 남편이 있어서 저는 아이에게 행복한 하루하루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항상 받기만 하는 남편에게 저도 무엇인가 해 주고 싶습니다. 제 남편 아내가 해주는 도시락을 로망으로 안고 살지만 아직 실력이 부족해 근사한 도시락 한번 선물해 주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정성과 사랑이 담긴 제 마음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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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희 2011-09-08 21:16:03 | ***.***.***.*** |

저는 시아버지께 도시락을 한 번 싸드리고 싶네요.
전화도 자주 못드리고 아직은 살짝 어색한 사이지만 ㅎㅎ
말씀은 없으셔도 하나뿐인 며느리인 저를 아껴주신다는 마음, 느껴집니다.
그 사랑에 보답해드리고 싶어요.
올 4월에 임신을 확인하고 제일 기뻐해주시고
제 걱정 많이 해주시는 시아버지께
제 손으로 따뜻한 점심 한끼를 차려드리면 얼마나 좋아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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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 2011-09-09 00:26:08 | ***.***.***.*** |

도시락…하니깐 제 어릴적 초등학교 나무 바닥으로 된 교실에 놓여있던.
까만 조개탄을 넣어서 피우던 난로위의 노란 양철 도시락~~~
맨 밑에 둔 도시락 깜빡~~하고 순서를 바꾸지 않으면 까맣게 누룽지가
눌어 버리던 그 도시락~~~

어제 61번째 생신이셨던….친정엄마를 모시고 지난주 회갑기념 가족 여행을
다녀왔어여.

아빠도 없는 우리 3남매를 아주 어린 나이에 여자 혼자의 몸으로
떠 안고는 몹시 몹시 힘들었을 친정엄마..
이제는 제가 엄마 나이가 되고, 아이를 낳아보니…얼마나 힘들었을까.. 이해가 되네요.
42년을 엄마라는 이름으로 사시고, 이제는 조금 편안해 질 나이에
못난 딸 두신 죄로 그 딸의 아이들까지 맡아서 또 다시 엄마가 되버린
우리 친정엄마…

도시락, 하니 친정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무서우신 시어머님 만나 매번 부뚜막에 걸터 앉아 편안하게 한번을
따뜻한 밥 드신적 없으신…

당신을 위해서 한번을 제대로 된 밥상 차리지 못하시는 친정엄마~~
지금도 손주녀석들 유치원 보내고 나면, 그 밥상에 물에 말아 한수저
드시고, 그것으로 한끼 식사 대신하시는 그분~

글을 쓰면서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이번 기회를 빌어서 따뜻하고, 영양 만점에,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으로
그득히 채워서..제대로 된 밥상 한번 차려 드려야 겠어여..

고마워요…네스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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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영 2011-09-09 00:41:41 | ***.***.***.*** |

전 우리 큰아들하고 도시락을 싸서 소풍을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우리큰아들하고 전 요새 완전 전쟁중이에요. 중학생이 되더니 완전 사춘기가 와서 일주일에 안 싸우는날이 몇번 않될거에요. 엄마엄마 하고 쫒아당기던 아이가 저리 변해버리니 저도 너무 배신감 마저 들더라구요.
사춘기들어서면 너무 변해서 엄마들이 힘들다는 애기는 다른집애기일줄 알았어요. 울아들은 전혀 않그럴줄 알았다는 기대감이 너무 커는지 실망감도 2배네요...
어쩔때는 밥주기 싫을정도로 너무 속상할때가 있어요.. 그런 내자신을 보면서 울큰아들이랑 어떻게 이리 됬나 하고 속상하네요.. 엣날에 도시락 싸들고 우리큰아들이랑 작은아들이랑 손잡고 공원에 간생각이 막나면서 우리큰아들이랑 도시락 싸들고 한번 다시 공원에 가서 이애기 저애기 하면서 요새 않좋은 사이를 회복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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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정 2011-09-09 04:46:20 | ***.***.***.*** |

우리 언니와 언니 뱃속에 있는 9주된 사랑스런 조카에게 사랑을 듬뿍 담은 도시락 주고 싶어요.

요즘 입덧 때문에 힘들어서 밥을 먹지 못한다네요. 가까이 있으면 이것저것 챙겨주련만... 얼굴 못 본지도 한참 지나서 속상해요. 언니보다 먼저 결혼해서 21개월 된 아들까지 있어서^^ 아기가 뱃속에 있을 때가 가장 편할 때라고 언니에게 늘상 말을 하고는 있지만,,, 회사 다니면서 대학원 다니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있을 언니의 행복한 태교를 위해 꼬옥 이쁜 도시락 싸서 찾아가렵니다.

언니가 그렇게 저 임신 했을 때 임신복이며 과일, 호두, 태교CD 등등 많이도 챙겨줬었는데 이제 저도 네스홈의 이쁜 천들을 보고 있으면 아 이걸로 언니 수유가방 만들어줘야지, 이거는 속싸개하면 좋겠다...이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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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나 2011-09-09 12:31:01 | ***.***.***.*** |

15년지기 친구가 얼마 전 어머니를 여의었습니다. 2년여동안 투병하시는 어머니를 간호하며, 친구 마음도 몸도 많이 지치고 야위었네요. 제 생활이 바빠 제대로 챙겨주질 못했던게 늘 마음에 걸렸는데, 정성이 듬뿍 담긴 우정의 도시락 갖다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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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정 2011-09-09 13:57:16 | ***.***.***.*** |

지금도 열심히 나라지키는 멋찐공군들을 훈련시키느라 고생중인 울멋찐 남편에게 맛나는 도시락을 선물로 해주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다고만 생각했던 울남편 건강이 올해들어 간수치에 이상이 생겨 집안을 발칵뒤집어놔버렸습니다.. 훈련병을 가르치는 일이 넘 좋다며 그힘들다는 훈련교관으로 지낸지 벌써 4년째... 그동안의 피곤이 그만 건강이상으로 와버렸지요.. 이제서야 정신차린 저..... 정말 미안하더군요... 매일 새벽같이 나가서 저녁늦게나 돌아와서 피곤에 지친몸으로 잠을 자던 남편.... 몰랐어요... 그렇게 힘이드는줄... 정말 무심한 아내가 되버린거같아 건강검진결과지를 보고 많이 울었답니다... 항상 긍정적이라 힘이든 내색한번안해서 그흔한 간식조차 챙겨 보내지 못했던 내가 밉더군요.... 이제서야 간에 좋다는 음식을 간간히 챙겨 출근길에 보내주는 저랍니다... 오늘 우연히 네스홈에서 이런 글을 보니 맘이 더 아프네... 만약 안되더라도 지금이라도 열심히 챙겨주면 되니까 ? 한편으로 맘편해집니다... 정말 책 내용처럼 이선선한 가을날 이쁘게 산 도시락을 들고 남편에게 가는 꿈을 감히 꿔봅니다...^^ 건강해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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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이 2011-09-09 17:39:48 | ***.***.***.*** |

개구장이 두아들 녀석들과 소풍가고싶네요.

너무 너무 개구장이라서 매년마다 다쳐주시는 두 아들녀석...
작년엔 작은녀석(5살)이 놀다 소파에 머리르 부딪혀 찢어져서두바늘 꼬맸는데
올핸 큰녀석이(7살) 놀이터에서 놀다 부딪혀서 눈옆에 다섯바늘이나 꼬맸녜요>
그외 다리도 부러졌었고 눈에 피멍도 들었었고...셀수가 없어.
참!! 도시락...
제가 회사에 점심도시락을 싸서 다닙니다. 반찬은 뭐... 김치, 김치, 김치... 이런거지요.
매일 아침... 제 도식락 검사를 하며..
"엄마는 좋겠다. 소풍도 가고..."
아이들은 도시락싸면 소풍가는줄 압니다.
도시락 부러워하는 두녀석과 도시락싸서 대공원 놀러가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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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애숙 2011-09-09 17:44:31 | ***.***.***.*** |

도.시락 .. 왠지 엄마생각이 떠오르네요
식당을 경영하시느라 정작 본인의 점심은 오후 늦은 시간에
겨우 한수저 드시는 엄마.
엄마가 좋아하는 반찬이랑 맛있게 준비해서 맛있는 점심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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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주 2011-09-09 18:14:37 | ***.***.***.*** |

세상 모든딸들에게 엄마란 이런존재인가 봅니다
저두 울엄마가 생각이 나네요
아직 한번도 엄마에게 밥한번 해드린적이 없네요
결혼하고 12년 서울에서 살다가
올 3월 친정 옆으로 이사를 왔지요
이사오고 국한번 반찬한번 만들어 보질 않았네여
여태껏 못해먹여서 있는동안이라도 당신이 해주신다고
매일 국이며 반찬이며 다해주시네요 ㅎㅎ
명절이 지난 다음 토요일 울엄마 환갑이네요
첨으로 울엄마 미역국이라도 끊여들어야 겠네요
글구 맛난 도시락 싸들고 나들이 가면 더 좋겠당 ~~~
좀 맛이 없겠지만 맛나게 드셔주시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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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헬레나 2011-09-09 18:24:13 | ***.***.***.*** |

남편이 이번주 월요일에 수술을 했어요.
병을 알게 된건 봄이었는데, 직장일 등으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야 했네요.
가족들을 책임지는 가장이다보니 아파도 내색조차 못한 남편을 생각하면 가슴이 저립니다.
아이 키운다는 핑계로 항상 소홀했던 제 자신이 미안해서
마음을 다해서 수술후라 잘 먹지 못하는 그를 위해
소화 잘되고 영양과 미안한 마음이 가득 담긴 도시락을 싸주고 싶습니다....
여보....미안하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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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열 2011-09-10 01:18:01 | ***.***.***.*** |

맛난 도시락 싸서 남편과 함께 하고 싶네요...

얼마전 바쁜남편을 뒤로하고, 아이들 데리고 언니집에 다녀왔는데요, 아파트앞 공원에서 한가로이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나 부럽더라고요...달콤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 잔듸에 앉아 맛있는 도시락 먹는 사람들... 열심히 운동 하는 사람들... 언니집에 있는 내내 남편이 걸려서 맘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올초부터 일이 많아져서 여름휴가도 반납한채 주말도 없이 일하고 있는 남편을 생각하니 더 미안해 졌습니다.

오늘은 남편에게 말해야 겠어요...
우리도 맛난 도시락 싸서, 가까운 공원에라도 같이 가자고요 ...우리 힘들지만 조금의 여유를 가지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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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문영 2011-09-10 06:44:12 | ***.***.***.*** |

주말 부부 시작한지 벌써 5개월째로 접어들어가네요. 아이들만 데리고, 전 다른곳에서 생활하고, 신랑혼자 집 지키며 밥이며, 빨래며, 제대로 챙기지도 못하고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요. 신랑은 벌써 3키로나 빠졌어요. 큰 아이 문제로 어쩔수 없는 주말 부부 시작이지만, 묵묵히 불편함 다 참아주고, 기다려 주는 신랑이 고맙네요.
주말엔 집에와서 빨래하며, 집 치우으라 신랑 얼굴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하는데, 흔한 밥, 밥찬투정 안하는 신랑이 고맙고 안쓰러움으로 마음 한켠에 있습니다. 오늘은 신랑이랑 마주보며 빨래랑 청소랑 뒤로 미루고, 맛있고 따뜻한 밥 차려줘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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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숙 2011-09-10 09:44:37 | ***.***.***.*** |

늘 받는 것에만 익숙해져 있는 그.사.람. 바로 친정 엄마지요.
학창시절 내 도시락까지 포함해 늘 도시락 대여섯개를 싸느라 새벽부터 부지런 떠시던 엄마.
저야 초등생 딸아이 소풍갈때나 도시락을 쌌지만, 십여년 전만 해도 도시락 싸는 것이 하루의 시작일 때가 있었드랬죠. 그래서 '도시락' 하면 울 엄마 젤 먼저 생각납니다. 싸기만 했지 먹어보지는 못한 엄마께 도시락 선물드리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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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선 2011-09-10 21:21:34 | ***.***.***.*** |

저는 저의친정엄마에게 이 도시락을 드리고 싶습니다.
항상 독불장군이신 친정아버님 밑에서 숨소리 한번 못내시고
벼락이라도 떨어지면 어쩌나 하고 평생을 노심초사 하며 살아오신 저희 친정엄마
요즘도 친정가면 지원군이라도 만난것처럼 조금씩 아버님께 시위를 해보지만
역시나 저희가 가고나면 아버님은 어머님 위에서 군림하는 군주같으십니다.
평생을 며느리에게서 밥한번 얻어먹은날을 손꼽을 정도로 생일이 희한하게
음력 8월 15일 추석날 입니다. 그러다보니 변변한 미역국 한번 못 끓여드시고
자기 손수 나물 하고 밥 해서 드시는것을 보고 딸로서 목이 메어집니다.
그런 어머니가 어쩌다 저희 집에라도 오시는 날엔 고속도로위에서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야야, 저기 숟가락 하고 포크 그려놓은게 뭐꼬?
왜 고속도로 위에다 숟가락 하고 포크를 그려놓았을까? "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ㅜ-ㅜ 고속도로 휴게소 안내판 숟가락 하고 포크 그림그려놓은것
거기가 고속도로 휴게소 인줄도 모르고 계셨던 우리 엄마, 불호령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우리 엄마를 위해 , 이제는 제가 추석날 엄마를 위해 도시락을 싸야겠습니다.
한푼이라도 건강할때 자식들께 손 안벌리고 벌어야 된다며 지금도 아프신 몸으로 온갖 일을
마다 하지 않는 저희 친정엄마께 좋은 추석 생신 선물이 되었음 합니다.
꼭 엄마를 위해 도시락을 싸게 해주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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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민 2011-09-10 22:09:34 | ***.***.***.*** |

할머니, 할아버지께 도시락 싸드리고 싶어요
집안 사정이 좋지않아...어릴때 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거든요
저희집에 아이들이 셋인데...
옛날엔 아이들이 많으면 세를 주지 않았거든요...그래서 중간이 저는 시골로...고고씽~!!!ㅠㅠ
거의 방목(?)하듯이 지냈지요
모심기 할때면 모심는다고...쫓아다니고..돕는다고 하구선 더 엉망을 만들곤 했답니다
그래도 쓴소리 한번 안하시고...저를 유독 예뻐라 해주셨지요..
할아버지께서 한번 안기라도 하시면...냄새난다고 도망다니기 일쑤였어요
지금 돌이켜 보면 죄송스럽기만 해요..
하지만...죄송스런 마음 전하기도 전에 할아버지께선 돌아가셨어요.
살아계시다면..시집가서 애키우고 있는 제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고, 맛있는 도시락 싸서 여행가고 싶네요
할아버진 안계시지만...할머니께라도 감사의 마음 전하고 싶어요~
할머니 감사합니다...그리고,,,,사랑합니다^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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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라 2011-09-11 04:54:08 | ***.***.***.*** |

우리 남편 꼬마 신랑과 우리 두 딸 데리고 소풍가고 싶네요. 우리 4가족을 위한 도시락을 싸서 작은 어촌 마을 선착장에 있는 원두막에서 한가로운 한때를 함께하고싶네요. 소풍하면 빠질 수 없는게 도시락이잖아요. 바쁘게 지나온 시간과 어린 딸들 키우느라 고생한 남편과 나에게 주는 선물로 말이죠. 얼마전 첫돌을 치르고 기관지염과 중이염이 겹치면서 수액 맞으러 통원중인 둘째딸 은고에게도 감기 뚝 도시락 싸주고,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아침마다 전쟁을 치르는 큰딸 서영이에게도 어린이집 가고파 도시락 싸주고, 지난해 10월, 11월 디스크 수술 2번하고도 애들과 잘 지내주고 사랑으로 거두고 있으면서도 힘든 내색 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남편에게 기운팍 도시락 싸주고, 남편 수술후 산업전선에 나가 간호사로 일하며 늙은 나이에 3교대도 마다 않고 피땀(?) 흘리는 나에게도 억대연봉계약팍 도시락 싸주고 싶네요. 진짜 진짜루,,,, ㅋㅋㅋ 함께 있어주지 못해 미안한 엄마와 아내의 마음을 몽땅 담을 도시락이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그래도 저 아직 둘째 모유수유한답니다. 정서적 발달과 발육을 위해 잠도 덜자고 식사는 거를지라도 말이죠. 우리 두 딸 무럭 무럭 자라서 감사하네요. 모두 모두 사랑해요. 지금도 나이트 근무중에 짬내서 짤막하게(?) 남깁니다. 남편도 서영이 은고 많이 보고싶네요. 늦은 밤 일하는 직장여성 팟튕합시닷. 집에서 빈자리 지키시느라 고생하시는 남편분도 팟튕합시닷.... 아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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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희 2011-09-11 07:52:03 | ***.***.***.*** |

정성을 다해 만든 도시락 누구에게 주고싶은지....
처음 이말을 봤을때 떠올랐던 사람은...친정엄마.
그리고는, 저와 딸을 위해 힘들게 일하는...남편. 친정아빠 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제 생각을 잡아끌면서,
으흑~~~ 누굴 드려야하나 마구 고민을 했더랬죠^^;

근데요...저.....민망하게도...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 [나] 에게 주고싶어졌어요.

여자들은 아니, 아내&엄마들은 그렇찮아요.
남편이랑 딸아이 음식은 정성들여 챙기면서, 막상 저는 거기 앉아 못 먹게되는..
이러면 안되지 하면서도, 다 챙겨주고 난 후 잔반처리 활동을 ㅡㅡ;
그나마 홀로 남는 점심에는 끼니도 거르는 일이 자주지요.
생각해보니
결혼 10년내내, 시댁과 남편과 아이챙기느라
밥 다운 밥, 저를 위해 해본적은 없더라구요 ^^;;

유아교육 강의를 갔더니,
엄마들이 행복해지고, 스스로를 위함이 있어야~
아이도 잘 키우고..남편 내조도 잘한다네요 ㅎㅎ
커피한잔을 마셔도 자기가 젤 아끼고, 멋진 컵에 마시구요~
밥 한끼를 먹어도 정성들여 잘 차려 먹구요~

그 얘기 들은 후부터,
현재 추석음식 마련을 하면서 떠오른 생각이예요.

그래!!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나]를 위해 먹어보자~~^^;;

저도 이제 시댁말고, 남편말고, 아이말고.....
제 자신...좀 챙겨보고싶어졌어요ㅎㅎ
이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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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진 2011-09-11 13:55:02 | ***.***.***.*** |

명절.. 추석이란 단어들이 익숙해지는 요즘 돌아가신 아빠가 생각나네요. 막내딸을 유난히도 예뻐하셨는데 결혼하는 것도 보지 못하시고 당신의 손주들을 안아보시지도 못하고 돌아가신 아빠가 서럽고 그립습니다. 그땐 제가 스무살즈음이라 아무것도 할줄 모르고 주기보다는 받는것에 익숙했던 어렸을때였으니 그때 맛난거 한번 해드리지 못했던 것이 지금도 가슴 한켠에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걸려있네요.
지금은 당신 입맛에 맞는 맛난 음식 한 두어가지는 해드릴수 있는 마흔의 딸이 되었건만 곁에 계시지 않는 아빠께 저의 정성이 담긴 맛난 도시락을 드리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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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난이 2011-09-11 14:33:14 | ***.***.***.*** |

엄마에게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고 싶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신후로 거의 집에만 계시는 엄마~
원래 나가는거 좋아하시고 사람 좋아하시는데 집에 계신 엄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짠해요..
맛있는 도시락 싸들고 엄마와 함께 나들이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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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2011-09-11 15:05:03 | ***.***.***.*** |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을 주고 싶은 사람은 신랑이에요...
결혼한지 3개월 조금 넘은 신혼이랍니다.
점심은 매일 조미료가 들어있는 밖에 음식을 먹어야 하는 신랑을 위해
힘들더라도 최대한 저녁은 집밥을 고수했어요...외식도 안하구요...
저도 맞벌이라 일하고 돌아와 음식차리는게 조금은 힘들지만...
그래도....바깥밖 먹는 신랑도 집밥이 얼마나 그리울까
하는 생각에...서툰 솜씨지만...잘 차려주려고 노력했답니다...

그러다 결혼 3개월만에 임신이 되었는데....5주만에 그만...자연유산이 되었어요...ㅠ.ㅠ
아기 생겼다며 둘 다 넘넘 좋아하며...저는 네스홈 원단보며 뭘 만들지 벌써부터 고민을 하고
설레여했는데...너무 빨리 설레여했나봅니다...어른들이 아가용품도 빨리 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시샘해서 데려간다고....그말에 그래서 그랬나? 하는 생각까지...들었네요...

몸이 많이 안 좋아서 그동안 남편한테 집밥을 제대로 차려주질 못했답니다...
병가를 내고 쉬면서...제 몸을 먼저 추스려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은 챙기질 못했네요...ㅠ.ㅠ
그래도 몸 잘 추스려서 이제 많이 좋아졌답니다...병원에서도 정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네스홈 댓글 이벤트를 보며 이 책을 보고 남편에게 맛난 도시락을 싸주면...
넘넘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정성껏 만든 도시락을 가지고
날씨 좋은 9월, 10월에 함께 소풍가면 좋을 것 같아요...
제 신랑은 동물원을 참 좋아해요...큰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ㅋㅋ
신랑을 위해 도시락 싸서 오랜만에 동물원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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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점 2011-09-11 17:40:12 | ***.***.***.*** |

저는 우리 둘째딸을 위해 도시락을 싸고 싶습니다.
요즘은 착하면 안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초등학교에서 늘 소외받는 아이를 위해 손과 발이 되어주고
있는 우리딸, 친구들이 "넌, 왜 걔 손을 잡니?" 라는 말을 들어도 아무말없이 장애 친구를 위해
가방을 들어주고 손을 잡아주는 아이, 그래서 가끔은 영악하고 눈치빠른 친구들에게 왕따 아닌 왕따
를 당해도 , 집에와서 "엄마, 왜 몸이 부자연스런 아이와 놀면 안돼?" 라고 물어보는 아이...
급식시간이면 몸이 불편한 친구가 밥도 제대로 못먹는 걸 보고 자기가 먹여줄정도로 심성이 고운
우리딸, 그런 우리딸과 장애우를 위해서 도시락을 싸고 싶습니다.
이 엄마가 친구표 도시락을 싸서 우리 작은딸과 장애우, 반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우리애가 좀더
활기차게 학교생활을 할수 있지 않을까요?
요리솜씨 없는 엄마를 대신해 네스홈에서 우리 아이에게 작은 행복 도시락을 꼭 전달할수 있도록
해주셨음 합니다. 그런 장애우와 놀았다는게 이유가 돼서 더이상 반에서 왕따 당하는 일이 없었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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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혜 2011-09-12 09:31:00 | ***.***.***.*** |

★안그래두 저두 도시락을 싸려고 망설이는 사람이 있었는데...

★7년을 한결같이 내 옆에서 동생으로 의지가 돼어주던 친한 남동생이 있는데

★올해 초 자신보다 4살이나 많은 저에게 고백을 했답니다.

★전 동생으로만 봐왔던 터이라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그 아이에게

★많은 상처의 말들로 단념시키려고 했어요~

★그래도 자신이 당당할 위치가 돼자 다시 저에게 조심스레 말을 꺼내더라구요~

★그리하여 3달간 계약연예라는걸 했는데요~ 그 때에도 전... 그 아이에게 실망감을 주었던거 같아요~

★제가 네스홈 사이트를 좋아하는걸 알구 매일 출석체크를 해 주었었는데

★많이 힘들었나봐요~ 최근 그 아이에게 이별 통보를 받았답니다.

★뒤 늦게 그 사람에 대한 감정을 확인한 저는 제 마음을 알려주고 싶어 도시락을 그 아이에게

★전해주고 싶었어요~ 제가 요리에 관심이 없는걸 그 애가 잘 알거든요~

★네스홈에서 이렇게 제 맘과 통하는 이벤트를 여니 반갑기도 하고 서글프기도 하네요~

★살짝쿵 이벤트 참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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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 2011-09-12 16:17:24 | ***.***.***.*** |

직장을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엄마에게 풀었어요- 엄마랑 정말 가깝고 허물 없는 사이였는데
회사에 다니면서부터 부쩍 엄마한테 짜증을 많이 내게 되네요.
훌쩍 오른 점심값 아껴보겠다고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데 '엄마 신경 쓰시지 않게 내가 다 해야지' 했던
생각과는 달리 엄마가 챙겨주시는대로 가져가게 되더라고요.
아침마다 제 도시락 신경 쓰느라, 제 짜증 다 받아주느라 힘들 엄마를 위해 도시락을 만들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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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2011-09-13 16:23:14 | ***.***.***.***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차 주부이자 19개월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우선 제가 올 가을 가장 정성들여 만든 도시락을 주고 싶은 사람은 저의 영원한 짝꿍인 남편이랍니다. 저와 저희 남편은 제가 대학교 1학년 20살 때 검도동아리에서 만나 캠퍼스 CC로 7년을 연애 후 결혼하였답니다. 남들은 7년이나 사귀었다고 하면 지겹지 않냐 많이 싸우지 않았냐하고 물어보시지만 대학교때 ROTC였던 남자친구 덕분에 실제로 붙어 있었던 기간은 3년도 되지 않았답니다. 그 3년도 제가 대학교 4학년 공부를 하면서 도서관에서 많이 보냈지요. 사실 그때 제가 저희 남편 도시락 참 많이 싸가지고 다녔답니다. 그런데 그 도시락 반찬이라는게 말이죠 자취하는 여학생이 얼마나 많이 쌀 수 있었겠나요.ㅎㅎ 그때 같이 도시락 먹던 선배들이 저희 커플을 보고 “너희는 매일 풀4종세트 지겹지도 않냐?”라고 했답니다. 지금 생각해도 공부하는 시간 줄이고자 엄마가 싸주셨던 김치, 나물로만 도시락 반찬을 싸가지고 다녔으니 풀4종이라는 말이 맞긴 맞더라구요. 그땐 웃어 넘겼던 일이 지금은 얼마나 신랑하게 미안하던지... 저희 신랑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밥과 반찬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한답니다. 결혼하고 잘~ 챙겨주었는데 1년도 못되어서 아기가 생겨 입덧으로 대충대충.. 그리고 아기 낳고는 아기밥만 신경쓰다 보니 남편의 밥상은 뒷전으로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던 중 어느날 아는 언니를 만났어요. 그 언니 역시 아이가 둘 있는 언니였는데 자기는 아기도 중요하지만 남편을 우선시 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들 역시 엄마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남편역시 아내의 손길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같이 늙어가기에 아이들 다 키우고 나서 챙기다 보면 늦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맞벌이 하지 않는 가정에서 남편의 역할이 중요한 것을 알기에 남편을 우선시 한다는 말을 듣고 저 역시 느낀게 많았답니다. 물론 아이들도 중요하지요. 하지만 내가 아이를 낳기 위해 이사람과 결혼한게 아니고 남편을 믿고 사랑하기에 결혼했다고 생각하니 아기 못지 않게 남편 역시 신경써줘야 하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기낳고 따로 신경쓰지 않았던 남편에게 대학교때 매일 먹었던 풀4종세트 도시락...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했던 그 도시락을 줬던 것처럼 지금도 당신에 대한 나의 마음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올 가을 완두콩하트 뽕뽕 그려넣은 도시락을 정성들여 싸서 주고싶네요. 당신은 우리집의 영원한 대장이라는 쪽지와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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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2011-09-13 22:03:50 | ***.***.***.*** |

엄마께 드리고 싶네요..그냥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엄마를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져요..우리 엄마께 맛있는 도시락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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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2011-09-14 08:33:37 | ***.***.***.*** |

저도 당연히 돌아가신 친정엄마께 해 드리고 싶지만 장녀로 태어나서 엄마 대신 동생들 뒷바라지한 언니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지금 생각하면 엄마 돌아가시고 언니가 없었더라면 어땠을지.. 이만큼 정서적으로 성장하기 어려웠을것 같네요. 요즘 갱년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언니에게 기운나는 도시락을 안겨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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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순 2011-09-14 09:59:28 | ***.***.***.*** |

MaHo에서 발간된 '식사하셨어요" 책을 보니 너무너무 마음에 드네요
그동안 만들기에 관한 책을 여러권 봤었는데..이렇게
알찬 도시락 책이라니..정말 탐납니다..
전 이 맛있는 도시락..저의 영원한 동반자인 신랑에게 싸 주고 싶습니다..
올해 결혼 16차인데..홍보쪽 일을 맡아서 하다보니..
행사마다 다녀야해서..식사시간을 제대로 지킬수가 없는 신랑이랍니다..
잠깐의 짬을 내서 식사를 한다고 해도 시간에 쫓기다보니..늘 허겁지겁..
먹게되죠..
5분도 안되어서 식사를 끝내는 신랑을 보면 늘 마음이 아프답니다.
시간을 두고 느긋하게 즐기면서 여유있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고싶은데..
빨리 먹는게 건강에도 제일 나쁘다고 하는데..40중반에 들어선 신랑..
정말 걱정스럽답니다..
제가 신랑을 처음 봤던게..16살때였어요..
제가 혼자서 좋아 쫓아다녔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를 멀리 가게되고..사회생활하면서..연락을 못하다가..
직장을 제가 그만두고 고향에 내려온 후 연락이 된것이 1년여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했지만..좋아만했지..신랑에 대해서 제가 깊이 몰랐던거 같습니다..
누나와 둘이 깔끔한 성격의 홀어머니모시고살던 신랑과
장사하시는 저희 부모님께는 저말고도 많은 형제와 식구들이
있었답니다..
둘의 자라온 환경이 너무 달라..맞추면서 지내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때는 서로 다르다는걸 몰랐었던거 같습니다..
왜 서로 상대방에 맞춰주지 않고..따라와주지 않는지..
또 저는 어린 나이에 결혼하자마다
아이가 생겨 낳아 집에서 키우는게..
너무 답답함을 느꼈답니다..
주위친구들은 직장생활하면서..활기차고 당당하게
다니는 모습이 너무너무 부럽고..제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죠..
결혼이란걸 너무 마음의 준비없이 시작했던거 같습니다..
단지 좋아하는 마음맘으로 전 시작을 했는데
바로 아이낳고 키우고 시댁과의 관계..
그런것들이 어린 저에게 너무 버거웠었답니다..
그래서..그 답답함에..아이와 바람쐬러..몇번 이나 다녀오고..
그런 시간들 속에서 서로 안 맞다고판단해서..
이혼까지 하려고 했었죠..
지금은 웃으면서..지난 얘기도 하고..그때
잘못된 선택을 하지않을걸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지만..그 당시에
너무 신랑에게 큰 상처를 준거같아..참 마음에 걸린답니다..
그 상처를 영원히 지울수는 없겠지만..
늘 시간에 쫓기느라..식사도 제대로 못하는 신랑에게
맛있는 도시락을 선물해주고 싶습니다..
밖에서 사는 음식보다는 늘 저한테
직접 해보라고 하고..간이 싱거운지..짠지..
바로 바로 얘기해야..고칠수 있다는 신랑..
그 신랑덕에 결혼전부터 산에 다닐때
김밥을 처음 싸기 시작하기도 했었습니다..
결혼 16년이 된 지금 이 시간도 저밖에 모르는 신랑에게
이 책을 본보기삼아 맛있는 도시락 선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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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민 2011-09-14 11:27:29 | ***.***.***.*** |

우리엄마!!
어릴적 엄마가 싸주던 김밥에 도시락은 아직도 잊지를 못합니다
직장에 다니시던 터라 새벽같이 일어나셔서 만들어 주시던 도시락
결혼해서 아이들 학교에 보내보니
그때의 그 도시락이 얼마나 소중했던지 알게되었습니다
화려하지만 정성이 가득한 정말 맛있는 도시락
생전처음으로 우리엄마에게 선사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어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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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자 2011-09-14 12:22:58 | ***.***.***.*** |

전~~ 저에게 정성스런 도시락을 선물 하렵니다 ^^*~
결혼 22년,,,,,,,,,,, 저에게는 짧기만한 시간이지요 ..
아이가 늦다보니 이제 중2 초6... 참 열심히 살았다지요 ..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나 골프가는 남편깨워 보내고 .. 아이들은 연휴라 조금 늦께 깨워 자기 할일들 하게하고 .
결혼을 하고나니 모셔야될 시어른들도 계시고 친정부모님께는 어른이된 자식의 도리를 하다보니... ㅎㅎㅎ
이렇게 정성스런 도시락을 가지고 여고동창생들과 만나서 마음껏 그때로 돌아가 수다떨면서 행복한 하루를
만들고 싶네요 ^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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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2011-09-14 14:09:17 | ***.***.***.*** |

안녕하세요.
이벤트 내용을 보자마자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하는 고마운 이벤트네요^^
이런저런 생각과 많은 고민을 하게됐었는데요.
저는 제 친남동생에게 도시락을 싸주고싶어요..
지금 군대 제대후 재수를 준비하고있는데, 엄마도 아빠도 저도 바빠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하는데 섭섭한티 하나 내지않고 묵묵히 공부만 하는 동생을 보니 대견하기도 하고..미안하기도 하고..
어렸을때 부터 늘 저는 맏이라서 먹을꺼 입을꺼도 항상 제가 먼저였었거든요. 그래서인지 전 질투도 많고 욕심도 많아 동생것도 많이 뺏앗기만했었던 기억만 나네요.ㅠㅠ
지금도 다를게 없지만..ㅠㅠ 늘 엄마는 저는 사막에 떨어트려놔도 잘살아갈꺼라고 하시는데 제동생은 늘 양보하는 아이라 굶어죽진않을지 걱정이시라고.ㅠㅠ
남자친구에게 도시락싸줬을때, 남자친구는 제 요리실력 별로라고 도시락싸지말라고 매정하게 말했었는데
제 동생은 정말 제가 먹어도 맛없었던 떡볶이도 군말없이 다 먹어주고..
김치볶음밥하나에도 맛있다고 칭찬해주며 장사해보라고 용기도 복돋아줬었답니다.(장사할 정돈 아니었는데..^^;;)
그런 착하기만한 제 동생이 요즘 입맛이 없는지 밥도 자주 굶고 재수학원에서 먹는 밥도 굶고오기 일쑤랍니다.. 집에오면 빵 몇개 집어먹는게 다구..ㅠㅠ
불쌍한 제 동생 수능칠때까지 체력으로나마 힘들지않게 도움을 주고싶어요..
좀 더 요리실력이 늘면 수능 시험칠때도 제가 싸주고싶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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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희 2011-09-14 14:21:59 | ***.***.***.*** |

도시락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많네요.
친정엄마도 생각나고 집떠나 이모댁에서 고등학교를 다닐때 이모가 싸주신 도시락도 생각나지만, 무엇보다도 여동생한테 맛있는 도시락을 싸서 경치좋은 곳에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싶네요.
언니가 고등학교 제가 중학교때 공부한다고 독서실에 다녔어요. 하지만 우리집과 독서실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저녁먹고 독서실에서 자고 아침에 학교갈때 쯤 동생이 언니도시락 내 도시락 동생도시락 세개를 들고 학교에 오면 언니랑 나는 도시락을 받아서 등교합니다.
고생한 동생이 있어서 우린 편하게 도시락을 먹을수 있었답니다.
지금은 자가용이 있어서 그렇게까지 할필요가 없지만, 가방메고 도시락 세개를 가지고 등교하는게 얼마나 어려운지 그때는 왜 몰랐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미안한 마음이 있네요.
이번주말에는 맛있는 도시락 싸서 동생이랑 조카랑 바람쐐러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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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2011-09-14 16:12:00 | ***.***.***.*** |

1남 6녀인 우리집은 부모님께서 안집을 끼고 장사를 하셨었죠
7남매 모두 생일때만 되면 약밥에다 백설기를 쪄주신 어무니 솜씨는 친구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도시락이었어요* 약밥을 싸간 날 전배를 쫄쫄 `` 친구들입에들어가도 기분이 좋았어요 평소 도시락도 색감을 살리셨고 맛도 훌륭했어요 5년전 아부지가 돌라가시고 지금으 장사를 그만 두시고 노인 복지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신 어무니와 삼겹살 파티가 아닌 근사한 도시락싸서 그때 추엌을 얘기하고 싶어요. 이번 이벤트가 저를 일께워 주네요 "넌 엄마를 위한 도시락 싸보지 않았잖아" 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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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1-09-14 18:46:39 | ***.***.***.*** |

------------- 이벤트가 종료되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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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경 2011-09-15 13:21:51 | ***.***.***.*** |

당첨되신 분들 보니 모두들 화이팅을 보내고 싶은 분들 입니다. 글을 쓰는 동안 잠깐이지만 참 좋은 시간이었네요. 뭐든 지나면 잘 견뎌낸 시간들이 약이 되고 추억이 되고 그런가 봐요. 전 아직 인생에 쓴맛을 덜 본 걸까요?
^^ 당첨 되신 분들 축하드리고 싶네요. 모두들 화이팅 이구요^^ 이벤트 참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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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2011-09-19 09:35:12 | ***.***.***.*** |

******** 당첨되신 분들은 기쁨의 소감을 적으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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