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느질을 하게 된 동기 (0/102) Hot

2010-01-25 11:02:18

WRITER
네스홈
READ
937
IP
***.***.***.***

댓글 : 102

조착히 2010-01-26 00:28:13 | ***.***.***.*** |

어린시절 두분다 공무원이셨던 부모님은 절 늘 큰집에 맡겨두셨어요.
저야 삼칠일이 지나서 부터 맡겨졋고 방학은 늘 큰집에서 보내야했으니 큰엄마 딸처럼 살아왔죠.
저희 큰엄마가 시집 오실때 저희 할아버지께서 며느리 맞이하는 기념으로 재봉틀을 사주셨데요. 그땐 시골 집 한채 값이었다는데... 큰며느리라 귀히 여기셨나봐요.
저희 큰엄마가 참 재주 많은 분이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한복도 지으시고 큰아빠 옷도 지으시고... 늘 재봉틀에 앉아 있는 큰엄마 뒷모습을 보고 산거 같아요. 일곱살이 되던 해였어요. 작은 방에서 밤새 재봉틀 소리가 나더니 아침에 큰엄마가 저랑 사촌언니, 제동생 옷까지 세벌의 한복을 만들어 나오셨어요. 몸판색깔만 달랐지 예쁜 색동 소매에 빨간 치마가 똑같은 요즘 말하면 패밀리 룩이었죠. 그해 설에 눈이 무지 많이 내렸는데 넓은 큰집마당 구석구석, 동네를 다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었어요. 그때 어린 마음에도 나도 엄마가 되면 꼭 큰엄마처럼 내딸 한복을 만들어줘야지 했어요.
그러다 초등학교 2학년 여름 미국에 다녀오신 고모부가 바비 인형을 사다주셨는데 옷이 딱 한벌 뿐이었거든요. 늘 직장일로 바빴던 엄마가 그날은 해가 지기전에 들어와서 레이스 원단을 잘라 인형 드레스를 만들어 주셨어요. 제 리본핀도 하나 만들어 주시구요. 그러면서 고등학교때 교복살 돈이 없어서 원단을 사다가 만들어 입었었다는 얘기를 해 주시는데 군청에서 근무할때의 엄마보다 훨씬 더 멋져 보이더라구요. 그러구 며칠뒤 기저귀로 쓰는 소창인가 하는 원단을 잘라서 인형 몸통을 만들고 솜을 채워서 큰인형을 하나 만들어 주시고 옷도 만들어 주셨는데 제가 기억하는 엄마의 가장 따뜻했던 모습이에요. 늘 뭔가 얘기할라치면 "엄마 바쁘니까... 다음에..."를 달고 사시던 엄마셨는데 그때 엄마는 지금 기억에도 너무 따뜻해서 행복해지거든요. 그래서 제겐 바느질이 참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중고등학교때 가정시간엔 늘 선생님이 제가 만들걸 칭찬해 주셨고 그때마다 어깨가 으쓱했던 기억들... 그 시간들이 있어서 대학때 혼자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외로움을 과외로 장만한 재봉틀과 보내며 이겨냈어요.
결혼한지 12년차... 이제 저희집 침구류는 제 손을 거치치 않은게 거의 없어요. 조금은 삐뚤고 서툴러도 만드는 동안 제가 행복했고, 또 아이들이 엄마가 만들었다는 것 만으로도 최고로 쳐주는 기쁨이 있어서 손을 떼기가 힘이 드네요. 가끔 엄마가 요즘은 예쁜게 많아 사서 쓰는게 좋다고 힘들게 만들지 말라고 하시지만 늘 바빴던 엄마가 주던 허전함을 바느질로 채워나갔던 걸 아신다면 아무 말씀 못하실거예요...
몇년전 셋째를 낳고 부터는 나이차이나는 큰녀석들이랑 세트로 맞춰 입히려고 옷도 부지런히 만들고 있어요. 나중에 사진으로 남으면 아이들이 엄마가 우리 요렇게 키웠는데 하고 기억해 준다면 세녀석중 적어도 한명은 또 제 뒤를 이어 바느질을 즐겨하게 되지 않을까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정은영 2010-02-01 00:55:54 | ***.***.***.*** |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는데 집에 오면 스트레스가 정말 너무 심해서 술도 많이 먹고 화도 많이 냈습니다
그러다 찾는 바느질 바늘이랑 실만 있으면 모든 세상의 평온함을 느겼어요
한해 두해 힘든 일에 있을때면 항상 나와 함께하는 바늘 이것이 나의 유일한 취미죠
결혼하고 태교로 바느질을 했어요 집에 커튼도 만들고 앞치마에 아이 침냥에 만들고 싶어건 책이며 사이트로
찾아가며 만들어요 그래서 알게된 네스홈 원단에 이뻐요 자주 사지만 못하지만 정말 이쁜거 만들고 싶을때
사지만 우울한때 항상 바늘이 나와 함께, 이렇게 좋은 친구는 없을것 같아요
바늘이랑 이쁜 천만 있으면 행복하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김경희 2010-01-25 14:20:30 | ***.***.***.*** |

회사를 관두고 하루종일 집에 혼자 있다보니 자꾸 우울해지고 나만 초라한것 같고 점점 자신감도 없어지는것이 계속 되는나날을 보내다가 퀼트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퀼트를 하다보니 내손에 의해 뭔가가 완성되어 지는것에 보람을 느끼게 되었지요
성공한 친구들과 비교하기보다는 나만의 꿈을 위해 한바늘 한바늘 나아가는게 좋았어요
제가 몇년 후에 멋진 커피샾을 하는게 꿈인데
그 커피샾을 제가 만든 리넨 바구니, 티 코스터, 티 매트 등으로 꾸며 저만의 개성이 물씬 풍기는
그런 예쁘고 아담하고 따뜻한 샾을 하고 싶은 꿈이 생겼네요
바느질을 하고 나서 생긴 꿈이네요.
앞으로도 열심히 정진해야겠어요.
^^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아름 2010-01-25 12:55:44 | ***.***.***.*** |

저는 어릴 적부터 그림을 그리고 만드는 걸 참 좋아했어요.
그래서 미술을 계속 공부하고 싶었는데 아시다시피...예능쪽은 많은 돈이 들잖아요.
집안 형편상 쉽지 않은 일이어서 포기하고 꿈도 없이 방황하면서 20대 초반까지 허송세월 했었습니다.
청년실업 따위는 저랑은 상관없는 얘긴 줄 알았는데 아무 목표도 없었던 저도 수많은 청년실업자들 가운데 한명이 되었어요. 아빠 권유로 공무원 시험까지 준비하고 시험을 여러번 쳤지만 매번 불합격의 고배를 마셨구요.
그러다가 20대 중반에 들어서서 핸드메이드라는 분야에 눈을 떴어요.
핸드메이드도 여러 분야가 있지만 특히 천과 실을 이용해서 여러가지 이쁜 소품을 만들어 내는 바느질이라는 것은...저를 강하게 끌어당겼습니다.
집에 봉틀이도 없고 기초적인 재료도 거의 없었어요. 바늘하고 실..가위가 전부였죠;;;
근데 서울 사시는 이모가 예전에 퀼트를 하신 적이 있어서 재료를 공수받게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어요. 시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식서방향이라는 게 뭔지도 모르고 맘대로 자르고 꼬맸던 엉터리 왕초보 바느질쟁이였지요................ㅋㅋㅋ
처음 바느질을 시작하면서는 내가 이걸 정말 오래도록 즐거워하며 할 수 있을까? 했는데
2년이 다 된 지금도 저는 바느질이 너무나 즐거워요 ^-^ 할수록 매력있어요!
힘든데도 재밌고 생각했던 대로 되질 않아서 화가 나면서도 즐겁고....
희안한 매력을 지닌 요 바느질 덕에 저에겐 꿈도 생겼어요. 울적함과 방황에서 저를 구해준 바느질이 넘 사랑스럽습니다 ㅋㅋㅋ

제가 성격이 좀 못되서 하고 싶은 일은 죽어라 열심히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은 또 끈기있게 하질 못해요;;;
그런 제게 시간이 갈수록 즐거움을 주고 행복을 안겨주는 바느질은...정말 대단한 매력을 지닌 녀석 맞죠? ㅋ
아직도 모자란 부분이 많지만 매일 노력해서 늘 최선을 다하는 바느질쟁이가 될거예요 ^-^
그래서 곧..제 꿈도 화알짝! 펼칠 거랍니다 ^ㅁ^

댓글보기수정삭제

박한옥 2010-01-25 12:36:16 | ***.***.***.*** |

스물여섯에 결혼을 했고.. 두달뒤 임신을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어요..
임신하기 며칠전 산부인과에 가서 산전검사를 했고
풍진항체와 B형간염 항체가 없다는 결과가 나와
부랴부랴 회사 근처 내과에 가서 풍진주사와 B형간염1차를 맞았습니다..
그게 화근이 될줄은.. 나중에 아이를 갖기위한 준비였을 뿐인데..
풍진주사를 맞고 얼마안되 정말 이틀도 안되 임신이 되서
진찰받은 병원마다 아이를 지우라고 했습니다..
첫날 지워야 한다는 의사에 말에...
이미 태아에 감염이 됐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이튿날 신랑과 함께 와야 한다고..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기다렸던 아이는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그분과 함께해 생긴 아이였고..
그 아이의 심장이 뛰는 소리까지 들었겄만..
남의사건 여의사건 지우라는 말밖에 하질 않더라구요..
그래도 낳겠다 결심을 하고 아이를 위해 배냇저고리 셋트를 구매했습니다.
열심히 만들어서 아이한테 입힐 생각에 가슴이 벅차더라구요..
그아이는 지금 어느덧 돌은 앞두고 있네요..
너무도 건강하게..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때로는 저를 울렸다가
웃겼다가...
요즘은 한창 윙크를 해줍니다..
우리 서로 번갈아가며 윙크놀이를 할때.
그때 내가.. 만약...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하는... 꿈도 못꿨을 행복을 날려버렸겠지요..
바느질 솜씨가 아직도 많이 서툴지만..
하나뿐이 아이를 위해 옷도 만들어주고 가방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뿐이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조명희 2010-01-25 13:37:54 | ***.***.***.*** |

바느질 하게 된지 정말 안됐어여...저는 결혼후 직장그만두고,,두 아이들을 돌보며,지내고 있어여.
그래서,,뭔가가 하고 싶은게 있음,끝장을 보며 하게 되는 성격으로 점점 변하더라구여,,
바느질전엔.리폼에 빠져서,,한참 시트지랑 집안 꾸미기에..바쁘고,,원래 이런거랑 거리 진짜 멀었거든여
십자수도 할줄 몰랐는데..임신하고 태교로 하게 되고,,
주위사람들이 다 신기하다고 할 정도였어여..제가 이런거 한다고,ㅋㅋ
정말 단추구멍도 제대로 할줄 몰랐었요...창피하지만,그런거 귀찮아서 하려고 하지도 않았구여,
그러던중,,,네스홈이란 카페를알게 되고,,원단을 한번 사봤어여,,조리개 같은걸로 시작했나봐여,그리고 원형티슈커버했어여.바로,ㅋㅋ
도안도 봐두 모르겠고,,그냥,,제 머리속에 그려가며,무식하게 만들었어여..ㅎㅎ
근데 모양은 그런대로 나오더라구여,,아,,이거야,하면서,,완전 재미들린거에여.
뭔가가 만들어지고 실생활에서 활용두 가능하니..완전 혼자 흥분해서,,작품 하나 만들때마다,
혼자서 "대박"이러고 있네여..아직도 만들고 배워야 할길은 멀지만여,,
그냥,,제가 하고 싶어서 하는거니깐여,,정말 바느질 하고 있음 행복해여.
둘째가 어려서 잘때 밤에 주로 많이 하지만,,
좀 더 크면 여유있게 할수 있겠죠..
엄마도 넘 이쁘다고 하시구여..엄마네 에어컨커버도 낮부터 밤까지 손바느질로 완성해
드렸거든여..제가봐도 넘 이쁘더라구여,,ㅎ 그림이 워낙 이뻐서 그 빛을 발한거지만여,
이런 매력땜에..바느질은 쭈~욱. 계속 될거 같아여,,제게 먼가를 할수 있다는,,
자신감까지 불어준,,바느질...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어여.~~^^

댓글보기수정삭제

양소영 2010-01-25 13:57:44 | ***.***.***.*** |

어릴때부터 무얼하든 꼼지락거리는게 좋아던 나는 그림그리는것도 손으로 무얼 만드는것도 좋았어요.
그러다가 린넨_이란 원단을 알면서 내집에 필요한것들을 만들면서 결코 핸드메이드는 힘들고 어려운일이 아닌
즐거운 우리집의 가내수공업이 되었어요.
비록 파는것보다 퀄리티가 떨어진다해도 내손으로 우리집의 필요한것들을 만들고
내옷을 만들고 누군가를 위한 핸드메이드 선물을 만들때 그순간은 모든걸 다 담아내고 싶어요.

결코.힘들지않은 가내수공업을 앞으로도 쭈우욱_ 늙어서도 타샤할머니처럼 흔들의자에 앉아서도
손자들을 위한 무언가를 한땀한땀 바느질할 내모습을 상상하며 오늘도.
저는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열심히 우리가정을 위해.
제가 아는 그 모든사람들을 위해 한땀한땀 정성들여 가내수공업을 돌려요. ^ ^

댓글보기수정삭제

김계순 2010-01-25 13:40:25 | ***.***.***.*** |

시내로 가려면 한시간이나 버스를 타야하는 시골에 살았어요.
온갖 노점상들이 총출동하는 가을운동회는 그야말로 별천지.
아직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오빠의 운동회에 따라갔다가 산 미미 인형은 제 보물 1호였답니다.
아빠의 구멍난 양말, 내 낡은 내복, 찢어진 엄마의 레이스 블라우스...
엄청난 보물인양 온갖 자투리들을 모아 보물상자에 넣었던 기억이 나요.
엄마에게 배운 서툰 바느질로 만든 옷은 한눈에 봐도 만든 티가 팍팍 났지만
미미와 저에겐 세상 어느 부띠끄에서도 살 수 없는 아주 소중한 옷이었죠.
그 후로 2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
저는 여전히 바느질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들의 아가를 위한 인형과 이불과 작은 소품들을 한땀한땀 정성 들여 만들고 있어요.
아마 호호 할머니가 되어도 손자, 손녀들을 위해 여전히 바늘을 잡고 있지 않을까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윤혜영 2010-01-25 13:43:07 | ***.***.***.*** |

바느질을 생각하면 아주 어릴적 아버지의 퇴근을 기다리시며 바느질 하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언제나 마음 한켠에서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제가 7살이 되던해에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셨거든요.
전에는 한땀한땀 바느질해서 만들어주신 옷을 입고 다녔는데, 그뒤로 딸 넷을 데리고 생활하기에 힘이 드셔서 가끔씩 옷이 뜯어졌을때나 어머니의 바느질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아마, 그래서일꺼예요...
엄마의 바느질 하는 모습이 그리워 못난 솜씨로라도 한땀한땀 바느질에 빠져들기시작한게....
엄마의 정성이 가득 들어간 옷을 입고 돌아다니던 그시절이 그리워지고 아버지가 보고파지면 어느새 원단을 고르고 있는 저를 발견하곤 한답니다. ^^;

댓글보기수정삭제

최진수 2010-01-25 14:00:02 | ***.***.***.*** |

전 바느질을 하게된 동기라기 보다는 태아였을때 부터 어머니께
물려받은듯 해요.어머니가 시집 오실때 그때 당시에 가장 손꼽히는
미싱을 가져오셨어요.지금은 큰언니께 물려줘서 그 미싱은 뭐였는지
확인하긴 뭐하지만...ㅎ 아무튼 어릴적 부터 옷을 고쳐입으시는 어머니
옆에 앉아서 천을 당겨주기도 하고 (손으로 돌리는 미싱이라 양손 다 쓸수가 없어서)
어머니가 눈이 어두워 바늘에 실을 꿰지 못하실때도 대신 해 드렸어요.
전 그때 특별히 연습은 안했지만 자연히 바느질을 좋아하게 되었고
소품들을 만들어 내면서 차츰 바느질이 늘었지요.
바느질 하는 시간이 즐겁고 좋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지영 2010-01-25 14:08:32 | ***.***.***.*** |

전 먼저 퀼트를 배우기 시작했어요.... 손바느질하는게 넘 넘 재미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죠..... 근데 큰 이불이라든지 커튼도 제손으로 하고 싶었는데 손바느질로는 참 힘들겠더라구요.
근데 그때 동생이 부라더미싱을 선물로 사주더라구요.. ㅋㅋ 정말 제가 생활비 모아모아서 사기 힘들었는데 동생덕분으로 든든한 봉틀이를 하나 집에 들였습니다.. 이제 손바느질과 봉틀이를 동시에 하면서 제 숨은 끼?를 한번 주위분들께 선물하면서 큰 기쁨을 맛보았어요.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내모습에
저두 놀라고 또한 남편의 든든한 지원을 바탕으로 작품하나하나 탄생될때마다 어깨가 으쓱합니다... 동시에 네스홈을 알게 된것도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다른 사이트와 다르게 반마로 끊어서 구입할수있어 부담도 덜되고
네스홈만의 독특한 원단이 많아 정말 즐거워요.....
택배상자를 풀어 커트지원단을 볼때마다 또 이녀석은 어떤녀석으로 탄생될까 하는 기대감과 설렘은 요즘 살아가는 활력소가 되고 있죠. 최근에 카렌다원단으로 며칠전에 결혼한 동생집에 벽걸이만들어주면서 너무나 행복했답니다. 어디가든 누굴만나든 저 요즘 이런거 만들며 시간보내요~~ 라고 자랑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합니다. 원단쇼핑몰여러군데 돌아다녀봤지만 네스홈이 최고인거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엄마가 젊었을때 옷수선집을 했었는데 그때 엄마의 모습은 아름다웠던걸로 기억해요.. 엄마로서는 생계유지를 위한 거였겠지만 어린 제눈엔 멋있어보였죠.. 지금 저를 바라보는 우리 딸아이들의 눈빛이 그렇네요...
큰아이는 초딩2학년인데 엄마처럼 나도 그런거 배우고 싶어요.... 엄마 열심히 배워서 우리에게도 꼭 가르쳐주세요 라며 눈이 반짝반짝합니다... 그말에 전 더욱더 봉틀이를 부지런 돌리며 입가에 흐뭇한 미소를 흘립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이효선 2010-01-25 14:09:29 | ***.***.***.*** |

친정엄마는 손재주가 많으신 분이였어요
자수,대바느질,코바느질,미싱,요리,서예...
아까운 손재주를 가지고 오래 못사시고 돌아가셨어요
어려서는 엄마가 해준 옷이랑 뜨개옷, 소품등이 촌스럽기만 하고 싫었는데,,,
그게 얼마나 정성이고 사랑인지 나중에야 엄마의 빈자리를 보며 느꼈답니다
결혼을 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아이가 생기지 않아서 일을 그만두고 집에서 쉬는 시간이
너무나 무료하고 아쉬워 취미거리를 찾다가 어려서 엄마의 흔적을 찾기라도 하듯 자연스레 미싱에 관심이
가더군요
그때부터 조카들 옷을 만들며 내아이에 대한 희망을 쓰고
가방, 커텐, 침대매트를 만들어 선물하고 온통 도배하고,,,
즐거웠습니다...그러다가 아이가 생기고,,,,
그 뒤로 잠시 미싱을 접어뒀지만,,지금은 아이도 많이 컸고 조금씩 조금씩 예전의 기억을 되살리며
미싱을 돌리고 있답니다
몸은 힘들고 고되도,,비용도 많이 들어가지만
이 행복한 노동(?)을 멈출수가 없을 것 같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문보경 2010-01-25 14:32:05 | ***.***.***.*** |

퀼트가방이라며 들고다니는 동네 언니를 따라 퀼트샵에 갔을때부터 시작된거 같아요
학교 다니면서....가정시간에 하는 그런 바느질이 아닌 전문적으로 재료 구입까지 해가며
늘어간 제 바느질....
그러던 어느날.... 네스홈을 알게 됐죠
퀼트사이트를 부지런히 검색하고...또 검색하던중 전 린넨이란...... 천을 사랑하게 되었고요
그 이후엔...린넨천으로 할 수 있는걸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제주라는 열약한 환경에 돈도 엄청...들었어요... 천만 사면 좋은데, 배송비까지 드니 ㅡㅡ
속상한 적도 많았어요... 점점 욕심이 생겨가서 그 흔한 디카도 없는 제가
이젠 봉틀이도 장만해서 독학해가며 수리비도 많이 들여 고쳐보고
바늘도 많이 꺽어먹고.... 아픔을 딛고 지금은 중급수준??ㅋ
네스홈을 알게 된 그 때부터... 산타님의 작품에 푹 빠져....
한동안 산타님의 블로그에 매일같이 사무실 직원들 눈치살피며 출석체크하기 바빴구요
요즘은..... 이벤트도 걸려있긴 하지만,.... 네스홈에 출석체크하는 재미에 산답니다.
넉넉치 않은 살림이라....요런거는 절대 놓칠수 없다는 생각에
컴터가 없는 집에서 쉬어야 하는 휴무일에는 친구집 한번, 도서관 한번,
커피도 안먹는 제가 take out 커피샵에서 한번.... 최대한 출석을 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고요
ㅡㅡㅋ
이런 제 고생도 일요일 하루 출석 못해 날아간일도 몇번이나 됩니다.

제 꿈이요.... 네스홈을 만나고 바뀌었어요....
네스홈의 2호점....를 마련해보고 싶어요 ㅋㅋㅋ
제주의 열약함을 해결하고픈 간절한 맘에 꼭 네스홈같은 오프라인 샵을 장만해서
제주사람들의 바느질 관심을 높혀 대박나고 싶습니다.^^
나의 제 2의 꿈이 되어버린..... 바느질 하는 여자, 네스홈같은 오프라인 샵을 갖은 여자
변치않도록...네스홈이 도와주세요

오늘도 네스홈이란 나만의 쉼터에서 하루를 보내는 제주비바리
네스홈에 대한 열정으로 화이팅합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한상재 2010-01-25 14:29:51 | ***.***.***.*** |

바느질이라... 사실 좋아는 했지만... 당당히 나의 취미로 갖기엔 조금먼 당신정도.....ㅎㅎㅎ
20살초반정도때에 사귀던 남친이있었는데요 ... 제가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게되고 쉬고있던때에....
남친이 우연히 신문을 보구있었드랬죠..... 눈에 뛴것은 문화센터의 광고....ㅎㅎㅎ
그 많은것들중에 고르고 골라...... 퀼트를 직접 문화센터에 가서 등록을 했다는것이죠....
지금 생각해도 넘 웃음이나고 넘 고맙기도하고.... 집에서만 있는 제가 보기싫었던게지요...하하
뒷얘기를 듣자니... 남자가 이렇게와서 등록을 한적은 한번도 없었다고....끙......-.-;;
첫수업을 가서 아주~~~~~시선좀 받았네여~~~~^^
그래서 열심히 배워서 지금은 당당히 취미에 바느질을 올리었네여~~~~~^^
지금은 그 친구 잘 지내고있는지...... 모르겠네여~~~~ㅎㅎ

댓글보기수정삭제

석현주 2010-01-25 14:32:40 | ***.***.***.*** |

년전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만 보면 "바늘에 실 좀 껴다오"하시며 이불 시침바늘을 내밀고는 하셨다.
그땐 보이지도 않으시면서 뭘 그렇게 꿰매시냐고 했는데 지금 내가 그 모습이다.ㅎㅎ

41살에 첫아이를 낳고 감옥아닌 감옥인 집안에서 육아와 씨름할때 지금정도로만 바느질사이트나
바느질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면 우울하지는 않았을껄........ 이제라도 이만큼 알아서 넘넘 축복이라 생각되지만
그래도 아쉬움은 남는다.

1년전 고등학교 친구가 사는 집 근처로 이사를 왔는데 그 친구가 뜨게질 사이트에서 실을 구입하면서 함께
사지 않겠냐고 묻게 되면서 나의 그 지루함의 일과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서적을 구입하고 그 서적안에 뜨게와 천을 이용한 파우치들이 있었다.
만들어 볼 생각으로 시행착오도 많이 했지만 어찌어찌 비스므레 만들기도 했다.
그러던 와중에 남편이 저렴한 청바지를 여러벌 구입하면서 세탁소에서 바짓단을 줄이면 아깝다며 나에게
부탁을 하면서 손바느질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시골에 계신 어머니께 가져다 놓기만하고 엄두가 안 나서 꺼내지도 못한 재봉틀.
네스홈의 린네니아들의 작품들을 보고 도저히 손바늘질만으로는 속도감이 넘넘 떨어지는 것들을
맘 속에 담게되면서 용기를 내서 지금 바늘 두개를 부러뜨리고 있는 중이다.
어쨌든 네스홈에 들어오면 이거저거 마구 사서 무언가를 만들고 싶은 충동이 넘 강하다.
34개월된 개구쟁이 딸과 실갱이 하며 오늘도 봉틀이를 돌린다.
'너와 놀아주지는 않고 너의 옷을 만들어 줄 거라며 이렇게 옷감들과 씨름하는게 (나만의 욕구를 채우는게)
잘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엄마만의 시간이 꼭 필요한 거라는 걸 너도 나중에 알게될꺼야

댓글보기수정삭제

황윤미 2010-01-25 14:47:14 | ***.***.***.*** |

전 십자수를 취미로 하고 있었어요~~~^^* 십여년 전에는 정말 폭발적으로 인기있었던....
아시는 분은 아실꺼예요~~~ 종로의 지하상가 저 끝쪽 어딘가에 항상 사람들로 북적였던
십자수 가게... 그때는 그 종로지하상가에 십자수가게만 4,5개를 됐을만큼
인기가 대단했었죠...~~~ 제가 처음 바늘은 접했던건 십자수 바늘이었답니다~~^^
하지만 뭔가 부족했어요~~~ 십자수를 예쁘게 해서 액자로 만들고, 쿠션도 맡기고,,, 음...
무언가 결과물의 한계랄까요...^^ 그러다 어느날 코바늘로 예쁘게 레이스를 떠서 십자수 놓은
원단에 달아 휴지케이스를 만들었더니 넘넘 이쁜거예요~~~ ^__^*
하지만 그 당시 남친이 십자수만 열심히 하라는 거예요... 취미를 늘려봐야 돈만 든다나 뭐라나,,,
보태주지도 않았으면서 왜 제가 그 말을 들었나 몰라요... ㅜㅜ 그리고 몇 년이 흘렀나봐요,,,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생기면서 저도 인터넷 관련일을 하고 있었는데,,,
하루종일 컴터에 앉아 인터넷을 하면서 예전에 못했던 일들이 스믈스믈 생각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동대문종합상가라는 곳을 알게됐고,,, 그 곳에 한 번 갔더니~~ 캬오~~ 별천지가 따로
없는 거예요~~~ 여기가 별천지예요~~~~ 그래서 처음 구입한 원단으로 두근두근
만들어 본 핀쿠션~! 가운데는 십자수로 하고 레이스처럼 원단에 주름을 잡아서 둘러준 나의 첫작품~!
지금보면 허술하기 짝이없지만,,, 이 핀쿠션을 시발점으로 바느질에 폭~ 빠진것 같아요~~ ^^
벌써 7,8년이 된 십자수 핀쿠션... 그 하얗던 십자수원단이 아이보리색이 될 동안 항상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어 있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엄인숙 2010-01-25 17:34:18 | ***.***.***.*** |

타고났다고 하기엔 좀 오바스럽고 어느 정도의 꼼꼼함이랄까? 손재주는 그 어떤 재능보다 저를 뿌듯하게 만들어 주죠..^^
바쁜 일상에서 조금씩 지쳐 갈때즈음 언제나 지름신이 강림하는 홈패션을 보게 되었는데 "부라더 미싱"이 나를 향해 손짓을 하더군요..
무료수강권도 있다는 말에 얼릉 결제를 하고 나의 첫 미싱을 기다렸죠..
그런데 왠걸~ 책자며 첨부 씨디를 봐도 도무지 알 수 없는 몇가지가 있더군요..
독학으론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문화센터에서 수업을 듣고 열심히 틀질을 배웠죠..
내친김에 수료증 시험까지 치르고 홀릭 상태까지 빠져들었어요..
작품 만들기까지 너무나 힘든 작업이었지만 그 어느때보다 뿌듯하고 희열을 느꼈어요..
그러고 1년 후..
지금은 간간히 친구나 지인들 부탁으로 침구류나 소품등을 조카의 출산용품등을 만들수 있어 언제나 기쁘답니다. 항상 마음에 든다며 저에게 격려와 애정을 담아 주시는 분들도 이런 짜릿함에 배가 되었죠..
아직도 허기진 창의력에 배가 고프지만 항상 저의 머릿속은 공상의 세계가 펼쳐져요~ㅋ
앞으로도 이러한 열정과 끈기가 계속 부팅되어서 삶의 활력과 기쁨을 영원히 누렸음 좋겠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지윤 2010-01-25 14:53:53 | ***.***.***.*** |

제 별명은 프로방스예요!
화이트가구에 아기자기 소품에 왕리본...귀여운거 조아라 하고...
한날은...
동네 구석구석 걸어다니다가 눈에 띄는 가게가 있더라구요...
두꺼운 원목에 화이트 가구에...
내가 조아라 하는 앞치마에(살림은 못하지만 앞치마 없이 살림 못함...ㅋ)!!
일단 들어갔죵...
이리저리 구경하다구 거기 언니랑 나랑 10살이상 차이나는데두 이러저런 수다에 아이얘기에 2시간 넘게 떠들고...
차마시면서 보니 언니가 퀼트를 하고 있는데...
곳곳에 언니의 작품이 있어서 너무 신기한거예요!!
전 퀼트다 하면 나이드신 분이 하는거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관심이 생기드라구요...
언니를 통해 통장지갑에 파우치 작은거 만들어 보고...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워서 응용두 하고 싶다는 생각에 기초반 수강중이랍니다...
퀼트를 시작한건 작년 여름부터구요...
하나하나 만들때 마다 너무 뿌듯하고 좋아용...
약간 덜렁거리는 성격인데...
퀼트를 할때만은 집중하게 되서 좋아용...
^^
관심이 생기니 이런저런 바느질법이나 스타일도 보게되고...
나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가고 있는것이 쪼아용!!

댓글보기수정삭제

박이현 2010-01-25 15:39:35 | ***.***.***.*** |

정말 감동 적인 사연들이네요~
그에 비하면 전 아무것도 아닌것 같아요~
아들이 5학년이 되고 사춘기가 왔을때 저도 우울증이 오더라고요
남편은 충청도 저는 경상도 극과 극의 성격이라 제가 급한 성격에 많이 속으로 참다 보니까 울화병이 났다고나?할까,,,그래서 무턱대고 문화 센터 등록하고 배우게 되었지요,처음하니까 속도 천불나고,,하지만 점점 인내하고
좋은 작품들이 나오고 소품에서 대작까지 하다보니 이제는 내인생의 절반인것 처럼 느낄때도 있어요
여러분 마음을 다스리는 바느질 앞으로도 즐겁게 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래현 2010-01-25 15:49:19 | ***.***.***.*** |

정말로 다양한 사연을 가진분들이 많으신것같아요!
저는 아끼는 인형이 하나있거든요. 근데 인형옷값이 만만치 않더라구요..
그래서 아주 어릴때 혼자 만들어보려고 끙끙댔었어요.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안입는옷천, 바늘,실
이것들만가지고 시도해본 첫 바느질이었어요. 결과는 물론 대 참패!ㅋㅋㅋ
그냥 아까운 재료만 날린 셈이었죠.. 저희언니도 저도 미술을 하거든요.
그때나 지금이나 언니한테 굉장히 경쟁심을 가지고있어요.
거기다가 언니는 패션디자인과인지라 재봉틀도있고, 재료값도 엄마가 모두 부담해주고
여간 부러움의 대상이 아닐수 없었죠 ㅠㅠ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퀼트부에 들어서,
바느질을배우고 퀼트를 먼저 배우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퀼트위주로 많이 만들고있고요~
언니도가끔 자기도 파우치나 지갑 만들어달라고 할때도 있어요!
근데 역시 인형옷은 저한테 맞지않는지...요즘에도 실패한답니다 ㅋㅋ
어쨌든 퀼트를하면서 기본적인 바느질실력이라든지,어느정도 기본적인 지식이 쌓였으니까
곧 언니를 따라잡아보려고해요 ㅋㅋ 저의단순히 초등학생같은 경쟁심에 시작된 바느질이지만
정말 재밌다고생각해요! 특히 네스홈에서처럼 예쁜 원단들로 뭔가를 만든다는것에대한 뿌듯함은
그무엇에도 비할수없는것같네요. 특히 만든것을 누군가한테 줬을때 기뻐하는 상대방의 모습을보는것!
그게 바로 하찮은 이유에서 시작한 바느질을 지금까지 해올수있도록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ㅎㅎ

댓글보기수정삭제

최효진 2010-01-25 15:51:08 | ***.***.***.*** |

어렸을 적부터 손으로 만드는걸 좋아했는데
중학생때 미술 시간에 자유공작 숙제가 있었어요
무얼 만들까 하다가 쿠션으로 사용 가능한 인형을 만들었는데
그때 처음 바느질을 했어요
2년뒤 친구에게 생일 선물을 하는데 뭐가 좋을까 생각하다가
손재주를 살려서 정성이 들어간 선물을 해야 겠다 결심하고
바느질 1호로 만든게 카드케이스 였어요
그뒤로 친구들 생일이면 바느질로 만든 선물을 하곤해요
요즘은 힘든일이 있거나 하면 바느질을 해요
한땀 한땀 오랜시간 떠가면서 손가락을 찔리기도 하고 망칠때도 있지만
완성된 녀석들을 보면 기분과 마음이 재충전되는 느낌이라 바느질을 하게 되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조옥란 2010-01-25 16:22:28 | ***.***.***.*** |

정말,,어느 순간인가 부터,,,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면 한군데나,,두군데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생기면서,,내가 만드어 보면 어떨가 하면서 부터 시작인거 같네요.
신발도 남들이 다 신고 다니면 안신고 싶고, 옷도 남과 다른게 한군데는 있어야 되는 좀..특이한 성격에서 부터 시작인거 같네요..
지금도 옷에 악세사리나 레이스등등을 붙이고 있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진실 2010-01-25 16:35:29 | ***.***.***.*** |

학교에 있다보니 학부모님께 도움받을 일이 종종 생기더라구요. 학교행사때 학부모 합창단에 수고해주십사 하는 부탁부터 시작해서, 부모님들의 협조를 받을일이 꽤 있어요. 게다가 최대한 부담을 드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긴하지만, 학급의 임원 부모님들은 알게모르게 많은 부담을 가지시는 것도 사실이구요.

일년이 지나고나서 수고하셨다고 뭐라도 하나 사드리려면 안받으시기가 일쑤에, 어느정도 챙겨드려야 하나 항상 고민이었는데, 옆자리에 연세드신 여선생님께서는 항상 커피인형이나, 아이들이 가지고 놀수있는 토끼인형 같은 것들을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드리더라구요.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아서 어깨너머로 조금씩 배우던 것이, 네스홈 알게되면서 작가 패키지란 것도 구입해서 만들어보게되고...점점 판이(?) 커졌답니다.

학기 중에 뭔가를 드리면 부담스러워하셔서, 일년이 끝날때쯤 통장지갑이나 카드지갑, 간단한 장식 인형같은것들을 만들어서 선물해드려요. 주는 저도 즐겁고, 받으시는 분들도 신기해하시고...부담없고 정성이 담긴 선물로는 바느질을 따라갈 것이 잘 없는것 같아요.

제게 처음 바느질 가르쳐 주신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여기저기 주다보면 정작 자기것이 안남는다는 말씀이 딱 맞는것 같아서, 요즘은 가장 처음 만든 것들은 저를 위해 남겨두고 있어요.

바느질 덕분에 선물 고민 해결. 그리고 네스홈 덕분에 새롭고 신기한 것들을 많이 접해서 좋아요. 요즘 출석체크 도장찍느라 들락거리다보니 사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지만, 욕심껏 사다보니 재료들이 쌓여서...요즘은 있는 애들 활용하려고 노력아닌 노력중이에요.

다른 취미와는 다르게 완전히 놓아버릴 수 없는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강주은 2010-01-25 16:43:06 | ***.***.***.*** |

"내인생의 비타민-우울증 치료제"
저는 35살의 한 아이 엄마입니다.
예전부터 병약하고 이런저런 지병으로 고생하던중
이 모든걸 이해해주는 남편을 만나 결혼했는데
결혼과 함께 남편이 큰수술을 받게 되고 4개월동안 생활비 하나 없이 고전하던중
우울증까지 얻었습니다. 그때 우연히 알게된 바느질... 동네에 조그만 퀼트가게..
굉장히 허름해 보였지만 친절하고 저렴하게 바느질을 시작할수 있었고,
작품을 완성했을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중 우울증은 좋아졌고 아기를 갖게 되었지요..
아기를 갖으니 이것저것 해줄수 있는 것들이 참 많더라는... 바느질 하는 기쁨에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베넷저고리며,신발이며,턱받이까지 ... 그러다가 네스홈도 알게 되었고 그때부턴 린넨의 즐거움도 만끽하게 되었어요. 물론 제가 한달 패브릭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늘어나서 남편의 허리가 휘기는 하지만,나의 정신건강에 보탬이 되는걸 보면 울남편도 적극 봐주는 편이 됐지요.
그렇게 바느질 인생이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나봐요.
가끔씩 아이키우며 드는 생각은 내가 엄마로써는 바쁘지만
내인생만 두고 볼때는 존재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아이옷을 짓는다던가.아님 내게 어울릴만한 예쁜 스카프를 바느질 한다던가 하면
엔돌핀이 솟는듯한 느낌이 드는게..굳이 비타민제 복용안해도 될것만 같은..^^
어느새 우울증 안녕이 되었네요. 지금 생각하면 네스홈을 만난게 참 감사해요.
아직도 부족하지만 부쩍 느는 실력..네스홈과 네스홈 까페 때문 아닐까 생각되요.
감사해요...저의 우울증을 날려 보내주셔서...
아마 앞으로 쭈욱 바느질과 친구되어 네스홈의 도움을 받으며 살게 되지 않을까요?
늘 그랬던 것처럼 지금처럼요.^^ 네스홈! 끝까지 함께 하실거죠?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수진 2010-01-25 16:51:58 | ***.***.***.*** |

결혼한지 이제 3년된 아직은 풋풋한.. 아짐입니다.
2년전 갑자기 어깨가 묵직하고 팔도 잘 안돌아가고 조금만 건드려도 신경질날정도로 아프고..
한의원,정형외과,통증클리닉..등 안가본 병원이 없었는데.
미련하게스리 괜히 돈쓰는것같아서 MRI도 안찍었었는데,
그냥 한번 해보자 싶어 MRI를 찍었답니다.
암...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들었네요. 친구, 신랑, 부모님도 없이 혼자서 검사결과를 듣고나니
정말 세상이 끝나는것같았어요 ㅠ.ㅜ(지금 생각해도 에휴..)
것도 목뼈사이에 척수를 누르고있다는 선생님의 말씀.. 잘못하면 사지마비라고..
바로 그 다음날 입원하고 부랴부랴 수술일정잡고
조직검사를 할려고해도 열어야되고 제거를 해도 열어야된다셔서
무작정 제거수술일정을 잡았더랍니다.
다행히 양성이였고 지금은 건강하지만.. 가끔 비올때 귀신같이 맞춘답니다.ㅎㅎ

병원에서 결혼1주년을 맞이하고, 퇴원하고 나니..
뭔가 하고싶었네요. 그게 그때는 딱히 바느질은 아니었는데... 저도 모르게 바느질에 관심이 가더라구요.
전 아직 미싱을 다룰줄 모른답니다.
손바느질로 다 하다보니 생각보다 어깨가 많이 아프지만,
바느질은 정말 묘~한 매력이 있네요.
손을 뗄수가 없는.. 성취감도 있고 예쁘기도 하고..

다들 그러실테지만 단점이 있다면,
네스홈을 알고나서 아직 천이 많은데 이쁜것들을 보면 밤잠을 설친다는..
전 손바느질이라 더 속도가 늦어요. 그런데도 자꾸 사고만 싶다는.. 요런 단점이 있네요.
ㅎㅎ 다들 즐건 바느질하시구용. 예쁘고 독특하고 싼천 많이 부탁드려용~

댓글보기수정삭제

조아라 2010-01-25 16:59:05 | ***.***.***.*** |

제가 좀 일찍 독립을 했어요.
집안 꾸미기를 하는데, 커텐이 너무 맘에 안 드는거에요.. 게다가 비싸기 까지...
그래서 인터넷을 뒤지던중, 린넨을 알게 됐고, 뭐... 여기 까지 왔지요~~!!!
뭐 꼭 감동있는 사연 이어야 하나요? ㅋㅋㅋ

댓글보기수정삭제

서현미 2010-01-25 17:15:01 | ***.***.***.*** |

멋모르고 25살에 아이엄마가 되었는데. 우울증이 오더라구요..
그때 마트가 생긴곳에 이사를 왔고 미싱을 덜컥 중고로 사버렸지요.
근데 혼자 실끼우기 배우고 나니.. 왔다 갔다 맘대로 박히고. 안되겠어서..
문화센터를 다니게 되었어요. 일주일에 두세시간이지만.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작품을 만들어 가며 행복을 느꼈답니다.
그 이후로 6년째 이 행복을 계속 누리고 있어요.
아마 봉틀이 없이 제 인생은 없을거 같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나경 2010-01-25 17:44:07 | ***.***.***.*** |

어릴적부터 친정엄마가 손재주가 많으셔서 옷도 만들어주시고 퀼트소품도 만드시고 자연스레 엄마의 바느질이 제게도 동기 부여가 되었답니다. 지금은 눈이 침침하시다고 바늘이며 재봉틀까지 저에게 물려 주셨는데요, 결혼전에는 시간이 없어서 엄두도 못내다 결혼후 조금씩 기회가 생겼지요... 결혼초기 큰맘 먹고 퀼트 수업을 수강했었는데, 아르바이트랑 급작스레 시간이 겹쳐 1달만 배우다 관두었던 가슴아픈 기억도 있답니다... 외국에서 신혼을 시작한 저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와서 바느질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다시 바늘을 잡으려 용기를 내고 있답니다. 재료도 풍부하고, 외국만큼 그리 비싸지도 않고.... 한국만큼 바느질 하기도 또 배우기도 좋은 나라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네스홈에서 재미난 원단 구경도 하고 초보지만 이런 저런 재료로 맘껏 하고싶었던 바느질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힘들었던, 그리고 엄마의 기억도 지금은 다 추억이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미영 2010-01-25 18:07:18 | ***.***.***.*** |

GOD의 노래처럼 어린시절 우리집은 가난했었죠. ^^; 그래서 늘 엄마는 부업거리를 찾아서 하시곤 하셨답니다. 당근 장녀인 저는 엄마를 많이 도와 드리게 되었지요. 바늘을 처음 잡은것은 초등학교 3학년 쯤이었던것 같습니다. 새로운 부업으로 들어온 일감이 인형을 만드는 것이었거든요.. 아이스크림 모양의 인형을 만들고 삐에로 인형의 다리를 달고... 참 많이도 찔리고 피를 봐가며 만들었어요. 그렇게 하다보니 원래 손재주가 아주 조금 있던 저는 바느질이 일취월장으로 늘었답니다. 중학교에 입학하고는 앞치마나 민소매 블라우스 등을 만들어 뽑히기도 하고 바느질은 어느새 저의 취미가 되어 있었고 동생의 바비인형 옷은 제가 거의 다 만들어 주었죠. 만드는걸 아주 좋아해서 어른이 되고도 저는 퀼트를 하고 있습니다. 퀼트는 저의 인생에서 빼 놓을수 없는 것이죠. 좋은 친구를 만들어주고 마음을 고요하게도 만들어주고 여러가지로 저를 즐겁게 해 준답니다. 앞으로도 바늘은 놓을수 없을것 같아요. 오늘도 어제 하다가 내려 놓은 퀼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정화 2010-01-25 18:33:12 | ***.***.***.*** |

흠...바느질을 하기 시작한 계기..
제 기억으로 중학교때부터 가사 시간 뭔가를 만들거나 수놓기를 좋아라 했던듯 합니다.
약 2년전까지 십자수며 간단한 인형 옷만들거나 소품 가방 만들기를 가끔 아주 가끔씩 회사 생활을 하면서 취미 삼아 했었던듯 합니다.
헌데...첫째를 낳고 아이가 조금씩 크면서 돌이 지났을때쯤..
아이 옷 만드는걸 우연히 인터넷에서 봤었네요.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지금은 아이가 늘어 셋이 되고..
세째까지 간단히 옷을 입혀서 세트로 입히면 너무나 뿌듯하다는거..
하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하는 취미 수준인지라,,,아직도 초보 수준이지만,,
요즘은 취미에서 조금 발전해서 나의 관심사에 들어와 있다는.
제대로 배워도 보고싶고...
요즘은 뭔가를 더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드는 분야예요

댓글보기수정삭제

네스맘 2010-01-25 17:24:33 | ***.***.***.*** |

정말 다른 분들의 사연을 읽고나니 참으로 부끄러워지네요..
어쩔때 힘들때 보면...왜 나만 힘들고...나만 아프고...나만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쟎아요..
마치 하늘이 날 미워하는 것처럼...
여기 회원님들 글 읽으니까...나만 힘든것도 아니고...나만 외로운것도 아니고...나만 버티고있는것도 아니네요
난 그나마 행복한 사람에 속하고..그나마 이렇게 누리고 있다는 것에 더욱 감사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저도 한때 우울증이 너무 심해서..시작한게 바느질이였답니다.
한숨만 푹푹 쉬고..만사가 귀챦고 모 특별히 하고 싶은것도 없고...나쁜 생각만하게 되고...하다가
리폼을 하게되고, 바느질을 하게 되면서부터는 인생이 완전 바빠지기 시작햇죠...
원래 모 하나 꽂히면 뿌리를 뽑아야 하는 성격탓에..스스로 들들 볶는다고 할까나..ㅎㅎㅎㅎ
하여간 바느질 덕분에 우울증도 치료하고 이렇게 사업도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이 글 쓰는 제가 누군지 아시죠?? 네스맘이에요~~~ (행여나 누가 무슨 사업을해?? 라고 묻는분들 계실까봐~)

바느질에 관련된 사업하면서 바쁘게 바쁘게 살아가다가 제작년에 아빠를 잃고...
아직 환갑이 되려면 한참 남은 우리 엄마...역시 아빠를 잃은 슬픔에 정말 힘겨운 시간을 보내셨었답니다.
그때 제가 엄마께 추천해드린게 또 바느질이고요...
(지금은 네스홈 누빔 컷트지로 엉성한 바느질 실력 뽑내며 여기저기 선물주고 다니세요...ㅎㅎㅎㅎ)
그걸 보면서 연신 너무 예쁘다..우리 엄마 정말 잘하네...연발하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내가 하는 사업으로 인해 외로운 우리 엄마께 효도도 할수도 있구나 란 생각에요...
지금은 매일 네스홈 신상 보며 이 천 갖고 싶네...저 천 갖고 싶네...하신답니다.
그런 모습뵙는게 너무 행복하고요~
그래서 네스홈은 제게는 생명과 같은 존재랍니다. 저 자신이기도 하고요...

주변에 우울해하시는 분들 종종 뵙니다.
전 어김 없이 바느질을 추천해드리고요...
실제로 바늘에 실 꿰어서 바느질 할때보다...
어떤걸 만들지..어떤 원단을 매치시킬지...그리고 그 고민끝에 나온 작품이 내 상상과 어느정도 틀린지를 보게되면 형용할수 없는 기쁨과 부지런함이 찾아오거던요...

그런 즐거움을 선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우울하신 분들께요..^^
요즘엔 바느질은 거의 못하고있지만서도...이제는 절 대신해서 바느질 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더 행복하답니다 ^^

별거 아닌것 같은 바느질에...성격도 변하고...기분도 변하고..삶이 변하는 놀라운 기적 (나 교주..?? ㅎㅎㅎ)
꼭 체험하시길 바랍니다..ㅎㅎㅎㅎ

PS : 이벤트 게시판 관리자님...전 이벤트 안 뽑아줘도 되유~~~ ^ㅇ^

댓글보기수정삭제

박영란 2010-01-25 18:43:14 | ***.***.***.*** |

정말 다양한 사연으로 바느질은 시작한 분이 많으시네요.^^

제경우엔~~~
남편 한명만보구 친정이랑 정말 먼~~~곳으로 시집을 왔답니다.
거기에 시부모님들과 함께 살았지요.

돌아다니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던 제가
남편 말고는 아는사람 한명 없는곳에서
생활하는게 쉽지 않터라구요.
그렇다고 간간히 만난 또래 친구들은 시부모님이랑 사는 저희집엔 절대 안오려 했죠...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 퀼트샾
그것두 저희 집에서 아주 가까웠어요.
그래서 사막의 오하시스를 만난듯 다녔답니다.
그런데~~~
시어머니께서 제가 바느질 하는것 싫어 하셔서
어찌나 못하게 하시던지~~~
정말 너무 바느질이 하고싶어
몰래몰래 하던때가 생각 나내요.^^

지금은 분가해서
맘껏 바느질하고 있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박경희 2010-01-25 18:58:57 | ***.***.***.*** |

맨 위에분 저랑 좀 비슷하시내요..저도 스믈여섯에 결혼해서 그해 결혼해 그해 첫아이를 낳았거든요..
다음달에 바로 산부인과를 갔었죠..아이를 미숙아로 낳아서 2돌때가지는 정신없이 아이 키우는데만 열중했어요..아이가 좀 커가고..여유를 부를만 하니까 둘째를 갛았구..둘째 갛고나니..맘에 여유가 없었어요..또 내시간이 없겠구나..둘째2월말 예정일인데..전해 12월에 미싱을 무작정 사서..
슬링을 만들어야지 싶었거든요..거의 만삭에 쪼그리고 슬링에 기저귀가방 만든다고 애 좀 썼죠..
큰애 잘때나..어린이집 갈때는 어김없이 미싱질을 했구..
그러고 나면 집안은 엉망이고 얼굴은 다크서클이 턱끝까지 와 있는데도..
넘 좋았어요..뱃속에있는 아이한테 미안함 맘도 있었지만..너도 좋지? 그러면서 킥킥 거리고..ㅎㅎ..
벌써 5년전 일이내요..지금까지 제가 질리지않고 유일하게 하고있는 취미는..바느질..미싱질입니다..

그림솜씨..만들기솜씨 정말 없거든요..학교다닐때 미술 젤로 싫어했는데..
손재주 없는 제가..이것저것 만들고 선물도하고..필요한거 만들어 사용하기도하고..
본인인 제가 생각해도 참 용타 싶은게..
만삭에 미싱 무작성 사실 잘했지..또 미뤘으면 지금쯤 내가 바느질을하고있었을까? 그런생각도 들더라구요..
미싱소리에 아무 생각 안나고..걍 바늘끝에만 신경쓰고..이뿌게 잘 완성해야지 싶은 맘들고..
그런게 좋아요..단순해서 그런지..
스트레스 받을때는 미싱을 돌리고싶은 욕구가 마구마구..ㅎㅎ..

네스홈알고 린넨을 알았거든요.. 린넨에 빠지면서 바느질을 끝지못하는건 사실...ㅎㅎ

댓글보기수정삭제

백재은 2010-01-25 19:16:38 | ***.***.***.*** |

와..정말 다양한 계기들로 바느질을 시작하셨네요.^^
이유가 어찌 됐던 다 같이 한 마음으로 바느질을 하면서 여기에 글을 올린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고 친근하게 느껴지네요^^

제 계기는 그리 크지 않네요^^;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한지 5년째 인 27살 처자입니다.
아직 결혼은 안했고, 결혼을 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 연애 중입니다.^^*

서비스 업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상처 받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상처 받은 날이면
아무생각 없이 집중 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어디서 혼자 울기도, 어디서 혼자 생각하기에도 적당한 곳이 없었기에 무심히 바느질을 클릭하다가 여기저기 작품들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하고 이쁜 녀석들이 많더라구요. 더 신기했던건 가는 블로그, 까페마다 구입처가 네스홈으로 되어 있더라구요.ㅋ 그렇게 바느질이 시작된 듯 합니다.
처음에는 패키지로 구매해서 이것저것 인터넷으로 , 눈대중으로 대충 하던 녀석들이 이제는 제가 직접 가방도안도 그려보고 천도 사보고 ,패치도 마춰보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가게 되었네요.
회사에도 하나 둘씩 만든 녀석들을 갖고 오고, 주변 지인들의 생일에도 하나씩 챙겨주다 보니
저에게 바느질은 이제 또 다른 제가 되어버렸어요^^

미싱은 또 다루는것이 무서워서 손바느질로만 하다보니 시간은 걸리더라도 하나 하나 애착이 들어서
이제는 항상 사진찍어놓고 간직하게 되었습니다. 동대문을 돌면서 천을 보는것도 제 시간적인 여유가 가능할때나 되었는데 네스홈을 알고부터는 회사로 택배가 맨날 오게 되어네요.ㅋ

집중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면서 바느질하다 보면 이쁜 녀석도 생기고 마음도 편해져서 이제는 뗄레야 뗄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어요^^ 오늘도 네스홈 와서 천 구경하다가 용기 내어 몇자 끄적여 봅니다.
항상 이쁘고 튼튼한 린넨들을 만나게 해주는 네스홈에 깊이 감사드려요~ㅋ

댓글보기수정삭제

장윤희 2010-01-25 19:47:49 | ***.***.***.*** |

그냥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배어 든 것 같아요.
어릴적 4남매에, 할머니 두분까지 모시고 사시던 엄마는
그옛날 양장점이란걸 하셨드랬죠. 나이차 많던 언니 오빠가 학교 가고나면,
막내인 난 맨날 재봉일 하시는 엄마 옆에서 쪼가리 천으로 이것저것 만들며 놀았던 것 같아요.
점점 크면서, 사춘기가 되고, 그때도 재봉틀 옆에 앉아 계시는 엄마,, 참 싫었어요.
항상 일하시느라, 혼자였던게 원망도 되고,,그냥 싫드라구요.
근데, 무신 장난인지.....얼떨결에 제가 그만, 대학을 의상학과를 들어 가버린거예요.
그래도 바느질이 싫어서 학교 때 땡땡이만 치고, ㅎㅎ 겨우겨우 졸업만 했어요.
결혼하고선 다신 지긋지긋한 봉틀이랑 바늘은 안 쳐다 봐야지 했는데....아기가 생겼어요. 뭔가 해주고 싶더군요.
그래서, 아기 이불이랑 이것저것 만드는데, 예전 엄마가 우리 4남매에게 바느질해서 입혀 주셨던 옷들이 생각나더라구요...팔고 남은 조각천으로 이것저것 끼워 맞춰서 해주시던게 생각나서 맘이 참 짠해지고, 엄마 생각이 많이 났어요. 바느질도 애기가 커가니, 힘들어 져서 잠시 접었는데, 그게 10년이 훌쩍 지나, 생각지도 않은 둘째가 생기고 다시 바늘을 잡았어요. 재미로 , 머리가 복잡해서,,맘이 심란해서 , 하나 둘 이은 조각들...
친정엄마, 볼때마다 늙어서 아프다고 하지 말라지만,,,그래도 그냥 생활처럼 바늘을 잡게 되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신지영 2010-01-25 20:13:27 | ***.***.***.*** |

우울증이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지도 않고, 사람도 싫고, 해야할 모든일들이 귀찮기만 하고..
커텐을 치고 바닥에 누워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있다가는 내가 누구인지 왜 살아있는지까지 모르게 되버릴것만 같아서
뭔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중, 멍하게 이리저리 웹서핑을 하던중, 정말 포근하고 따스해보이는 퀼트 작품들을 보게 됐습니다.
나도 한번 해보고싶다- 라는생각이들어 그자리에서 인터넷으로 각종 재료를 구입.
밖은 나가지 않으니 인터넷으러 어째저째 검색하기도 하고 손가락도 무수히 찔려가면서 처음 완성한게
동생의 전자사전 파우치. 한땀한땀 뜨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기분이 뒤숭숭하고 우울할때 바늘을 잡으면 그래도 버틸만 했답니다.
덕문에 우울증도 좀 가셔서 생활도 훨신 좋아졌구요.
바느질덕분에 요즘 행복할수 있어서 너무 좋네요 -

댓글보기수정삭제

조은영 2010-01-25 20:19:27 | ***.***.***.*** |

저는 결혼 후 생활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했는데 겨울 모직코트의 마무리 작업을 하는 부업이었는데..남편의반대로 그만 두게 되었어요. 그 전에는 제가 바느질을 할 수 있는 자신이 놀라웠는데 하다 보니 너무 즐겁고 하루하루가 행복했어요.그래서 퀼트를 배워보고 싶어서 주민센타에서 6개월정도 배우면서 더 재미를 느꼈는데 ...공부하느라 잠시 미루었던 바느질을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보렵니다.지금도 거창하게는 안해도 소소한 물건들은 주먹구구식으로라도 제가 만들어서 선물도 하고 쓰기도 한답니다.바늘과 천을 잡고 있으면 세상시름이 다 잊혀지는 것 처럼 마음이 평화롭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박옥주 2010-01-25 20:44:54 | ***.***.***.*** |

남을 의식하기 시작한 나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고등학교졸업하고 디자인학원을 다닐때즈음부터 베스트셀러는 읽기 싫고 유행하는 옷도 싫고 그렇다고 아무거나 입어도 잘어울리는 스타일은 아닌 나!! 뭐 지금도 패션이든 뭐든 그리 튀는 스타일로 하고 다니는건 아닌데...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색깔이 있는게 좋았어요... 다름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지만 나는 알고 있잖아요.. 내가 만든 가방.. 내가 줄인 바지... 내가 만든 코사지...등등... 물론 명품을 살 능력은 있지만 난 개성이 좋아 할 만큼의 富를 가진 사람은 전혀 아니죠... 어설픈 명품이나 어설픈 유행을 따라가느니 어디것인지 누가 했던것인지 모르는 그냥 꼴이 우스워도 나만의 것이라는 것이 좋아서 시작하게 된것 같아요... 바느질~~~ 물론 손바느질보다는 재봉질을 더 많이 하지만.. 요즘은 나무랑 빵에 빠져...재봉질도 쉽질 않아요... 좋아하는 것을 하다보면 돈도 번다는데.. 그것도 쉽질 않네요... 약간 돈벌이를 위식하면서 취미를 하는건가? 저도 저를 모르겠네요... 하여튼... 오늘도 백화점에 진열된 가방에 눈이 돌아가다 집에와선 인터넷을 하네요... 가방은 무슨원단으로 하면 좋을까??? ㅋㅋ 이게 바느질에 매력이겠죠? ......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진수 2010-01-25 20:53:17 | ***.***.***.*** |

여태 미싱을 돌리면서 이상하리만치 한번도 제가 바느질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네요.
새삼 난 언제부터 바느질을 하게 되었을까 생각해보았어요.
저의 첫번째 바느질하는 모습은 아주 어렸을 때 가지고 놀던 바비인형의 옷을 만들어주던 때인거 같아요.
집에서 굴러다니는 안경닦는 천이나 아빠 구두닦으려고 사놓은 부드러운 천을 잘라서
팔이랑 목들어갈 구멍, 다리 나올 구멍만 남기고 꼬매서 인형에 입혀놓고 좋아하면서
내가 인형옷만들어줬다고 하던 때가 생각나네요.
전 이상하게도 미술에는 소질이 없었지만, 무언가 만드는 걸 항상 좋아했었어요.
친구 생일이라고 손바느질로 말도안되는 홈원피스를 만들어서 선물하기도 하고,
대학을 졸업한 후에 남자친구를 만나고 나서는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서 선물했었어요.
종이로 케잌이랑 장미접기도 하고 빵도 만들고 십자수도 하고 항상 꼼지락 거리는 걸 좋아했던거 같아요.
그런 저를 보고 엄마는 "야, 그런거 해주면 좋아는 하니?? 차라리 돈주고 사줘!!"라고 차갑게 얘기했었죠.
마음의 상처를 입었지만, 그래도 엄마가 없는 살림에 재봉틀갖고 싶냐며 흔쾌히 카드를 내주시더라고요.
역시 제 마음을 가장 잘아는 건 엄마뿐이라는 생각을 하며 테크노마트에 가서 재봉틀을 샀더랬죠.
전 재봉틀의 종류는 물론이거니와 실 거는 것등등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얇디얇은 설명서를 보고 시작했지요. 역시 어렵더군요....
그러다 보니 그저 자리만 하나 차지하고 먼지만 먹는 봉틀이가 되었어요.
그래도 결혼할 때 꼭 챙겨왔더랬죠.^^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나 다행인지..)
전 결혼해서 바로 첫째를 가졌는데 유산의 위험때문에 바로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 있게 되었답니다.
원래 제가 하던일이 원단을 디자인하고 브랜드에 영업해서 납품하던 일인데,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몸을 추스리고 다시 봉틀이를 꺼냈습니다.
태어날 첫째 아기를 위해서 이불을 만들기로 결심했었거든요.
신랑과 함께 (재봉틀을 같이 사러 가주었던 남자친구가 신랑이 되었네요^^) 동대문에서 원단을 사다가
말도 안되는 솜씨로 이불을 두 셋트나 만들고 커텐을 만들고 하면서 그제서야 바느질의 기쁨을 느꼈답니다.
그냥 만들어냈다는 단순한 즐거움이 아닌 누군가를 위한 정말 특별한 마음을 드러냈다는 기쁨이요.
내 아이에게 그냥 사랑한다는 말, 내가 널 기다리고 있다는 말보다 더 가슴깊이 제 맘을 전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면서도 아이키우느라 정신없음에 봉틀이는 자꾸 멀어지더라고요.
그러나 그 기쁨을 알기에 그냥 손 놓을 수 없었답니다.
이제 큰 아들이 5살이 되고, 작은 아들이 4살이 되었네요.
제법 둘이 시간을 보내주는 아이들 덕분에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봅니다.
부족한 솜씨지만 무언가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는 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신랑은 저더러 맨날 돈주고 원단사서 힘들게 만들어서 남만 준다고 하지만,
전 주는 기쁨이 더 큰걸요. 작은 파우치 하나 주방장갑하나 누군가에게 선물했을 때,
"어머, 이거 나 주려고 만든거야? 고마워. 너무 이쁘다." 이 한마디면
제가 선물했지만 마치 선물받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전 오늘도 바느질을 합니다. 누군가에게 제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서^^
내가 널 많이 생각하고 사랑하고 있어라고 원단과 실로 엮어서 말해봅니다. .

댓글보기수정삭제

오윤희 2010-01-25 21:31:04 | ***.***.***.*** |

엄마 없이 자라서인지 장녀인 제가 뭐든 나서서 해야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중학교 때인가..찢겨진 이불을 티안나게 깜쪽 같이 바느질하면서 내가 이렇게 꼼꼼한 면이 있었구나..
속으로 흐믓해하던 기억이 나요
이건 결혼전 얘기인데요..
스물다섯살쯤인가..유명 메이커 속옷을 싸게 판다는 매장에 가게 되었어요..비비안 팬티가 단돈 천원!!그런데 약간의 흠이 있더라구요 구멍이 조금나거나 레이스가 뜯겨졌다는 거예요.
이정도 쯤이야 하고 만원워치 사와서 촘촘히 꼬맸답니다 ㅎㅎ
그리고 친구랑 동생에게 선물했어요ㅋㅋ 다들 흠을 모르더라구요~
그후로 바느질을 즐겁게 취미로 삼게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완성했을때 꼼꼼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의 작품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요
특히 선물했을때 받으시는 분이 기분 좋아하는 모습이 제일 기분 날아갈 듯하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현진 2010-01-28 00:06:13 | ***.***.***.*** |

7년전에 이마트에 가면 양재 코너가 있었어요..원단 부자재를 팔았는데..예쁜천이 있어서 무작정 3마를 구매했고...미싱도 전시되어 있어서 토요타라는 미싱도 함께 구매했어요..미싱에 대한 설명서를 몇날몇일 공부하고 서점에 들러 패턴책을 구하고..제도를 시작했어요..구입한 3마의 원단으로 제꺼 원피스와 말티즈 미미의 옷을 만들어 커플로 입고 다녔어요..남자친구가 (지금의 남편^^) 사준 강아지 미미에게 옷을 만들어주기위해 강아지옷패턴책을 사서 책에 나온 옷들을 모조리 만들어봤어요..그때는 그게 정말 재미있었고 마냥 즐거웠어요..밤낮 안가리고 미싱하는 바람에 아빠에게 꾸중도 들었구요..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아빠가 돌아가실적에 마지막으로 입고 계셨던 옷이 바로 제가 만들어 드린 옷이었어요..ㅡㅜ 지금은 두아이의 엄마가 되었어요..아이들의 내복은 제가 다 만들어주고요..다가올 봄 커텐을 만들기 위해 매일 매일 네스홈에 와서 롤 원단 구경하고 작품 구경하면서 연구중이랍니다..주변에 컨츄리풍을 좋아하는 엄마들한테 네스홈 자랑했어요.. 구매시마다 자투리 원단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구매한 물건보다 자투리 선물이 더 기다려지는거 아세요? ㅎㅎ 네스홈 식구들 모두모두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오윤희 2010-01-25 21:31:29 | ***.***.***.*** |

엄마 없이 자라서인지 장녀인 제가 뭐든 나서서 해야했던 시절이 떠오르네요^^
중학교 때인가..찢겨진 이불을 티안나게 깜쪽 같이 바느질하면서 내가 이렇게 꼼꼼한 면이 있었구나..
속으로 흐믓해하던 기억이 나요
이건 결혼전 얘기인데요..
스물다섯살쯤인가..유명 메이커 속옷을 싸게 판다는 매장에 가게 되었어요..비비안 팬티가 단돈 천원!!그런데 약간의 흠이 있더라구요 구멍이 조금나거나 레이스가 뜯겨졌다는 거예요.
이정도 쯤이야 하고 만원워치 사와서 촘촘히 꼬맸답니다 ㅎㅎ
그리고 친구랑 동생에게 선물했어요ㅋㅋ 다들 흠을 모르더라구요~
그후로 바느질을 즐겁게 취미로 삼게 되었던 것 같아요 ㅎㅎ
완성했을때 꼼꼼하면서도 깔끔한 모습의 작품을 보면서 보람을 느끼고요
특히 선물했을때 받으시는 분이 기분 좋아하는 모습이 제일 기분 날아갈 듯하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정인경 2010-01-25 21:44:58 | ***.***.***.*** |

이런 절절한 사연 가운데 올리자니 참 민망합니다 ^^; (맨 처음에 안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새삼 드네요)
전 그냥 손으로 하는 것이라면 다 취미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이라서요. 바느질부터 납땜까지 다양한 취미를 가지고 있지요. (그래서 미싱으로 무언갈 만드시는 분들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원시를 벗어난(?) 도구는 사용 못해요 ㅠㅠ)
그냥 무언가를 내 손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내 머릿속에 있는 것을 구체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수단이나 재료는 상관없이요- 국민학교 때부터 그랬지요. 내 손끝에서 완성된 하나 밖에 없는 물건, 좋잖습니까?
그래서 바느질을 해 왔고, 이젠 제가 뭘 만들면 사용해(?) 줄 아가도 생기지요. 더 바랄 게 없답니다 ^///^

댓글보기수정삭제

박경희 2010-01-25 22:01:08 | ***.***.***.*** |

어릴 때 미술학원을 약 3년을 넘게 다녔지만 참 그림이 안 늘더라구요. 그냥 내기만 하면 상 주는 이름없는 미술대회에서도 저 빼고는 다들 상을 받았던 일도 있어요. 그만큼 미적인 재능이 거의 없었던 저는 창작이 필요없는 미적인 세계에 빠져들었어요. 학접기, 거북이접기, 학알접기, 별접기^^ 중고등학교때는 엄청나게 접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성인이 되면서 십자수에 빠졌어요. 그냥 있는 대로만 수를 놓으면 되는 십자수가 너무나도 좋았어요. 십자수에서 퀼트로 그리고 재봉틀로 이어졌어요. 제일 처음 네스홈에서 통장지갑 패키지를 구입해서 밤새 만들어서 완성했던 그 기쁨은 참으로 컸어요. 그 뒤로 가방에서 소품으로 이어진 바느질은, 옷만들기로 이어졌어요. 재봉틀이란 것이 참 좋은 기계란 걸 느꼈어요. 아직도 손바느질보다는 저는 재봉틀이 너무 좋아요^^. 저의 재산목록 1호가 재봉틀과 오버록이예요.

댓글보기수정삭제

문혜진 2010-01-25 22:28:02 | ***.***.***.*** |

살이 불어나다 ^^;; 살이 안빠지다 ^^;;;
살이 좀 빠지다 ^^ 살이 다시 불어나다 TT
안빠진다 ㅡㅡ

이런 이유로 옷을 사러가면 ~
헉하는 나이 들어보이는 디자인에~~ 헉하는 높은가격~
도저히 살수없어
입을만한 옷들은 나달거려져 가고
스타일은 늘 동일하여 지루하고 짜쯩나던 어느날
옷도 만든다는 것을 깨달게 되었다

그리고 시작한 옷만들기와 재봉틀

마감은 어성해도
남들은 민망해 해도
원하는 색깔과 원하는 디자인에
만들어냈다는 성취감 과 옷에 내 몸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움

바로 이것이 바늘질하는 즐거움이자 시작한 이유랍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박은정 2010-01-25 23:07:37 | ***.***.***.*** |

**울 친정 엄마요**
울엄만 뭐든 작은 천만 있으면, 모아놓으셨다.
그 작은 천의 모양데로 이어 붙이시고 그것으로 떡찔때 시루 바닦에 놓는 것을 만드시고.
양말 신다 신다 정말로 못쓰게 된 양말 들 쪼 조각들을 이어 발토시 등 만드시고.
저 어릴땐 광목으로 하는 것이 최고였는지 울친정엄만 뭐든 광목 으로 하셨어요.
그 광목 조각천 너무나 작은 것들도 모아놓셨다가 상보 행주,도시락 담는 커버도 만드시고.
그런 엄마의 모습에 전 자연히 스며든 바느질.
어릴땐 워낙에 원단들이 귀한때라. 못입는 옷들 잘라서 주머니 만들어 보구, 방석도 만들어 보구 하면서
자랐기에 패치에 한없는 사랑이 갑니다.
하다못해 아기 귀저기 했던 것도 버리지 안으셨던 탓에 그 낡은 귀저기 천으로 무엇이든 만들어 봤지요.
옥양목/ 광목등 울친정엄만 그 원단들을 참 좋아하셨죠.
한번 마음먹고 동대문 시장 가시면 많이도 사오셨던 원단들...
이불이나 요 하시려고 사오진 원단을 엄마 몰래 한 귀퉁이 잘라내 .
저 만들고 싶었던 바구니 커버 만들었다 무지 무지 혼난적 있었지요.
그런 울엄마 이젠 눈이 어두워 지셔서 바느질 잘 못하시고.
이 딸이 엄마 의 베개커버/ 덧신 이불커버 등 만들어 드립니다.
좋아 하시는 울엄마 모습이 지금도..
네스홈서 이런 이벤트를 하시어 글 쓰다 보니 옛 생각 한참 했습니다.
네스맘님 쌩유~~~~

댓글보기수정삭제

김호숙 2010-01-25 22:43:24 | ***.***.***.*** |

^^;; 저는 학창시절 바느질을 아주 못하는 아이였어요. 가정시간에 손바느질을 할라치면 속에서 뭔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 같고, 항상 뒷마무리를 잘 못했지요. 선생님께서도 생긴것과 다르게 바느질을 못한다고 한소리 하셨구요. 제 평생 십자수라고는 해본일이 없답니다. 역시 마찬가지 이유에서요...
그런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 업는 포대기랑 비슷한 처네란 거 있잖아요. 그걸 알게 되었다죠. 근데 그걸 좀 위생적으로 쓰려면 아기 입 닿는 곳에 대는 침받이 겸, 아가 잘 때 머리 뒤로 넘어가지 말라고 대는 머리받이가 있는데, 고 쪼끄만게 되게 비싼거예요. 요런 거라면 나도 만들겠다 싶어서... 아이 잘 때 틈틈히 인터넷 쇼핑으로 천 사고, 솜사고, 또 잘 때 틈틈히 손바느질을 했어요. 두께가 꽤 되어서 손가락이 다 아프더라구요. 또 아가 잘 때 옆에서 하니까 불빛도 침침하고... 고걸 보던 남편이 "무슨 조선시대 한복 깁는 사람처럼 그러고 있냐? 백일도 안 되었는데 그러면 안된다며~!!!"하더니만 재봉틀을 하나 사준거 있죠? 그 담부터는... 내내 옷짓기 카페 들락거리면서 아이 옷 짓는 행복에 살고 있답니다. 저도... 제가 이러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ㅋㅋㅋ

댓글보기수정삭제

주성미 2010-01-25 22:50:34 | ***.***.***.*** |

결혼하고 바로 임신이 되어서리 ㅠㅠㅠㅠ
아기떄문에 넓은 집으로 이사간다고 .. 경기도로 이사를 와서리 급 우울해졌어요.
뭐 이유야 다들 짐작하시겠죠?^^
전 학교다닐때도 아니 살면서 단추 한개 안달아보고 아니 그런거에 관심이 없었는대
태교로 바느질을 하면서 이곳에 발을 담그게 되었어요^^

근대 시기하게 무언가를 내손으로 뚝딱뚝딱만들면서 삶에 활력이 ㅋㅋㅋ
사람은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나봐요^^
지금 울 아들 11개월인대 제가 다 만든 옷으로 입고 옷은 안 사줬어요^^
지금도 가족티를 만드는대.. 넘 행복해요~
주변에서도 완전 부러워하구요^^
저 솜씨 별로 없는대 사실 기본티나 이런건 미싱으로 하믄 다들 하잖아요^^
안해서 그렇지^^
지금 주변에서 완전 부러워하고 ㅋㅋㅋㅋ
넘 즐겁게 생활한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알려준 린넨~~ 이건 옷이랑은 또 다들 매력^^
그래서 이 사이트에서 지금 마구마구 구경하고 이쁜이들을 구입하려구요^^
바느질을 알게 되고 넘 행복한 아기엄마예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지현 2010-01-25 23:41:41 | ***.***.***.*** |

전 영 손으로 하는건 다 못하는 관계로 바느질은 어릴때부터 숙제는 친구들이 다 해줬답니다
근데 몇년전 셋째를 가지고는 뭘 좀 해볼까 하는데 친구가 아는분 집으로 퀼트란걸 배우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따라가 봤는데 처음에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고 노는게 좋았지만
조금씩 사람들과 앉아서 바느질을 하다보니 마음도 편안해지고 넘 좋았어요
처음으로 나인피치 핀쿠션만들고 넘 좋아했어요 영 천고르는걸못하는 제게
선생님이 가르쳐 주셔서 연두빛 핀쿠션하나 만들고 나디 뭐든다 만들수 있을꺼 같더라구요
조금씩 욕심내서 카드지갑이랑 동전지갑 통장지갑 하나씩 만들다 보니
제게 태교도 되고 유일한 취미생활도 되었어요
멋모르고 선생님께 엄청 패키지 많이 달라구 그래서
수준도 안되면서 잔뜩 사다 놓기부터 했어요 몇년이 지난 지금 하나씩 만들어 가는 재미도 좋아요
이리저리 사이트도 알아보고 네이버 블로그 카페도 많이 돌아다녀보고 하다가 네스홈을 알게되었답니다
아직 막내가 크는 상태라 사다놓은거 다 만들지는 못했지만 조금씩 하나씩
만들고 있어요 화나는 일이나 우울한 일이 있을때 바늘잡고 한땀한땀 놓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편안해져서 넘 좋아요
지금도 이쁜 천보면 나도모르게 사버려요 이건 테이블보 만들면 되겠다 이건 커텐
이건 아이들 가방 하면서요 ㅎㅎㅎ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연경 2010-01-25 23:46:58 | ***.***.***.*** |

10년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려고 마음 먹으니까 시간이 많이 남았드랬어요~
마침 집 욕실에서 미끄러져 발가락 골절이던터라 깁스하고 돌아댕기지도 못하고^^
대신 인터넷을 돌아보며 집 꾸미기에 한창이었는데,어느날 "행주만들기"란 제목을 카페에서 보고
클릭해보니 네스홈와플지로 만든 이쁜 행주였어요..
선물용으로 만드신거라는 어느분님의 사진을 보고..나도 네스홈에 들와서 회원이 되었죠^^
바느질에 바 짜도 몰랐는데 겁도 엄씨 무턱대고 주문해서 따라만들다보니 어느새 제 취미가 쏘잉이 되었네요^^
온라인게임을 하며 주로 칼싸움(ㅋㅋ)만 했는데 네스홈 린넨에 빠져 이제는 여전사대신 바느질하는 엄마가 되었어요~
바느질을 하다보믄 참 마음이 착해지는거 같고,,바느질하는 취미로 모인 커뮤니티에 너무너무 정이 가는 하루 하루에요^^
처음 만든 작품들 사진 올리면서 얼마나 설레었던지...지금도 썩 잘하는건 아니지만 조금씩 나아지는걸 느낀답니다,제게 평생 취미와 어쩌면 본업이 될지도 모를 일을 갈쳐준 네스홈에 감사드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최지희 2010-01-26 00:03:14 | ***.***.***.*** |


그냥 좋아서요 . 바느질하는게 즐거워요 . 행복하고 , 시간 가는 줄 몰라요 .
뚜렷한 동기 없어요 . 그냥 좋아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정현진 2010-01-26 00:09:05 | ***.***.***.*** |

추운겨울에 보온병이 너무 갖고 싶었어요..그래서 큰맘먹고 마트가서 1리터짜리
큰보온병을 구입했어요..근데..너무 애지중지하면서 가지고 다녔는데..
옆부분에 살짝 긁혀서..옷을 입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 오래된 미싱이 있는데 그걸로 여차저차해서 만들었어요ㅋㅋ
바느질을 시작하면서 자꾸 다른 소지품에게도 옷을 입혀줘야한다는 생각에....
그렇게 제 바느질은 시작되었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박선희 2010-01-26 00:11:16 | ***.***.***.*** |

손으로 무언가를 하는걸 좋아합니다. 재료(재봉틀/퀼트재료...)는 정말 일찍 준비했는데 홈패션을 배운후로 손을 놓다가 요즘에 다시 퀼트 조금 홈패션 조금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직 구직중이라 마음에 드는걸 만들고 싶어도 재료가 1~2가지씩 빠져서 마음에 드는걸 못만드는게 못내 아쉽네요.. 그래서 요즘은 블러그의 작품들을 감상하거나 책으로 눈팅만 하고 있어요.. 빨리 원하는 재료를 많이 샀으면 좋겠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정유진 2010-01-26 00:17:09 | ***.***.***.*** |

전 키가 큰편이 아니랍니다.
159센티.....
하지만 키보다도 중요한건 팔,다리 길이...
몸에 비해 팔하고 다리가 짧은건지....옷만 사면 소매건 바지밑단이건....다들 왜그렇게 긴지....
옷을 싸게 사도 세탁소에 가져다 주는 돈 합치면 아깝기 그지없고.....
세탁소 가져다 주면 접어서 맞춰 준 데로 고대로 줄여주면 좋으련만....
꼭 양쪽 길이 안맞고....돈값을 못했지요....
그러던 어느날.....신랑이...그 돈이면 미싱을 사겠다며.....운을 띄웠는데....
그냥 한번 한소리를 제가 넙죽 받아버린거지요....ㅋㅋㅋ
그래?.....그럼 미싱을 사서 내가 줄여 입겠다.......
그래서 바짓단, 소맷단 줄일려고 미싱을 구입하게 됬답니다.
뭐...미싱 구입 한 덕분에 직장 다니다 그만 두고 집에 있게 되면서 생기는 우울함도 가시고
같은 관심사를 가진 다른 좋은 분들도 알게 되었으니 여러모로 저에게는 옷만들기가 행운이네요...
저희 신랑은 저에게 오는 지름신들 때문에 그때 그 말한걸 후회하고 있지만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양현정 2010-01-26 00:41:04 | ***.***.***.*** |

2007년 1월 결혼을 결정하고 한참 정신없던 중에 임신인걸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20살때 난소낭종으로 병원신세를 지고 병원에서 나팔관을 하나 떼어내야 한다는걸 극구 엄마의 반대로
그냥 두기로 했죠.. 그리고 2년뒤 다시 병원을 찾았는데 혹이 없어 졌더라구요 다행이다 생각했죠
그러고선 임신이 잘 안될수도 있다는 얘기도 들은터라... 임신엔 거의 희망을 버리고 있었어요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그렇게해서 우연히 들은 임신 소식은 어떨떨하기도 하고 기뻤어요
그렇지만 2주뒤에 심장소리를 들으러 갔을땐 이미 아기는 애기집에 없는 상태였어요 힘들게 수술을 해야했고
그뒤로 3년간 아기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어요 다낭성이라는 판정을 받은터라 배란시도도 해보고
인공수정도 2차례나 한 상황이지만 기다리고 있는 저희 부부에겐 아기가 올생각을 안하네요
제가 임신하게 된 그때쯤에 우연인지 아님 직감인지 모르지만 아기 모빌과 애기옷을 밤새며 만들었어요
제가 임신을 하게 될줄 알면서 하는거처럼... 그래도 3년이지난 지금 기대반과 희망으로 바느질을 시작했어요
언젠가 태어나게될 우리 예쁜 천사가 입게될 예쁜옷들을 만들어줄 준비를 하고 있는거죠...^^

댓글보기수정삭제

강경미 2010-01-26 01:47:33 | ***.***.***.*** |

제가 초등학교 졸업할 무렵까지 엄마는 동네에서 조그마한 옷수선가게를 하셨어요.
학교가 끝나면 항상 가게에 들러 옆집 핫도그도 사다 먹고 엄마 심부름도 하고..
엄마는 옷수선만 하시는게 아니라 제 옷도 만들어주셨어요.
아직도 기억나요.
보라색 땡땡이 무늬 봄원피스~! 제가 아주 좋아하던 옷이었어요.
제 힘으로 돈을 벌면서 본격적인 바느질이 시작됐어요.
엄마는 눈아프다.. 팔아프다.. 하지마라.. 하지마라..
제가 바늘만 들면 혼을 내셨어요.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바느질에 대한 재미는 더해만가는데
엄마는 항상 하지마라 하지마라...^^
엄마가 젊은시절 바느질 하시느라 지금 이리 눈도 아프도 팔도 아픈거라시며...

댓글보기수정삭제

박명희 2010-01-26 15:43:29 | ***.***.***.*** |

이웃에 친한 언니가 있었어요.
나이는 저보다 6살이나 많았지만 같은 터울의 아이를 낳아 기르는 공감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왔다 갔다 하면서 가까이 지냈지요.

그런데 어느날 그 언니가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하는 겁니다.
그것도 전업주부에서 학원을 하나 차려서 학원 원장님으로 말이죠. 그래서 학원 가까운 동네를 이사를 간다는 말에 심적 충격을 많이 받았던것 같아요.

가는 사람은 모르지만 남게 되는 사람은 떠난 사람의 빈자리가 너무나 큰것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언니가 떠나서 허전함 보다는 아마도 나만 무능한것 같은 느낌? 그런것이 었던것 같아요.

아이를 맡길때가 없어서 전업 주부로 있지만 스스로 심적으로 전업주부로 머물러 있는것이 불안했던 것이었겠죠.
뭐라도 해야 할것 같았어요.

나를 위해 뭐라도 새로운 것을 배우지 않으면 나만 우물 속에 갇힌 그 기분을 벗어날수가 없을것 같았거든요.

궁여지책으로 생각해 낸 것이 바느질 이었답니다.

처음 홈패션 배우려고 할때 둘째 아이가 돌이 갓 지났을 때였는데 맡길때가 없으니 그냥 데리고 다녔어요. 눈치 많이 보였죠 ㅡㅡ;

요 녀석이 거기만 가면 엄마가 다른데 신경쓴다 싶은지 요구가 많고 울고 하는거에요.

다행이 선생님이 저의 상황을 잘 이해 해주셔서 과외를 ? ㅎㅎ 많이 해주셨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감사하죠

바느질을 하면서 딴 생각이 덜 들었어요. 집중...하는것의 즐거움을 알았다고 해야 되나요?

암튼 나를 위해 뭔가를 배우고 집중하고 하는 기쁨을 알게 되었어요.

요즘도 속상한 일이 있을때 , 복잡한 일이 있을때 ...바느질을 하면 속이 편해져요 ^^

다만...너무 집중한 나머지 밥도 굶고 바느질 하는 경우가 생긴다는 부작용?? 은 감수해야 한답니다.

네스홈에 출석 도장 찍으로 오기 겁나요. 견물 생심....원단 예쁜거 보면 근질 근질...못참는 불치병...책임지세용 ㅎㅎㅎ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은경 2010-01-26 02:58:36 | ***.***.***.*** |

지금으로부터 10년전 평소 성격좋았던제가 아이낳고 갑자기 산후우울증이라는게 잠깐 왔었어요..
그래서 집안에 틀어박여 무료하게시간을 보내는데 tv에서 손바느질에 대한 내용이 소개됐었어요..
그거본후 퀼트를 배워 집에서 열심히 바느질했죠.. 너무 잼미있고 완성한 작품(작품이라고 하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보면서 뿌듯해하고 산후우울증도 이겨냈어요..
지금은 직장 생활에 가사,육아에 쫒기다보니 손바느질할 시간이 많지 않지만 남편이 사준 재봉틀을 돌릴때면
피곤한지도 모르고 아주 신난답니다..
최근 네스홈 알고난 후 부터는 원단이 왜이리 예쁜지 바느질보다 신상원단 나올때마다 사느라 정신없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윤순경 2010-01-26 15:46:10 | ***.***.***.*** |

중학교 가사시간에 한복만들기, 버선만들기 기타 등등 여러가지가 있었던것 같은데 저는 유난히도 못했어요. 뜯고 꿰매고 나중에는 부직포로 만든 한복이 너덜너덜해지기 까지 했답니다. 우리반 가사부장이었던 공주! 가사선생님의 사랑을독차지하며 뜨개질이며 옷만들기며 손재주 좋은 그 친구가 늘 부러웠답니다.
그러다 시간은 흘러 흘러 30대에 바느질에 다시 매료되기 시작했습니다. 우연히 서점에서 바느질에 탐닉하다라는 책을 알게되었고 그러면서 네스홈을 알게되었고 정모에 가게되었고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이어지게 되네요. 아직도 저는 사이트만 구경하는 작품이랄거 하나 없는 회원이지만 그래도 이 관심의 끝은 놓지않을겁니다. 늘 언제나 구상만 하는 행동하지않는 바느질쟁이입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주영 2010-01-26 15:51:29 | ***.***.***.*** |

저는 지금 일본에있어요. 이곳에서 직장을 다니다 결혼을 한 뒤 살게되었답니다. 이곳에 처음왔을때 저의 유일한 낙은 직장을 다니면서 모은돈으로 핸드메이드 작가들을 찾아다니며 바느질을 배우는것이었답니다. 그렇게 타국의 외로움을 이겨냈던것 같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손수정 2010-01-26 15:53:02 | ***.***.***.*** |

저의 삐뚤빼뚤 서툰 바느질은...가족의 편안한 공간과 따뜻하고 포근한 잠자리입니다.

3년전 출근길에 받은 전화한통 이후
가족의 생활에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아버지가 직장에서 쓰러지셨고...
어머니는 그로인한 충격으로 식사도 잘 못하시고 신경을 쓰시다가
결핵에걸려 척추의 절반을 당신의 골반뼈와 인공뼈로 대체하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부모님이 2년 넘게 병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시게 되었어요.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은 병원침대를 사용하셔야 하는데..
집이 좁은 관계로 사이즈를 줄여 2개의 환자용침대를 들여놓았지요!!
하루종일 거의 침대에서 생활하시는 부모님의 침구는 왠지 크고 걸치적거려보였지요!!
그래서 침구를 맞추려니 금액도 만만치가 않고...원단도 잘 모르겠고...색상도 너무 화려해서
일흔이 넘은 부모님께는 너무 안어울리셨어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친구의 어머니께서 안쓰시는 재봉틀이 있다고...그걸로 한번 만들어보면 어떻겠냐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바느질은 시작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삐뚤빼뚤 바느질 솜씨도 미싱솜씨도 엉망이지만...
부모님의 포근한 잠자리와
결혼한지 5년만에 얻은 작은언니의 귀염둥이 아들의 소품과 침구
또 이제 막 신혼인 저희집을 아늑하게 꾸밀 수 있어 너무너무 행복하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권은혜 2010-01-26 16:09:21 | ***.***.***.*** |

우연히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이쁜바란스를보게 되엇어요 그때부터 잘 할줄모르지만 홈패션에 눈뜬거 같습니다
첨에 천을 주문한긴햇는데 할줄모르니 몇개월묵혀두다 아무것도없는 제가 바란스만든다구 노란색 수성싸인펜과
자 그리구십자수실루다가 바란스를 만들엇더랫죠( 러브레터린넨천이 처녀작이에요 그땐 비회원으루 구입)그러다 택배상자에다까지 천을 만들어서 뒤집어씌우고 나름 잼잇더군요 하지만 손바느질도 한계가잇더군요 케텐도 만들구 싶구 길이가 긴바란스도 만들구싶은데말이죵그래서 올봄에 개강하는 홈패션 다닐거랍니다 네스홈땜에 만드는 즐거움에 빠져버렷습니당 (가끔하는아는언니한테부탁할대두잇지만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승은 2010-01-26 16:03:44 | ***.***.***.*** |

제가제일처음바느질을알게된건 유치원때였어요-!
유치원에서 바느질을가르쳐줄때 종이에 그려져있는 점대로 종이에바느질을 배웠답니다.
처음엔 그렇게 시작해 조금씩 알아가게되었고,
지금 제나이15살까지도 차츰 관심이 늘어나게되더라구요.
지금은 네스홈에서 원단쇼핑을 하고있는데 예전 종이에바느질할때만해도
점이그려져있는종이가아닌 예쁜원단을 보는일에 행복해했을진 몰랐을것같아요~
어릴적 다녔던 유치원에서의 첫바느질이 지금의 동기가아닐까싶어요^^
엉성한 바느질에도 행복해했던 제모습이떠올라요ㅎㅎㅎ
실력이 점차더늘어나길바라는마음으로이글을써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강현아 2010-01-26 16:52:50 | ***.***.***.*** |

어려서 부터 손으로 만지작 만지작 거리는걸 참 좋아했어요~ ^^
그래서 엄마한테 항상 혼나고 맞으면서 자랐죠...
맨날 방 어질러 놓는다고......ㅋㅋ
그래도 꿋꿋하게 항상 뭐라도 만들어놧었는데...ㅋㅋㅋㅋ
그러다가 이왕 만들거면 필요있고 조금 더 예쁘고 만족감이 큰걸로 만들고 싶어서
이런저런것을 찾다 보니깐 린넨 파우치를 보게 되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남는 천이나 못입는 옷으로 만들기도 하고
직접 천을 사기도 하고~
열심히 만들어서 선물도 하고 ~ 받는 사람이 너무 좋아하셔서 더 뿌듯하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열심히 바느질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정말 예쁘고 멋지게 만들지는 못해도
열심히 도안 찾아가며 만들고 있어요^^ 얼른 실력이 더 늘었으면 좋겠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미선 2010-01-26 16:58:07 | ***.***.***.*** |

김치냉장고를 친정 엄마에게서 선물로 받았어여..
근데 이사와서 보니 김치냉장고 위에 뭐가 자꾸 쌓이고 먼지만 수두룩~~
아!! 안돼겠다..
커버를 씌워야지..하고 여기저기 뒤지는데...
이런!! 가격은 싼데 별로 예쁘지도 않고,,, 예쁜건 넘 비싸고...
이걸 만들어 보면 어떨까 싶어서 무턱대고 원단부터 질렀져..
그것도 여기저기 뒤져가면서 어떤 원단으로 해야하나... 어!! 미끄럼방지 원단이란것도 있네!!
아하!! 누빔이라는 것도 있구나...
웅..~~
막상 사놓고 보니 뭘 어떻게 만들어야할지 막막하더라구여..
우선 사이즈에 맞춰 재단하고 그냥 깔끔하게 바이어스라는걸 두르려고 하는데 영 안되더라구여.
그래서 세탁소에 둘러달라고 맡겼더니 비싸고 별로 예쁘지 않게 둘러주셨더라구여..
그래서 그냥 가져와서 씌워놨는데..
넘 맘에 안드는거예여..
냉장고 손잡이며 등등 만들고 싶었는데..
그래서 무작정 미싱을 질렀더랬져..
그땐 회사도 그만두고 애들만 보기 지겹고 심심해서 열심히 배워볼려고 미싱을 질렀는데..
참 어렵데여..
그래도 하나씩하나씩 해보니 좀 되더라구여..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오게 됐네여.

댓글보기수정삭제

이미숙 2010-01-26 17:24:45 | ***.***.***.*** |

나의 바느질은 이렇게 시작됬다..
스무살즈음 큰언니와 빌려본 위노너라이더 주연의 아메리칸 퀼트...앳되고 예쁜 위노너라이더가 퀼트를 하던 모습이 어찌나 멋있어 보이던지...나도 더커서 돈벌면 꼭 저거 해봐야지...
이런 생각이 가물가물 하게되었을때 결혼을 앞둔 난 지름신이 강림하셔서 온종일 사무실서 인터넷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가 하루 일과였다.. 아! 어깨도 뻐근하고 손목도 시리군....
인터넷 서핑중 우연히 알게된 네이버 까페....레몬***....와!!! 어쩜이리도 솜씨가 좋은 사람들이 많을까?
나도 미싱이 하나만 있으면 저런것들 다 만들수 있겠지?
그러게 시작된 나의 생각이 드디어 미싱이를 지르게 되는 그야말로 지름신이 지대로 강림하시는 지경에 이른것이다.....
정말 미싱만 있으면 예쁜소품에서부터 침장에 이르기까지 다 만들수 있을줄 알았다....4년전에는...
하지만 이건 내생각일뿐......내방 한쪽 구석에 떡하니 자라집은 미싱이는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먼지만 쌓여갈뿐... 심지어 같이 살던 언니는 중고로 팔라고....소싯적 미싱을 다뤄본 아빠는 하다가 못하겠음 아빠에게 넘기라고... 예비신랑은 미싱은 볼때마다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그러던지 말던지....미싱은 나의 혼수품이 되어 신혼집으로 딸려갔고....
미싱에 실 걸줄도 모르는 난....그야말로 돈만 날린샘이 되었다...슬픈현실...
그렇게 시간도 흐르고...이젠 정말 맘먹고 문화센터 등록해 볼까? 요런 생각이 들때쯤엔 이미 나의 뱃속에 울아기가 자리잡고 있었다....아! 홈패션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임신과 더불어 귀차니즘이 된 난 태교랍시고 시끄러움과 멀리해야해...아이때문에 미싱이를 배울수 없어! 자기 합리화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미싱은 잊혀져 갔다....아이가 태어났고...주변 엄마들의 멋진 홈패션 작품들을 접하면서 방한구석에 꽁꽁 모셔둔 미싱을 꺼내 설명서를 읽기 시작했다...아!!!! 머리가 너무아프다...이렇게 복잡한 기계를 다들 어찌 그리도 손쉽게 다루시는지.....달인들이 따로 없다...미싱이 산지 2년만에 꺼내본 설명서는 날 울렸다..
반나절을 씨름한끝에 겨우 미싱에 실걸고 윗실도 감아보구...박음질도 할수 있게 되었다...
내친김에 통장지갑을 완성했고...어찌나 뿌듯하던지...미싱이 돌리기가 참 재미지다...
아이가 잠든 틈을 타서 미싱질을 하는건 여간 어려운게 아니었다....
꼼지락꼼지락 작은 소품들부터....인터넷 과정샷 찾아보면서 만들다보니....이거야 말로 너무 재미지다..
그렇게 린넨을 알게되고 그 매력에 빠지다보니...자연스레 네스홈도 알게되고...
린네니아님들 작품 눈팅질하면서 하루일과를 시작하는 지금은....아직도 미싱이 초보지만 나름 만족하며 산다..
인생 참 재미지다....미싱에 실하나 걸줄 모르던 내가 대단한걸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냥저냥 흉내는 내고 있다..
미싱들인지 2년만에 첫실걸어보고.. 남편은 쌓여가는 원단들 때문에 성화지만....
난 오늘도 아메리칸 퀼트를 꿈꾼다~

댓글보기수정삭제

이현화 2010-01-26 17:59:55 | ***.***.***.*** |

가방을 사고싶었는데 맘에 드는건 비싸고 그래서 처음으로 바느질 시작했습니다. 갖고싶은걸 만들기 위해서요.
사실 돈이없어서 바느질 시작한거지만요 ㅎㅎ 제 손으로 한땀한땀 , 그렇게 완성한 가방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
명품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유미화 2010-01-26 18:35:31 | ***.***.***.*** |

37주에 1.3킬로의 저체중아를 낳았는데요 돌때쯤 희귀병이라는걸 알았어요
뱃속에서 부터 성장이 더딘 희귀질병이라하더라구요 돌때 몸무게가 4.8킬로였으니까
작았을때 부터 맞는 옷이 없어 바느질을 시작했어요 올해 6살이되는 딸을 위해 바느질을 시작한거죠
올해6살인데 성장호르몬 치료시작한지 1년6개월정도되네요 지금은 95센치에 11킬로 많이 컸지만
아직 옷은 자기 나이보다 2살아래치수를 입죠 옷을만드니 이젠 아이몸에 맞게 입힐수 있어 좋은것 같아요
거의 만들어입히니 옷사는일은 거의 없는데 이쁜원단이 나오면 꼭사야하니..늘 원단값이 많이 들어가죠

댓글보기수정삭제

황보라 2010-01-26 21:20:05 | ***.***.***.*** |

제가 초등학교때 엄마께서 어렵게 구입하신 앉은뱅이 재봉틀! 친구와 언니가 놀러와 구경하다가 어찌 했는지 재봉틀이 고장나~ 엄마께 어찌나 혼났던지,, 그때부터인지 전 지금도 기계치입니다. ㅎㅎ 중학교때는 학교 설립 40주년으로 가사실습시간에 자수를 놓고 쿠션을 처음으로 완성을 했지요.. 그 몇년후 사회생활하면서 홈패션에 잠깐 발을 들여 놓아 지금의 신랑에게 차 쿠션과 방석을 선물했구요.. 정말 바느질에 맛들인 것은 저희 쌍둥이 임신하면서 였어요.. 처음인지라 제 티셔츠를 잘라 민소매 티를 만들었지요.. 친정아버지께서 사주신 재봉틀!!로 체크셔츠 만들어 아버지께 선물해 드리고, 그해 동네에 어찌나 자랑을 하셨던지,,, 몇 벌 더 만들어 드릴껄... 그 한해 입으시고 돌아가셨지요. 그렇게 자식에게 신랑에게 나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께 옷을 선물하면서 바느질을 제 친구삼아 함께 하고 있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최윤선 2010-01-26 21:09:51 | ***.***.***.*** |

언제부터?.... 중학교 가사시간?
첫애 임신하고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여성잡지 부록으로 나온 노 슬리브 원피스를 만들어 입었어요.
까슬까슬한 마~천으로 만들어 입은후. 엉덩이가 다 닳도록 입었고, 재봉틀로 드르륵 드르륵 박는게 귀찮아서 손바느질로 만들었는데.
그 손맛이 장난아니게 좋드라구요.
지금은 여름에 두개씩 만들어서 너덜너덜 해질때까지 입고, 언제부터인가 네스홈을 알게되어 행주만들기, 가방만들기, 앞치마등 간단한걸루 만들고있어요.
훌륭한 선물로 지인들에게 바치기도 하구요.

바느질 하고 싶어라. 특히 단추달기가 제일 재미있다는거~
그래서 퀼트는 절대루 안배우려구요. 분명 식음을 전폐하고 집안일은 완전 다 내팽개치고 달려들것 같아서 네스홈에서 나오는 예쁜 원단 보면서 아주 가끔 만드는걸로 바느질을 참고 있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장현 2010-01-27 01:13:18 | ***.***.***.*** |

어릴적꿈은 디자이너였습니다. 그래서 집안의 못쓰는 온갖 천들을 모아 애지중지하는 인형에게 옷을 입히고,,옷감이 없을땐 예쁜양말을 오려서 만들어주곤 했답니다.가끔 탐나는 옷감이 있으면 마구 잘라내던 탓에 엄마한테 눈물 쏙빠지게 혼난적이 참 많았네요~~~ 그어릴땐 뭐가 그리도 신기하고 재미있었던지 작은손으로 꼼지락 꼼지락 뭔가 만들던 생각이 납니다..그게 제 첫바느질이였어요.
늘 회사일로 바쁘던 엄마도 틈틈히 뜨개실로 옷을 떠주시곤 했거든요. 오래된 미싱으로 옷도 만들어주시고..
이제 그미싱은 온데간데 없지만 어릴적에 엄마가 만들어주는 옷은 브랜드 못지 않았답니다.
나중에 커서 나도 내아이게 옷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게 되었었어요..
그런데 막상 커가는 동안에는 바느질은 가정실습시간에 하던게 다였지요.
대학교를 졸업후 한참이 지나서야 늘 해봐야지 하던게 바로 작년 이맘때였네요.
오랫동안 생각했던일이였지만 일에치여 시간에 치여~섣불리 시작하지 못했거든요.
퀼트를 배워보겠다고 했더니 언니가 애써 돈들이지 말고 할거면 혼자서 해보라고 하더군요.
아마도 얼마 못가서 집에 천만 쌓이고 바느질은 하지 않을거란 생각이 들어서겠죠..^^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나봐요~~~
퀼트샵에 가서 배우진 못해도 내가 혼자 꼼지락 거리며 하는걸 보면 언니도 생각이 달라지겠지..하고 말이예요.
오랫동안 다시 해보고 싶던 바느질이였어요~소질이 있든 없든...무조건 하고 싶던일,,
지금은 패키지도 사서 만들어보고 좋은 이웃님들 때문에 예쁜패턴도 얻고~실력은 부족해도 열심히 하고싶은 마음은 많네요.
이제는 언니도 인정해줘요...뭔가 만들어 내놓으면 신기하다고..칭찬도 해준답니다.
일하고 돌아와 피곤한 몸을 이끌고 새벽까지 바느질을 하고 완성작이 나오면 뿌듯한 마음...그게 바느질을 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요.
가끔 노력에 비해 따뜻한 칭찬하나 못들을때면 속상한맘 가득이지만...그 언젠가는 내가 만든거 보고 많이 많이 기뻐해줄 사람이 많아지지 않을가 하며 오늘도 바느질하다 잠시 글을 남겨봅니다.
비록 시작은 아무것도 아니였지만 열심히 바느질하며 저만의 색을 찾아가고 싶네요.
또한 의류도 만들어보고 싶은데 언젠가는 그런날도 오겠죠..^^
네스홈이 제겐 교과서 같은곳이기도 해요.
처음 바느질을 시작하며 알게된 곳이기도 하고 예쁜 패키지와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드는 온갖 원단들.악세사리들..옷을 좋아하던 제가 요즘은 원단욕심을 더 내고 있으니...ㅎㅎ 참 많이 바뀌었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경화 2010-01-26 23:06:49 | ***.***.***.*** |

사실 몇 년전 네스홈에서 아기자기 원목 수납함, 양철화분꽂이, 예쁜 리넨 가리개.. 뭐 이런 것 팔때가 있었잖아요~ 초창기에^^ 그때 네스홈을 통해 집꾸미기에 관심을 갖었었어요~ 결혼하고 신혼재미에 푹 빠져 있다보니 이런 이쁜이들만 보면 혹~하고 마음 한켠에 품고 있었는데.. 2년전 좋은 동네ㅋㅋ로 이사오면서 문화센터에 등록할 수 있는 큰 힘이 되었네요~ 지금도 만들지 못한 혹은 않은 원단 및 부자재들이 많이 있지만 새 아이탬이 올라올때 마다 지름신이 힘들지도 않으신지 내려오신답니다. 내 작은 손의 한땀한땀이 큰 정성이 되어 돌아오는 바느질^^ 참 매력있는 아이!! 네스홈을 만난 것은 행운이랍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문미정 2010-01-27 01:22:22 | ***.***.***.*** |

처음 시작은 바느질이라기 보다 아이 머리띠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어느날 아이옷들 파는데 갔더니
이쁜 머리띠가 있길래 정말 이뻐서 사주려고 보니 가격이 허걱...
그래서 그냥 집으로 돌아왔죠.. 하지만 눈에 아른거리는 머리띠..
근처에 크래프트 샵으로 가서 대강 재료를 샀고 눈대중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게 손놀이의 시작인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늘 좋아하는 가방을 만들고자 하는 욕망?이 생기더라구요..^^

바느질은 그렇게 시작된것 같습니다. 제가 천으로 된 가방을 너무 좋아하는데
맘에 드는것을 좀처럼 구하기도 힘들고.. 막상 발견하면 너무 가격이 비싸서 엄두도 못내고..
그래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들어 보자 하고 시작한게 바느질이랍니다.
린넨같은 심플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스탈을 좋아했지만 바느질을 처음 시작할때 퀼트가 대세였고
린넨은 찾아보기가 힘들었죠.
일본에서 수입하는 린넨을 구하기 시작했는데 가격도 만만치 않아 대량구입은 꿈에도 못꾸었답니다.
하지만 네스홈을 소개받은 이후.. 거기에 커트지가 등장한 이후에는 행복에 겨우 비명만 지른답니다.
제가 미국에 살아서 주문도 배송도 어렵지만 그래도 열심히 주문하고 만들고..
린네니아님 흉내도 내면서 바느질에 축 빠지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모두 손바느질로 손가락에 구멍이 나면서 만들었는데
어느새 재봉틀도 생기고.. 예전에 일반 상품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가시도트 단추달기, 가죽끈, 가죽 패브릭..
라벨.. 이런걸 제가 하고 있더라구요..
아직도 멀었지만 하나하나 발전하고 있는 모습에 제 스스로가 뿌듯합니다.
그래서 바느질은 평생 못놓을것 같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허수행 2010-01-27 08:20:10 | ***.***.***.*** |

바느질의 시작이라....
결혼과 임신을 동시에 하고 집에만 있는데 굉장히 외롭더라구요.
친구들 직장일로 바쁘고 늘 바쁜 서방은 오밤중이나 되서 들어오고...
제 성격이 외로움은 많이 타지만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 아닌지라

정붙일때가 정말 집밖에 없더구요 -_-;;

처음에는 가구 목공 DIY를 했어요.
그런데 이놈의 저질 체력은 뭐 하나 만들면 일주일씩 앓아 눕어 버리니..
뱃속 아이에게 미안한겁니다.

그래서 태교에도 좋다니 바느질을 시작해 보자 했습니다.

뭐 처음에는 옷은 생각도 못했구요. 티슈커버를 만들었죠.
손바느질 중독성이 아~~주 강하더군요.
목공일은 정해진 장소에서 청소해가면서 해야하는 반면
바느질은 언제 어디서나 손만 비면 할수 있는지라..

몸생각해서 시작한 바느질인데
날새기는 기본이요 어깨 뭉침은 필수에다 손가락 구멍은 옵션이였습니다.-_-;;
그래도 목공보다는 돈이 덜든다고 내심..위안하고 있었으나...
어느날 재봉틀 파는데서 만든 가방을 샘플로 내 놓았는데..
그 회색빛 도는 천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너무너무 맘애 드는 겁니다.
몇번을 만져보고 용기내어 물었니 린넨이라는겁니다.
그래서 린넨 파는 사이트를 검색 네스홈을 만나게 되었지요.
그것이 화근! 화근! 화근!!이였습니다.

아...손뿐만 아니라 가계부에도 빵구가 뻥!! 나게 만들었습니다....ㅠ_ㅠ..

뭐 바느질에 필요한 가위니, 제도에 필요한 자니..뭐 하나씩 다 사고
예쁜천들 하나하나 사기 시작하고
그 천이 장농에 가득차 넘치기 시작하니
아기방으로 비워 놓았던 방은 저의 작업실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아직 방이없네요.(미안하다 엄마가 빼앗았다. ㅎㅎ)

깔끔한 우리남편과 천 늘어 놓는다고 처음에는 싸우기도 엄청 싸웠어요.
작업하다가 패치할려고 천을 좀 꺼내 늘어 놓으면
서방이 집에와서 전부 장농에 쑤셔박곤했죠.-_ㅜ..

실력이 좀 늘어서 아이 옷을 만들고 서방 이불패드하나 만들어 받치니
그 지랄병이 쏘옥 들어가더군요.
남편도 이제 은근히 담 작품을 기달리듯 싶습니다.ㅋㅋ

그렇게 바느질을 시작했고 지금은 천에 둘러싸여 삽니다.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화이팅!!!!^^













댓글보기수정삭제

소봉희 2010-01-27 10:43:22 | ***.***.***.*** |

저는 본격적인 바느질을 대학교때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의상학과를 들어가게 되었는데 저는 그게 섬유쪽을 연구하는 과인줄 알았어요. 막상 들어가보니 패션 디자인쪽이었어요. 그래서 디자인과 바느질을 배우게 되었는데 재봉틀과 손바느질도 배우고 원단도 배우다보니 적성에도 맞고 재밌더라구요. 평면의 원단이 입체의 작품이 될때 뿌듯함이란 만들어보신 분들은 다 느끼실 거에요. 나중에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패션업계가 생각과는 많이 달라서 그래픽디자인쪽에서 지금은 있는데 회사에서 바느질동호회에 들어서 취미로 계속 바느질을 하고 있어요~바느질은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한가지랍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송영은 2010-01-27 09:37:33 | ***.***.***.*** |

어느 순간 바늘과 실과 천만 보면 그냥 즐겁고 행복하고 다른 잡념 하지 않고
바느질에 올인 할 수있었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냥 너무 너무 행복하고 즐겁고 외롭지 않았던 그날 순간순간 지치고 외롭고 짜증나고
힘들고 답답하던 날 바늘과 실과 천을 잡는 순간 ~~ 작품을 잘 만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행복한 그날

댓글보기수정삭제

류은경 2010-01-27 09:59:28 | ***.***.***.*** |

대부분 비슷한거 같네영...^^
저두 중학교 가사시간때 자수를 배우면서...잘하는 솜씨는 아니지만...선생님께 칭찬받았던 기억이나네여..
그때부터 제 맘속 어딘가에 숨어지내다...큰애와 작은애가 6년이라는 터울이 지면서...
넘 기다리던 둘째이다보니...특별한 선물을 해주고 싶었어요...
큰애땐 십자수밖에 몰라서...십자수턱받이 패키지로 만들어서 선물했구요....
작은앤... 출산용품 만들면서...그렇게 시작이 된거 같네여...
아이들로 인해..제가 몰랐던 하고싶은 일을 찾게 된 계기인지도 모르겠어요...
월래..뜨개질..십자수..암튼 실과 바늘로 만드는것을 좋아했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학교,직장으로 할틈이 없었던거 같아요...
아이란 소중한 선물을 받게 되면서...특별한 뭔가를 해주고프다보니....
잊고 있던 것을 찾게 된거 같아요..^^
그렇게 손바느질루 하는 모습을 보던 남편이 안타까웠던지...
결혼 8주년 기념겸 생일 선물로.. 제 봉틀이를 선물해줬어요...^^
어찌나 기쁘던지...할줄 모르는건 둘째치고..생긴것만으로두 넘 좋았어요..
이제 봉틀이를 사용해야하는데..할줄 아는게 있어야죠...ㅋㅋ
이리저리 인터넷 돌아보던중..네스홈 카페두 알게 되면서...
네스홈과의 인연이 이어졌다고나 할까..^^
그덕에 짐 조금씩 아이옷도 만들고..필요한 것두 만들수 있어...
그 재미에 빠져 살고 있답니다...
짐 5주차 접어들었는뎅...울 셋쨀 위해서두 하나하나 준비하려구 들어왔다가...
이참에 동기도 적어봐요...^^
큰애때..둘째땐 확실히 해주지 못했던거...
셋째에게 잘하는 솜씬 아니니지만...출산용품 만들어 보려합니다...^^
제겐 네스홈과의 인연이 참 각별하답니다..
네스홈을 몰랐다면..짐두 원단종류며..실..부자재..정말 모르고 있을뻔했거든여...
봉틀이 독학초짜생인 제게...그나마 아이조끼며 겨울코트..유모차커버리폼..등등을 완성할수 있게 해줬으니깐여
앞으로도 늘 짐보다 더 발전하시구요..늘 고객과 함께하는 네스홈이 되시길 바래여..^^

댓글보기수정삭제

진혜경 2010-01-27 09:59:54 | ***.***.***.*** |

전21살때 야간대학교 다니면서 직장생활을 했어요..그때 같이 학교다니는 친구가 방학때 하자고 하더라구요..홈패션으로 시작한 미싱질.. 그땐 중급과정까지만 해놓고..집에 엄마가 쓰시는 미싱이 있긴 했지만 돌려볼 생각은 꿈에도 못했어요.. 결혼하고 애기 낳고 3개월 출산휴가 받고 직장에 복귀했는데 애기한테 옷만들어 주고싶단 생각이 번득 들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네스홈을 알게됐어요..첨엔 패키지 상품으로 시작했는데 자신감이 붙더라구요.. 애기 옷만 만들다가 자신감이 생겨서 제옷도 만들어 봤어요. 너무 이쁘고 둘째까지 임신을 해서 임신복으로 정말 잘 입고 다녔답니다.. 지금 둘째 출산휴가중이에요.. 다음주 월요일부터 또 출근해야 하네요.. 옷도 많이 만들어야 하는데 잠을 못자니 너무 피곤하네요~
그래도 매일 네스홈 들어와서 출책 한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장미진 2010-01-27 11:56:32 | ***.***.***.*** |

전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식날 학교 앞에서 예쁜 인형을 사게 되었어요.
여기 말로 흔히 뿔인형이라고 하는데 바비는 아니고 학교앞에 팔던 싼 인형요..
늘 옷은 한가지.... 옷살려니 돈은 없고..
그래서 헤진 보온내복을 가위로 오려서 바늘로 예쁘게 바느질해서 입혔던게 바느질 첨 하게 된거 같아요.
그러다가 고등학교때 작은언니가 퀼트를 배우게 되었지요.
그때 옆에서 보고 따라하다가...
제작년 네스홈을 알게 되면서 여러가지 천도 사고...
언니집에 안쓰고 모셔놨던 미싱도 가지고 와서 시작하게 되었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정미영 2010-01-27 11:59:47 | ***.***.***.*** |

지방에서 서울로 시집을 와서 아는사람 하나 없는 타향살이를 시작하게 됐어요..
손 위 형님께서 뭔가를 배워보는게 어떻겠는냐고 하시길래
간단한 지역정보지에서 홈패션을 처음 접하게 되었어요..
첨부터 어찌나 재밌던지 매일매일 학원에가서 4-5시간씩 배우고 연습하고
뜯고 다시뜯고....
힘든과정이라기보다 너무 재미나고 즐거웠어요.
거기서 서울 친구도 사귀고....
홈패션덕분에 외로운 서울생활이 즐거워졌어요...
아이가 7살인 지금에도 홈패션 덕분에 아이에게 남편에게
사랑받고 삽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백현희 2010-01-27 15:09:49 | ***.***.***.*** |

결혼후 아이가 생기면 아이를 위해 직접 만든 베넷저고리를 입히고 싶은 맘에 배우기 시작했어요.
첫번째 임신으로 기뻐할때 유산이라는 아픔이 찾아오고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때 아이를 위해서 배운 바느질이 위한이 되어서 동생꺼면 조카껄 만들어 주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감사하게 임신이 되어서 백호해에 아이를 낳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바느질은 여러모로 할게 많지만, 내 아이를 위해서 직접 뭔가를 만들어준다는 기쁨은 엄마가 아니고서야 느낄수 없는 행복이 아닐까 합니다.
엄마가 하는 일 방해하지 않을려고 예정일도 엄마가 하는일 지나서 이고 얼마나 감사한지...
아이가 복이있어서 그렇다고 얘기하시는 어른들말씀에 감사하면서 지낸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류영임 2010-01-27 11:50:52 | ***.***.***.*** |

중딩때 폐품활용을 해서 꿈돌이를 만들어 오라는 숙제가 있었어요.
마침 `노랑꿈돌이`를 만들어 어울릴만한 안입는 옷이 있었고,
숨이 푹 죽어 안쓰는 배게솜이 까지 있더군요.
도안도 직접 그려 만들어 꿈돌이 뿔도 세탁소 옷걸이로 만들고,
여기 저기 제가 원하는데로 완성해서 과제를 냈는데,
노력의 성과였는지 전교 우수상까지 타게 됐더라구요.
중딩땐..상탄게 개근상뿐이였던 전 넘 기뻤죠. 그 이후로는 바느질에
자신감이 생겨 이것 저것 작을걸 만들어 보고 싶었던거 같아요
고딩때도 의상과있는곳을 선택했고 학교도 넘 잼있었죠 공부는 못했지만요 ㅎㅎ
대학도 의상학과를 갔었어요 그러다가 사회생활에 들어 가서는 바느질이 하기 싫었었어요
너무 옷만드는데 관점을 두다 보니 멀어 졌던거 같아요.
6년이 지나 시집오고 애기들이 생기니깐 울 애기들한테 뭔가 해주고 싶은것이 많아 지더군요.
사회생활을 6년째 하다가 시집을 와서 그러지 우울증도 생기고, 아직 애들도 어리고 직장도
시간이 어중간해서 시간도 안맞고 그나마 내게 즐거움을 줄순 있는건 요 바느질이네요
다시 잡은 바느질이 저에겐 얼마나 즐거운지, 그리고 완성된 작품을 보는 기쁨도 얼마나 큰지,
요즘은 매일매일 잡고 있는 바느질이랍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김현수 2010-01-27 12:14:04 | ***.***.***.*** |

몇년전 오랜 직장생활을 접고 전업주부가 되었을때 취미로 이것저것 배우러 다니다가 우연히 퀼트로 만든 가방을 보게 되었어요 어찌나 이뻐보이던지 어떻게 만들었냐고 물어보고 다음날 바로 퀼트샵에 등록을 했죠
한달동안 정말 열심히 샵에 출근했던거 같아요^^ 돈이 정말 많이 드는 취미더군요 한달동안 다른사람들의 몇배나 되는 작품들을 연습한뒤에 이젠 옷이 만들고 싶어졌어요 퀼트샵선생님한테 옷은 어떻게 만드냐고 물었더니모르더군요 그래서 샵은 그만두고 여기저기 바느질카페를 검색하고 가입하면서 기웃거리면서 책도 사서 보게되고 패키지도 사서 만들어보고 손바느질로 1년이상 배웠던거 같아요 지금은 미싱들여놓은지 2년정도 되는데 처음의 열정은 식었지만 아직도 옷만들고 소품 만드는거 너무 재밌고 좋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황인경 2010-01-27 12:22:25 | ***.***.***.*** |

원래 십자수에는 흥미가 있어서 작품도 많이 만들고 했는데
인터넷 서핑중에 체크원단으로만든 사각파우치가 어찌나 만들고싶던지 ㅎㅎ
블로그 찾아다니면서 도안도 얻고 설명서도 읽어가면서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는지 몰라요 ..
원단에도 점점 욕심이 생겨서 동대문 종합시장가서 몇시간씩 돌아다니면서 구경하기도하고 ㅎㅎ
첨엔 설명서를 아무리 읽어봐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더니
이것저것 만들어보다보니 이제는 준초보 정도 되는 실력이 된것같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박경연 2010-01-28 00:30:07 | ***.***.***.*** |

이런 이벤트 덕에 생각해봤어요
내가 왜이러구 있나 ㅋㅋ
저같은 덜렁이에 성격급하고 손재주 없고....바느질이 왠말인지...
학교때 앞치마 만들기나 수놓기는 전부 엄마가 대신 해주고....
일단 시작은 친구였어요
무지 내성적이라 혼자선 뭘 잘 못하는데 친구가 퀼트가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럼 심심하니 같이 가자...시작은 이러하였고........
손바느질 한땀한땀하면서 그 분야에 관심이 생겼고.....
네이버를 검색하고...
우연히 네스홈을 만났네요
그때 막 이 네스홈닷컴이 생길때였어요
뭐가 먼지 몰라도 보통 보던 홈패션과는 또 다른 퀼트와도 또다른
그냥 끌림이 있었네요..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보이는데로 하나씩 사보면서
블로그랑 책찾아보면서 하나하나 배워왔고
아직도 배우고 있고...
사실 뭐하나 제대로 할줄 아는것도 아직 없고 들인돈에 비해 만들어둔것도 없어요
하지만 그냥 천만 구경해도 즐겁고 갖고 싶고 욕심나고...신기해요..다른 소유욕은 나이 들면서
없어졌는데 ....천에 대한 욕심 바느질에대한 욕심은 끝이 없네요
여러모로 좀 힘든 저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바느질 미싱질.....그리고 천 사모으기 ....
직접 구매하고 시작할 용기를 갖게 한건.....네스홈 만난거 부터 ....시작이였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선영 2010-01-28 20:40:41 | ***.***.***.*** |

저는 정~말 선머슴 같던 여자였지요..ㅎㅎ 학교다닐때 가정시간.. 모두 만들던 그 개더스커트.. ㅋㅋ 저는 젤 낮은점수맞았어요. 왜냐!!! 바느질이 죽어도 싫었거든요~~
28살에 우연히 시작하게된 펠트 카드지갑... 펠트에서 발전한 천으로 만들기...
어엇.. 바느질이 이런건가? 이런 재미였나?? 하고 신기한 느낌이었죠. 재미있었거든요~
재봉틀이 미숙해 100% 손바느질에 빠져 가방도 만들고, 카드지갑도 만들고, 이것저것 만들게 되었죠.

우연히 지인분의 소개로 네스홈을 알게된 다음, 그때부터 더욱 더 박차가 가해졌네요.
1년동안 먼지만 쌓여있던 봉틀이도 다시 만져보고, 커어~다란 침대 매트도 바이어스 둘러보고..
가방도 만들어 선물하고, 주방장갑도 만들어보고... 또 1+1+1 이벤트 달력도 얼른 만들어 선물했지요!

전 어린이집에서 근무하는데, 오늘은 인형옷 떨어진걸 꿰맸어요... 바느질 하는 그 순간....
맘이 참 차분해지고... 기분이 평온해집니다. 밖에선 공사하느라 쿵쿵 소리가 요란한데...
바느질 하는 그 순간만큼은 그냥 즐거워 지더라구요...
나에게 이런면이 있었나... 하는 마음을, 그런 말들을 이 바느질을 통해 듣게 되고 생각하게 됩니다.
바느질 최고!!!

댓글보기수정삭제

우진미 2010-01-29 11:53:09 | ***.***.***.*** |

친정어머니와 세 이모들이 모두 바느질 솜씨가 뛰어나셨어요.
엄마가 해 주시는 어디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나만의 독특한 디자인의 옷을 입는 즐거움이 있었죠.
나 스스로도 옷을 만들어 입어보려고 대학 3학년 때 집 앞에 있는 양재학원에 등록을 했어요.
그런데 세상에나 나는 언니와는 다르게 엄마의 그런 재주를 물려받지 못했다는 걸 깨닫곤 포기하고 말았어요.

결혼 후 첫 아이를 낳고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손녀의 배냇저고리 턱받이 한복등을 보고는
다시 맘 속에서 나도 내 아이에게 이것저것 예쁜 옷들을 만들어 입혀보고 싶은 욕구가 튀어올라
집 앞에 있던 복지관의 양재반에 또 등록을 했어요.
그러나 여기서도 또 좌절....ㅠㅠ
미싱 직선박기 외에는 왜 이리도 힘든 것인지..
또 바지하나 간신히 만들곤 포기하고 말았죠.

결혼 13년이 지나 길을 가다 우연히 또 홈패션을 배우는 곳을 발견하곤
임신한 동서에게 아기이불이며 기저귀 보관함등을 만들어주려고 등록해
겨우겨우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해 선물했답니다.
이제 겨우 걸음마 한 걸음 떼려는데 그 곳이 문을 닫게 되었다는 아쉬운 소식을 들었죠.
한 선생님은 40이 넘은 늦은 나이에 첫 임신으로 ...
또 한 선생님은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가게 되었다는 소식...
결국 만들다 만 침대 매트리스 커버며 커텐등을 싸들곤 집에 와서 그 후로 또 손 놓고 있다가
여기 네스홈을 책을 통해 알게 되어 다시 시작하고 있답니다.
책을 보고 다시 한 걸음 한 걸음씩 나가고 있는데
이번엔 그래도 완성하는 기쁨이 하나씩 하나씩 늘어나면서
전과는 다른 바느질 재미를 느끼고 있답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강혜경 2010-01-30 17:03:57 | ***.***.***.*** |

누구나 세상을 살면서 내 듯대로 되지 않아 힘든 날들이 있듯이 저 또한 울 신랑을 만나 아들 둘을 낳고 많이 힘들고 우울하고 그랬었어요..처녀 때 퀼트를 알게 되어 꽤 오래 했었는데 살기가 바쁘니 바늘을 잡을 시간도 없어지더라구요...그러면서 이쁘게 핸드메이드를 하는 님들을 보며 샘도나고 화도 나고 "저 사람들은 여유로운 사람들이구나.아마 그럴꺼야...시간이 남아 돌겠지."라며 제 자신에게 위로 아닌 위로를 했죠...근데 시간이 흐르면서 이렇게 살면 진짜 안 되겠다싶고 시간이 넘 아까워 지더라구요...그러다 결혼 9년만에 작지만 넘 소중한 제 집을 장만했죠..첨엔 이것저것 아무거나 들이지 않을꺼라 맘먹고 diy사이트를 전전하다가 우연히 네스홈을 알게 됐죠... "그냥 천 파는 곳이구나!"라고 별 기대없이 들렀는데 웬 걸.....제 눈이 기냥 박혔죠...육아에 가사에 바깥 일까지 뭐 하나 내 맘대로 안 되는 상황에 스트레스가 머리 끝까지 인 날 구원해 준 네스홈...다른 지출을 줄이여 매일 애인 보듯 설레는 맘으로 놀러 오며 다른 님들의 작품을 보며 또 부러워하다 결국 하나씩 하나식 시작을 했죠..제 신랑은 피곤하다며 또 다시 바느질을 하는 절 보며 안타까워 했지만 지금의 유일한 낙은 하나하나 만들며 제 집을 꾸며가는 것이예요...다시 제가 바느질을 할까 하는 맘으로 살았는데 다시 하고 있네요...때론 두 녀석들에게 버럭 겁을 줘가며 바느질을 하지만 그래도 넘 행복하답니당.^ ^ 앞으로도 쭈욱 할 꺼구요 이쁜 제품 많이 만들어 주세요...저같은 사람들에게 넘 작은 희망이거든요..... 네스홈을 만난 게 넘 좋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강미숙 2010-01-30 01:56:38 | ***.***.***.*** |

어릴적 부터 만들기를 무척 좋아했었습니다/\.특히 가정 실습시간...코바늘 뜨기 실기나 1/4축소본 옷만들기,한복 저로기 1/4축소본 만들기 등등이 실기 점수로 매겨질 때도 너무너무 좋아했었고...
손으로 만드는 것이라면 뭐든지 취미로 삼았었습니다.
대학 다닐무렵 친구의 소개로 십자수를 했어요 4년...
그러다
큰애를 낳고 비가 아주 많이 내리는 어느날 교보문고를 들렀습니다
배효숙님의 첫번째 책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안을 열어보니 너무너무 만들고 싶고 이쁜 옷이 한글로 잘 설명되어 있길래
그길로 홈페이지 가입하고 여기저기 물어물어 카페도 가입하게 되고...
친구들도 사귀고,,열심히 원단을 사들이고...^^벌써 미싱을 만진지도 6년입니다.
큰애 돌드레스며 내복, 앞치마 등등을 만들면서 실력을 쌓아 이젠 커플룩까지 입을 수 있는 지경에 왔어요
늘 꿈에 그리던 딸과의 커플룩,,,
아직까지 패턴을 직접 뜰줄은 모르지만,,,그래도 미싱을 만지고 있을때면 아무리 몸이 힘들어도 남편이 신경을 긁어도 마냥 좋답니다... 그래서 남편도 적극 지원해 줘요...다른 취미 보단 미싱 취미를 좋아해 줍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늦게 아주 늦게 들어와도 미싱할 시간을 주는거라며 바가지를 긁지 않거든요...^^
그리고 뒤늦게 알게된 네스홈... 처음엔 눈이 빙빙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너무 이쁜 원단들과 소품들때문에요...^^모두 갖고싶고 보고싶고 ...몇날 몇일을 쇼핑몰 구경만 해 댔는지 모르겠어요... 네스홈 쇼핑에 빠지면...쇼핑만으로도 정말 흐뭇해 진답니다...
뭐 그리 인상깊은 내용은 아니지만...지나가다 한자 적고 갑니다...옛날 큰애 어릴적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것이...
네스홈 덕에 과거로 회상 하며 행복한 웃음 지어 봅니다

댓글보기수정삭제

엄인영 2010-01-30 11:36:02 | ***.***.***.*** |

저두 바느질 시작한지 10년이 넘었네요 ㅋㅋ 하지만 어디 내놓을 만한건 없어요 처음 시작하게 된 동기는 어릴적 엄마가 안 사주신 인형때문이예요 어릴적 장난감하나 안 사주신 우리 짠순여사님 때문에 매일 인형을 한아름
안고 사는 공상만 하길 어언 10년 고등학교 다닐때 비로소 바비 인형이라는걸 갖게 되었어요 제 용돈 모아 샀는데 그 나이 되니 데리고 놀자니 참 쑥쓰럽더군요 어디다 말도 못하고 책상 서랍 깊숙히 애장하다가 어의없이 조카에게 뺏기고 말았죠 학교갔다 오니 울 엄마 홀랑 줘버린거예요 다 큰 기집애가 뭔 흉한짖이냐며 덤볐다가 괜히
욕만 잔뜩 배부르게 먹었죠 뭐 이래저래 입시 준비하랴 대학시절 자유 만끽하랴 그냥 저냥 세월 보내고 결혼하고
딸아이 키우면서 어릴적 잠재되어있던 인형의 한을 풀기 시작했어요 우연한 기회에 컨츄리 인형을 알게 돼서 정말 미친듯이 인형을 만들기 시작 했어요 그야말로 혼자놀기의 극치에 다다랐었죠^^ 인형옷을 만들다 보니 딸아이가 눈에 보였고 인형옷 사이즈에서 조금 더 크게 하면 되겠지 하고 겁없이 질렀다가 풀르고 꼬매길 수차례....
드디어 허접하긴 하지만 딸아이의 원피스를 만들게 됐어요 자크달기 정말 무섭습니다. 어느날 왕짠여사님이 미싱을 저에게 안겨 주시면서 집안 이불이랑 커튼을 예약하고 가시더군요 세상에 이런 착한 기계가 있구나 싶었어요 한시간 손바느질 해봐야 티도안나는 양이 순식간에 드르륵~ 완성되더군요 캬아 저희집에선 인기짱이 되어
세상 부러울게 없었어요 저의 광신팬들은 더 예쁜걸 찾기 시작했고 심지어는 잡지를 오려와 모조품을 요구하던 분도 계셨답니다. 참고로 저 진짜 못만들거든요^^ 그래서 새로운 소품을 찾느라 인터넷을 뒤지다가 네스홈을 알았어요 싸개단추가 얼마나 예쁘던지..... 그리고 몇년 지나니 네스홈은 저의 스승이 되어 버렸구 카드값에 허덕이면서도 오늘도 주문을 넣고 있습니다. 제 주머니엔 카드 영수증만 가득하지만 그래도 네스홈에 들어오면 정신줄 놓고 장바구니에 하나 둘 채우고 있습니다. 쌓여가는 원단들 보면 저도 모르게 행복하 미소가..... 언젠간 저 원단들이 쇼파커버로 울 식구 실내옷으로 딸아이 예쁜 가방으로 울 아들 이불로 변신하날이 오겠죠?

댓글보기수정삭제

백남희 2010-02-01 09:26:35 | ***.***.***.*** |

세상에 너무 너무 예쁜 옷들, 가방들이 많은거에요
근데 돈은 없는거죠... 그냥 억울했어요 내가 입고 싶은거 사고 싶은거 못입고
그래서 내가 더 이쁘게 만들어서 들고 다니고 선물할꺼야!란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랑 내주위사람들 억울(?)하지 않게
저도 몇년후에 작은 카페를 시골(?)지방에 대학교 앞같은데 내서 이런 생각이 드는데
미싱이 없거나 막상 시작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재료비만내고 해볼수 있는 작업공간이 있는
곳을 만들고 싶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선정 2010-02-01 13:57:35 | ***.***.***.*** |

제 나이 33세... 우리 외할머니가 돌아가신게 벌써18년전... 외할머니가 그렇게 재봉 솜씨가 좋으셨대요. 어릴 때 라라인형을 위해 쪼꼬만 한복과 손주들 시집갈 때 주신다고 만들어 놓으셨다던 색색의 골무들... 그걸 어머니를 뛰어넘고 제가 닮았는지 이상하게 가사시간에 옷만드면 잘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 우연히 3년전? 서점에서 일본서적을 보고 무작정 리넨을 검색해서 네스홈과 인연을 맺고 겁도 없이 블랙리넨 원피스를 첫작품으로 만들어 손바느질에 입문했답니다 ^^ 재봉틀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손바느질로 가방, 파우치, 다리미판등 만들다 보면 속상하게 만드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행복해요. 디지털 시대에서 나만의 아날로그적 삶이라고나 할까...
네스홈을 통해 나와 비슷한 감성의 다른 분들을 만나게 된 것도 기쁨이구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석진주 2010-02-01 19:00:07 | ***.***.***.*** |

특별한 계기나 영감을 가지고 시작한 것이 아니라서 쓸까말까 고민하다 써봐요.
그냥... 하고싶었어요. 파는 것은 100% 마음에 드는 것을 찾기 힘들고,
시중의 완제품보다 이렇게 네스홈에서 파는 원단이 훨~씬 예쁘더라구요.
계기라기보단 제 마음에 쏙 들고 뭐든 제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시작했지요.
예를 들면 여름에 덮고 잘 홑이불은 남편이랑 따로 덮고 싶은데 적당한 크기의
이불과 베게가 모두 2개씩인 침구 세트가 없잖아요. 그럼 만들고 싶어지는 거죠.
컨트리하면서도 햇빛이 살짝 비치는 광목색의 심플한 커튼이 달고 싶었어요.
역시 안팔더라구요. 사다가 만듭니다. ^^ 길이도 마음대로 폭도 마음대로.
그래서 재봉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제 마음대로 만들고 싶어서...

댓글보기수정삭제

정윤희 2010-02-01 23:31:43 | ***.***.***.*** |

계속 읽다 보니 무슨 책 한 권을 읽은 기분이네요... 슬픈 사연, 가슴 따뜻한 사연... 이러저러한 사람 살아가는 얘기들이네요... 저두 뭐 그저 손으로 만드는게 좋아서 시작 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만드는 즐거움을 공유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있어서 참 좋네요 블로그를 통해서 여러 작품 구경하고 네스홈에 이렇게 모여서 수다도 떨구요.. 네스홈 고마워요^^

댓글보기수정삭제

김은희 2010-02-01 22:32:39 | ***.***.***.*** |

자라온 곳에서 멀리 떨어져...남편과...신혼살림을 시작했어요.
5분거리 이내로...시댁과 형님댁 1/2/3 이 자리잡고 있는 곳이기도 했구요.
멀리 시집 온 터라...직장도 그만 둔 백수였던 저는...
한동안은 시댁의 문화^^에 적응해야지싶어서...
자연스러운 일과로.....남편 출근 후 시댁에 가는 것이었지요.....
그렇게 남편이 퇴근해서 올때까지...쭉~~~~
한참을.....그냥 지켜만 보던 남편이 아는이 하나없는 곳으로
데려왔기때문이다싶어 맘이 좀 그랬나봐요.
"시댁에 매일 출퇴근 그만 하고,
동호회 가입해서 좋아하는 바느질이나 하지~~" 툭~ 던진 한마디!
바로...검색해서 동호회 가입하고..모임 나가고...했던 것이...벌써 9년차 접어들었어요.
변함없이 시댁과 형님댁 1/2/3 이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지만요~
바느질이 인연이 된 그 좋은 지인들이 여전히 곁에 있어...
이젠 가끔 조퇴도 하구요~ 결근도 한답니다 ㅋㅋ
남편의 마눌을 생각하는 마음덕에.....시작하게 된..바느질....
제 삶의 일부가 되었네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윤혜선 2010-02-03 00:20:14 | ***.***.***.*** |

감동적인 사연이 넘 많아 나도 써도 되나?? 고민고민하다 올려봐요~
전 연애만 10년, 결혼해서 또 7년, 그렇게 늦은나이에(38살) 재작년 첫딸을 낳은 늙은 초보엄마랍니다. 일에 미쳐살다가도 임신을 하면 태교로 꼭 바느질을 할거라고 진즉부터 정해놓았드랬죠. 몸도 많이 상하고 분위기 전환도 할겸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등산을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서, 그리고 새직장에 다니기 시작한지 두달도 안되서 임신이 된걸 알았어요~것도 운동을 하는데도 단시간에 10KG이나 살이 쪄서 이상해서 산부인과에 혹시나해서 갔더니 임신이드라구요~새직장 나간지 얼마되지도 않고, 늙은 초산이고, 몸무게도 초장에 넘 많이 늘고, 중간에 이상소견이 있어서 종합병원에 정밀검사도 하고, 위험하다는 양수검사도 하고, 어쨋든 정신없이 6개월을 보내다 직장을 그만두고서야 문화센타에 나가서 미싱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하두 병원에서 요주의 산모취급을 하니 더 악착같이 미싱을 배우고 싶더라구요~미싱 배우기전에는 정신수양겸해서 십자수를 시작했는데~한번 집중하면 시가가는줄 모르고 새벽2-3시까지 기본으로 넘기다 보니, 나중에는 그냥 미싱만 배웠답니다. 임신성 당뇨까지 오고, 예정일이 추석전후라서 제왕절개 예약까지 해놨는데, 울딸 급했는지 양수가 터져 결국 예정일보다 먼저 추석연휴를 일주일 앞두고 나와줬어요(결국 제왕절개지만)~한데 전 수술실에서 잠깐 비몽사몽간에 안아본거 빼고 열흘간이나 울딸과 만나지도 못했어요~울딸이 숨을 잘 못쉬는 바람에(흔한경우라지요~) 인큐베이터에 들어가서 결국은 종합병원에 지아빠랑 엠블란스 타고 입원까지 해서 혼자서 생사를 다퉜다지요. 그동안 울신랑 하루에 두번 정해진 시간에 울딸 면회하고, 절위해서 유리너머로 인큐베이터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울딸 사진 찍어다주고 했답니다. 조리원도 전 애없이 혼자 들어갔어요. 남편은 저에게 말을 안했지만 위험한 순간도 있었다더군요.(그얘길 며칠전에 우연히 하더군요ㅠㅠ..)그렇게 어렵게 만난 울딸!!!! 늙은 초산이라고 조리원에서 3주, 집에서2주(산후도우미), 산후조리에 남들보다 더 신경썼지만...집에 돌아오고나서부터 가만히 있을 수가 없드라구요~그래서 인터넷으로 DIY인형패키지 사서 울딸 인형을 손바느질로 만들기 시작했답니다. 것도 모자라서 제조카(동생이 저보다 한달반 먼저 아들을 낳았거든요)것 까지 만드는걸 보던 울신랑이 돈들여 산후조리하면서 안쉬고 힘든일 한다고 구박을 하두 해서~결국 고민고민하다 재봉틀을 샀답니다. 손바느질보다 재봉틀로 함 더쉽고 빨리 만든다고 울신랑 꼬드겼어요~뭐 제돈으로 사는거지만 남편 비위는 맞춰야 하잖아요`ㅋㅋ..본격적으로 미싱을 하려고 보니, 문화센타에서 배운건 생각도 잘 안나고, 원단도 사야하는데 어디서 사야할지도 모르겠고~해서 열씨미 인터넷질을 하다보니 네스홈도 알게되고~이것저것 질르다보다니 어느순간 스페셜 회원이 되어있고~원단은 집에 쌓여가고~그래도 이쁜원단은 자꾸자꾸 사고싶고~네스홈이 가끔은 정말 밉고~ㅋㅋㅋ...
그래도 그동안 블랑켓이나 수건 아가머플러도 만들고 냉장고 손잡이도 만들고, 며칠전 드디어 제가 울딸의 첫 옷을 만들었답니다.뭐 원단이랑 바이어스가 넘 이뻐서 허접한티가 많이 가려지는, 것도 간단한 조끼지만, 저의 로망은 이렇게 조금씩 이뤄져가고 있는거죠~어렵게 얻은 내아기를 위해~그리고 네스홈 전속 고수가 되는 그날까지 앞으로 쭈~욱~GO! GO! GO!

댓글보기수정삭제

신은영 2010-02-05 04:31:12 | ***.***.***.*** |

이 공지 보고 마음의 향기나는 저만의 추억이 생각나 바로 글을 정성스레 가득 적어 내려갔었는데 지금 보니 없네요 ㅠㅠ
다시 써야 하나... 고민할것도 없이 다시 적습니다^^;
제겐 너무나 마음 따뜻하게 해주는 기분 좋고 생생한 충격에 가까운 기억인지라...

초등학생쯤 사촌언니집에 가족 모두 놀러가서 결혼후 바로 미국으로 유학간 사촌언니부부가 보낸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답니다. 결혼할때는 둘이 함께 열심히 공부해서 영문학박사학위 취득하러 다부진 각오를 하고 갔지만 아무래도 첫딸, 둘째 아들 이렇게 출산하면서 언니는 내조의 여왕으로 꿈을 바꾼 듯하더라구요. 어른들은 사위와 달리 자신의 딸이 꿈을 접은게(전 접었다고 생각안하고 자신에게 맞는 꿈으로 바꿨다고 생각했어요.) 사뭇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도 있으셨겠지만 전 그보다는 아이들을 키우고 내조하기로 결정한 언니가 정말 멋있었답니다. 이유는 사진속 아이들 때문이었어요. 5~6살 되어보이는 큰딸과 2~3살 쯤 되어 보이는 작은 아들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 배경인 잔디와 나무의 푸르름보다 더 환하게 예쁘게 웃고 있던 그 이미지가 머리와 마음에 새겨져 지금까지 생생해요. 아이들의 웃음보다 더 확실하고 크게 눈에 들어온 이미지는 아이들의 옷이었어요. 저희 아빠는 의류사업을 하셨었고 엄마도 패셔니스타였던지라 아들에 이어 나은 딸인 저를 공주님처럼 예쁘게 키워주셨지만 사진 속 아이들은 전혀 다른 느낌의 예쁜 옷을 입고 있었어요. 그래서 전 속으로 미국에선 이런 옷들을 입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언니가 직접 만들어 준 옷이랍니다. 계속 공부를 해야 하는 형부와 아이들을 키우고 살림을 해야하는 빠듯한 생활에 쑥쑥 자라는 아이들 옷값을 절약하려고 집에 있는 커튼이나 안 입는 옷들로 아이들 옷을 만들어 주었다는데 정말 파는 옷들보다 더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거의 충격적이었어요. 그 순간 바로 나도 꼭 우리 아이들은 내가 만들어 입혀야지란 다짐을 했답니다!!! 그때부터 시간 될때마다 엄마에게 재봉틀을 사달라 졸랐답니다. 사실 바로 사주시길 바랐던 건 아니고 계속 세뇌시킨거 같아요. 언젠가는 사주셔야 한다는...? 제 세뇌는 쭈욱 계속 되었죠. 그러다 중3때 말썽쟁이 아들 둘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키우시는 재미있고 독특한 가사선생님을 만나고 불이 확 지펴졌죠. 사실 공주님으로 키우려 했던 우리 엄마 아빠의 바람과는 달리 전 오빠와 거의 형제 수준으로 놀며 자란지라 왈가닥스런 활동가인지라 바느질이나 조신한 여자아이들의 취미와는 달리 여느 남아들 못지 않게 격렬한 활동과 운동을 취미로 가졌던 데다 손이 워낙 큰지라 바늘이나 제대로 잡을 수 있을까 싶고 사실 바느질이나 옷만들기 수업이 낯설고 (예전 조카들 옷 사건? 이후로 관심은 있지만) 한번도 바느질을 해본적이 없는지라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는데 중1인가 중2 가사시간에 처음으로 블라우스며 치마 만들었을때 의외의 소질?(선생님 말씀해주신대로 책대로 잘 따라가며 꼼꼼히 만들어 늘 선생님께서 앞에 보여주시며 설명을 하시고 고슴도치 저희 엄마는 팔아도 되겠다며 칭찬해주셨답니다)을 발견했던터라 바느질에 관심이 한층 고조되어 유지 되고 있던 때였어요. 수업도 좋았지만 종종 수업과 연관된 재미있는 이야기며 자신의 에피소드를 웃음 팡팡 터지게 재미있게 말씀해주시던 바로 그 선생님으로 인해 재봉틀을 엄마가 안 사주시면 내가 꼭 사야겠다는 각오를 했답니다. 여름 휴가때마다 바다나 계곡이나 물가로 놀러가면 가기전 꼭 준비하는 게 있는데 이것만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있는 어디라도 아들둘, 남편, 자신은 잊어버릴 걱정이 없다고 하셨어요. 어디서든 찾아다 주고 데려다 주고 멀리서도 눈에 확 띈다고! 눈에 확 띄는 원단을 길게 사이즈에 맞게 4장 준비해서 가운데 원을 뚫어내고 그 구멍에 머리를 쑥쑥 넣고 허리에 끈하나씩 묶으주면 준비끝이라는 거예요. 늘 등장해 친근했던 그 말썽꾸러기 아들 둘과 아들 못지 않은 부군과 본인 이렇게 넷이 다니면 어디서나 시선집중 초간단 미아방지가족이된다고^^; 물에 들어갔다 나왔을때 보온효과와 미아방지 효과, 만들기도 쉽고... 정말 good idea! 지금 생각해보면 튜닉쯤? 되는거 같아요. 그때도 선생님 말씀을 들으며 그 그림을 떠올리며 참 많이 웃었는데 지금생각해도 입꼬리가 절로 올라가요. 꼭 우리 아이들과 휴가를 떠날때 우리 가족도 그렇게 하리라! 또 다짐했어요. 이렇게 다짐과 동기가 쌓여가니 힘든건 저희 엄마셨죠. 꾸준히 봉틀이를 졸랐으니.... 그래도 학업에 전념?해야 하는 고등학생때 사달란 의도는 아니었고 역시나 세뇌중... 그러다 대학생때 제 힘으로 오랜 숙원을 달성했어요. 엄마가 당췌 언제 사주실지 몰라 과외며 아르바이트한 돈으로 마련했어요. 그 뿌듯함과 성취감이란~~~ 그 기분에 취해 당분간 모셔두었다가 마침 미국에 이민간 다른 사촌언니가 보내준 게*,리*이스 청바지 중에 당시 유행에 맞지 않는 몇개를 무작정 뜯어냈어요. 다른 도구도 없이 그 튼튼한 바늘땀 하나하나 원단 상하지 않게 정성스럽게 몇날 며칠 시간날때마다 뜯어내고... 결국 뜯어내다 지쳐 만들 생각은 못하고 또 모셔두고... 오랜 숙원을 달성했건만 첫 작품이 나오기까지는 참 오랜시간이 걸렸어요. 신나게 즐겁게 대학교를 졸업해서 직장을 다니면서 어느정도 적응된다음 퇴근후 다닐 거리에 봉틀이 살때 받은 무료수강권으로 홈패션문화센터가 있기에 바로신청! 처음 갈때의 그 두근거림, 새로운 걸 하나하나 배울때, 완성했을때 그 뿌듯함!ㅎㅎ 그때 만든 모두다 아직까지도 친정에서 고스란히 이쁨 받고 있어요. 그리고 또 바쁜 일상에 문화센터도 그리 오래 다니진 못하고 시간이 어찌나 그리 잘 흐르던지... 열심히 일하고 친구들과 놀고 좋은 사람 만나고 결혼하고 바로 임신하고 계속 직장생활하다 만삭에 산전, 출산휴가사용하고 1년여동안 쉬며 아이를 키우며 제대로 살림이란걸 배워가며 그 감격과 기쁨에 둘째 임신해서 직장은 아예 사직하고 둘째 출산하고 완전한 전업주부로 아내로 엄마로 조금씩 자리 잡아가고 있던터... 아직 아가지만 든든하고 진중한 울 맏아들(41개월)과 엄마와 달리 애교공주인 둘째 딸(21개월) 사랑스러운 남매를 위해 또 나를 위해 문화센터의 "우리 아이 옷 만들기" 강좌를 신청했더랍니다. 4년정도 아이들과 남편에 안정감과 행복으로 둘러쌓여 있던 울타리에서 잠깐 벗어나는 시간... 강의 신청하면서는 설레임과 기대도 되지만 아직 어린 아이들과 잠깐이지만 떨어지는 안타까움과 두려움?도 있었는데 처음 강의에 가는 날은 혼자 준비하고 가는게 이상하고 허전하기도 했지만 막상 강의실에 앉아 있으니 설레임과 기대감에 이미 무아지경! 드디어 친정에 묵혀있던 봉틀이를 데려왔다!!! 오랜만의 만남에 처음엔 어찌나 어색?하던지... 처음 딸의 점퍼 원피스, 아들 잠옷, 바지 하나하나 배워가고 만들어가면서 잊고 있었던 나의 소질과 숨겨졌던 아이디어들이 스물스물 베어나와 제법 예전 사촌언니의 그 사진이 보인다. 문화센터 다닌다 했을때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준 남편왈, 애들거만 있냐해서 부리나케 양면 조끼 정성스레 작업?해서 대령했더니 만족스러워하는 모습보며 뿌듯하고 재수강해서 후드베스트, 정장베스트+랩반바지,남방,상하복, 시어머님 조끼, 시아버님 조끼, 각종 소품 쭉쭉 만들어오니 그 재미와 매력에 쏙 빠져 봉틀이를 자주 만나니 남편왈 "쉬엄쉬엄 해. 누가 시키는 것도 아닌데 왜 이리 많이해?" 무뚝뚝한 남편인데 나를 생각해서 해준 이 말이 고마우면서도 쉬엄쉬엄하라는 말에 울컥해서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거야! 삶의 활력소! 스트레스 푸는거야!"라고 과장된 목소리와 제스쳐로 강하게 어필했다! 봉틀이 돌리는 나를 말리지 말라고^^; 그리하여 20여년전 처음 마음과 머리로 생각했던 그 따스하고 향기로운 그림을 내 삶에 그리고 있다는 길고 긴 이야기 끝!!!

댓글보기수정삭제

정설아 2010-02-05 08:16:43 | ***.***.***.*** |

전 10년전인 2000년에 브라더 재봉틀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친하게 지내는 동네 아줌마들 중에 퀼트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공동구매한다는 꼬임(^^)에 넘어가서 덜컨 장만을 했지요.
그 후 케이스와 함께 도착한 재봉틀을 째려보며 노려보며 언젠가는
나도 배워서 돌려보리라 했건만 노루발에 실도 한 번 걸어보지 못한 채
2006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천만 다행인 것은...
그 써보지도 못한 하얀색 재봉틀이 너무 아까와서
남 주지 않고 바다 건너 여기까지 가져왔다는 것이죠.^^
암튼 그렇게 덜커덕 미국까지 들고는 왔는데 여전히 째려볼 수 밖에 없었던
재봉틀을...구입한 지 6년 만에 개봉을 하고 실도 걸어 직선박기 한 줄을
하고 나서는 눈물이 다 날 뻔 했지요. 십년만에 늦둥이 아들을 낳고 난 뒤라
미국에 왔다고는 하지만 4개월짜리 아기 데리고 아무 곳도 못가고
아는 사람도 없고 할 일도 없고 할 말도 없던 이국땅에서 우리 아들 만큼이나
제 삶의 활력소가 되어준 것이 이 바느질 이었답니다.
맘씨 좋은 이웃 아줌마(선생님이시죠!) 댁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이년 정도
퀼트 기본을 배웠고 저는 거의 머쉰퀼트 위주의 작품들을 하면서 바느질에
도취되었답니다. 선생님이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나서는 저 또한
부족한 솜씨이지만 이국땅에서 맘 둘 곳 없고 갈 곳 없고 할 말 없는
아줌마들과 함께 작은 바느질 모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재봉틀이 한국의 반값이라서 구입 여건이 좋지요.^^
다만 이곳에서는 네스홈에서 볼 수 있는 원단들을 찾기가 어렵고
부자재쪽이 매우 부족해서 한국 다니러 갈 때 이곳을 이용하고 있구요...
바느질을 하다보면 그 안에 세상이 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바늘 한 땀이 작품을 어떻게 리드하는지,
한 땀의 실수가 얼마나 마음을 상하게 하는지,
정성과 사랑을 담는 것이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인지,
그리고 소중하지 않는 천 조각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
귀한 순간들은...점점 더 각박해지는 세상을 거꾸로 올라가는
다르게 사는 방향으로의 바느질이 아닐까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이영미 2010-02-05 12:02:55 | ***.***.***.*** |

이런저런 정황으로 13년간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시원함 보다는 섭섭함이 앞섰는지, 직장다니던 동안에는 타인의 취향에 맞춰입던 옷을 입고 소지품들을 가지고 다녀서였는지 자꾸 사춘기 소녀처럼 소박하지만 아기자기한 옷들하고 소품이 눈에 들어오구, 또 자꾸 사들이게 되더라구요. 분명 가게에서 입어보고 골랐는데도 집에와서 다시 입어보면 어찌 그리 이상한지 적응이 안돼 그냥 옷장에, 서랍에 처박아 놓구, 이제 돈벌이도 없는데 이럼 안되지 불안해 하면서도 또 사들이고...일종의 쇼핑중독(?) 아니었나 싶어요. 그러다 어느날 문득 자신이 참 초라하게 느껴지고 한없이 우울했어요. 자신이 참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산적이지 못한 인간, 세상 이렇게 힘차게 돌아가는데 거기 한 몫 끼지도 못하고 소비자로서나 기웃거리는 구나...하는 자괴감이랄까. (꽥 넘 심각해졌다... 근데 그땐 괜히 정말 그랬어요...) 그러면서도 쇼핑사이트를 끊지 못하고 그날도 텐바이텐이라는 사이트를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있는데 DIY코너가 있는거예요. 이건 또 뭐지 하고 우연히 들어갔다가 거기서 처음 네스홈 옷본들을 만났어요. 완성품 사진을 보니 딱 내 취향!!! 순간 머릿속에 전구가 하나 탁 켜지더라구요. 이거닷!! 한거예요. 때맞춰 1년정도 뉴질랜드 가는 친구한테 재봉틀 빌릴수 있어 바로 네스홈 들락거리면서 팩키지를 사서 하나둘 씩 만들어 보게 되었어요. 사실 얼마 안되는 시간이 지났고 만든 작품(?)들도 얼마 안되지만, 이제 뭐 사고 싶은게 있으면 음 이거 내가 만들면 되는데 하면서 충동구매를 자제할 수 있게 되었어요. 대신 네스홈의 신상체험할인이나 맘에 쏙 드는 작가분 팩키지가 있으면 그냥~ 지르게 되지만 그건 참 뿌듯하고 자랑하고픈 지르기죠^^;ㅋㅋ 그런데 그렇게 시작해놓고 보니 이상하게(?)일들이 조금씩 생기네요. 정규직은 아니지만 틈틈히 일을 나가다 보니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순 없어 사놓기만 하고 시작 못한 팩키지도 있고 박스에 고이 모셔져 있는 천들이지만 그녀석들 생각에 일 끝나면 바로 집으로 고고싱입니다^^ 관련책 읽으며 궁리도 해보고 다른 분들 솜씨자랑이나 네스홈 작가분들 작품 구경하다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고 얼마나 뿌듯한지. 거리에서 이 상점 저 상점, 세일이면 괜히 분위게에 휩쓸려 백화점을 기웃거리며 세일가격임에도 놀라 입틀어 막으며 좌절하던 아이(윈도우)쇼핑자의 모습은 이제 안녕입니다 헤헷*^^*

댓글보기수정삭제

한재영 2010-02-06 16:06:32 | ***.***.***.*** |

처음으로 내 딸이라는 작품을 세상에 내놓고나니 그 아이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세상은 이전에 내가 살던 곳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날 위해 쓰던 모든 것들을 아이를 위해 돌려놓았습니다. 돈도 시간도 잠도 온전히 내것인 것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군요. 그 모든 것을 쏟아부어 시작한 것이 아이를 위한 바느질이었습니다. 처음엔 아이가 물고 빨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들어주려고 펠트를 시작했고 그다음엔 가방같은 소품 그리고 옷. 엄청나게 이상한 모양으로 오린 천을 바느질로 이어붙여 옷모양이 나오는 것에 어찌나 감탄을 했었던지 동네방네 그 허접한 옷을 입혀 데리고 나가 자랑을 했었지요. 지금은 조금 정신이 들어 그 때 마지못해 웃어주었던 많은 친구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 요즘은 네스홈같이 멋진 재료들과 함께 매니아들의 감각까지 함께 소개해주는 곳이 많아져서 참 좋아요.

댓글보기수정삭제

운영자 2010-02-08 10:03:09 | ***.***.***.*** |

========== 이벤트 마감합니다~~ 참여해주셔서 감사해요~~ ===========

댓글보기수정삭제

오선아 2010-02-07 23:56:52 | ***.***.***.*** |

바느질...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제가 바느질을 좋아 하게될꺼라고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ㅋㅋ
저는 양말한번 꼬매본적도 없고.. 십자수도 시작해서는 한번도 끝내본적 없는..
끈기 제로인 사람이라.. 바느질은 절대!로 저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 시작은.. 그냥.. 주머니가 필요해서 였어요..
끈주머니!! 필요는 한데.. 중요한 것은 아니니... 나가서 사기는 귀찮고..;;; 집에는 맘에 드는 것이 없고..
문뜩 '쉬워보이는데.. 하나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는 엄마께서 예전에 미싱할때 사용하던 천들이 꽤 많이 있어서..
무작정 천을 자르고 바느질을 시작했어요..ㅋㅋ

도안도 없이 혼자 마음대로 사이즈를 정하고 끈넣는 구멍까지 생각하면서..
쉬지도 않고 몇시간에 걸쳐 밤새!! 손으로 바느질을 해서 주머니를 만들었는데..
정말 딱!! 제가 원하던 모양과 크기가 나오는 거예요..!!!
어째나 신기하고 재미있던지.. 그리고 어째나 예쁘던지..ㅋㅋㅋ
한번 성공하고 나니 필통이나.. 다른것이 만들고 싶더라구요..
그때 서점에서 [리넨이 좋아] 책을 보게됬어요!! 예쁜 사진들과 소품들에 한번에 마음을 빼았겼죠...ㅎㅎㅎ
바로 집으로 와서 리넨을 주문했어요..;;;
사실 집에 천들은 충분히 있었지만... 책을 본순간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한 리넨의 멋에 빠져버렸거든요!!! ㅋㅋ
그리고 지금까지도 리넨에!! 그리고 바느질에!! 빠져있죠!!
그 누구라도 바느질의 매력을 알게 되면 절때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꺼예요..ㅋㅋ

요즘 여동생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인형을 만들겠다고.. 바늘을 들었다죠..ㅋㅋ
곧 저희 집에 바느질쟁이가 한명 더 늘어날지도 모르겠어요...ㅋㅋㅋ
참!! 처음 만들었던 주머니는 제 보물 1호 라지요~ 가방속에 항상!! 챙겨가지고 있어요!!

댓글보기수정삭제

패스워드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