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스트 캔버스를 이용한 린넨에 수 놓기 (0/4)
2009-07-23 12:57:56
지난번 숄더백 만들고 남은 원단이 있어 지퍼가 달린 파우치를 하나 만들어볼까 해서 재단을 하던 중
너무 심심한 린넨에 뭔가를 수 놓으면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웨이스트캔버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저도 처음이라 이게 과연 멀쩡하게 수가 놓일까? 의심반 불신반으로 수를 놓아봤어요.
웨이스트캔버스는 한 번에 아주 조금씩 쓰이기 때문에 조금만 있어도 됩니다.
좀 두꺼운 린넨이라 손가락이 좀 아팠지만 얇았다면 오히려 울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십자수 전용 아이다나 린넨에 수 놓는 것보단 훨씬 수고스럽긴 해요.
그래도 어디든 십자수를 놓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기하더라구요.
하지만 하다보면 큰 건 못해먹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ㅋㅋㅋ
----------------- Waste-canvas를 이용한 린넨에 수 놓기 -------------------
1. 웨이스트 캔버스를 원단에 고정시킵니다.
저는 얼렁뚱땅 시침핀으로 했지만 정석은 바느질로 시침질을 해 웨이스트캔버스가 움직이는 걸 방지합니다.
웨이스트캔버스는 가능한한 수 놓을 크기에 맞추어 잘라요. 저걸 나중에 뜯어내는것두 일이거든요.
2. 수를 예쁘게 놓아요.
어떤 분들은 실이 너무 당겨지지 않게 수를 놓으라고 하시는데요, 제 생각에는
가능한한 짱짱하게 수를 놓아야 웨이스트 캔버스를 벗겨내어도 수가 뜨지 않는거 같아요.
수가 헐거우면 예쁘지 않아요.
3. 손톱 혹은 집게로 웨이스트캔버스를 제거합니다.
씨실, 날실 번갈아 벗겨내는것 보단 씨실이나 날실 중 한가지를 집중적으로 뜯어내면 나머지 한쪽은 그냥 후두둑떨어져요.
웨이스트캔버스의 재질은 (제 생각에) 페브릭이 아닌거 같아요.
질기지만 또한 잘 끊기는걸 보면 마치 종이를 손바닥으로 돌돌 비벼 말아놓은 느낌?이랑 비슷해요.
처음엔 이것도 일이구나 싶지만 하다보면 재미도 붙고 속도도 난답니다. ^^
4. 짜잔~ 이렇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밋밋한 원단이 수가 놓이니 상콤발랄해졌습니다. ^^*
5. 요렇게 앞뒷면에 수를 놓아서 파우치를 완성해보았어요 ^^
댓글 : 4
권효미 2009-08-10 11:23:26 | ***.***.***.*** |
아~ 일반 십자수 천두 저렇게 할 수 있군요!! ^^
새로운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한번 해 볼께요~
이미정 2009-08-05 11:05:54 | ***.***.***.*** |
신기하네요~ ㅎㅎ
김지은 2009-08-03 09:19:09 | ***.***.***.*** |
일반 수는 놓을 수 있는데 십자수로 수들어가는건 못 놓죠 ㅎ
그런데 전 웨스트캔버스 따로 안쓰고 일반 십자수 천(덜 뻑뻑한)잘라서 써요~
뽑을때 신경써서 뽑으면 나름 잘 뽑히고 괜찮더라구요 ^^
김지혜 2009-08-02 22:51:41 | ***.***.***.*** |
웨이스트 캔버스 없이 그냥 수는 못 놓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