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는 일은 참 힘들다....

 

그래도 오늘만은 나를 버리고 바느질을 해보자....

 

 

 

 

 

 

 

 

 

 

실용적인 면과 자유로운 영혼 사이에는 큰 괴리감이 있다.

 

 

 

나는 주부이다 보니 아무래도  실용적인면을 크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만들지 않아, 세탁 후에 꼭 후회를 하며

다시 손질을 해야하는 경우를  많이 겪어 본 나로서는

살면 살수록, 실용적인 면을 중요시 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래서인지 바느질을 할수록

세탁기에 백만번을 돌려도 처음과 같은 형태를 유지할수 있도록

더....더.....꼼꼼한 바느질을 하게  되는것 같다.

 

 

 

그러나......

 

오늘만은....

 자유로운 영혼으로  막바느질을 하였다.

 

 

 

 

 

 

 

 

 

린네니아님 중 누노님의 앞치마를 보고,

 가방 만드느라 다 쓰고 ,

 고이 모셔 놓은 청바지의 윗부분이 생각났다.

 

나도 만들어봐야지.....

물론, 누노님을 쫓아갈 순 없겠지만....

그냥 , 내 맘대로, 나의 자유로운 영혼대로....

 

 

 

 

 

 

 

 

곧 출시 될 펠트라벨. ...

나의 자유로운 영혼대로 내맘대로 붙여주었다.

 

 

 

 

 

 

 

 

 

 

 

 

 

 

 

 

 

 

 

 

 

그래도 완전 나를 버리지는 못한다.

올이 풀리지 못하도록 철통같은 오버룩질.....

 

오버룩이 시접정리에만 쓰이는게 아니었어....

 

그냥 미싱도 사랑하지만,  오버룩 .......진짜 사랑한다.

 

 

 

 

 

 

 

 

 

 

 

 

 

이걸로는 내가 나중에 봐도 뭐가 뭔지 모를것 같다.....

어쩔 수 없이 아주 힘든 착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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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트라벨...... 10월 24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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