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출시되는 우아한 그레이스 릴리라는
린넨으로 큼직한 바스켓을 만들었어요.

전부터 눈에 거슬리는 게 하나가 있었는데요~

집안일을 하다보면 은근히 신문지가 필요한

일이 꽤 있더라고요. 그래서 틈틈이 모아놓은

신문지 뭉치들을 한켠에 보관해놓고 있는 중인데

문제는 미관상 너무 꼴배기가 싫은 거죠ㅋㅋㅋ

그래서 신문지 뭉치 사이즈에 맞는 간단한덮개라도

만들어보자 했던게 만들다보니 처음 의도와는

다르게 완성도가 높아져서 정작 신문지 덮개 용도로

쓰자니 넘 아까운거에요~ㅎㅎ 그래서 하루이틀

정도는 예쁘게 두었다가 결국은 신문지를 넣어서

보관을 하고 있는데 수납바스켓 진작 만들어

줄껄 그랬어요^^

원래는 뚜껑 없이 직사각형 바구니 모양으로만

하려고 했는데 이날 무슨 만들기 귀신이 붙었는지

미친듯이 버닝모드로 달렸던 저랍니다.ㅎㅎㅎ

네스홈에서 이번에 나오는 신상 원단이 너무 예쁜

나머지 신이 나서 그랬나봐요^^ 그레이스 릴리

라는 고급스런 느낌의 린넨인데요, 바탕색이 연한

비둘기색으로 오래 봐도 편안한 색감이라 더 맘에

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백합 원단이 약간 줄기처럼

스트라이프식으로 그려져 있는데요~ 어디를 위쪽으로

하든 상관이 없게 그려져 있어서 활용하기 더 좋은

것 같아요. 한쪽방향으로만 써야하는 원단은 사실

정방향이 아니라면 자투리로 남았을 때 뭔가를 만들기

애매해서 계속 쌓아두고만 있는 것도 좀 있거든요^^;

안쪽의 원단도 이번에 새로 나온 네스홈원단인데요,

두가지 원단으로 안감, 겉감, 바이어스까지 골고루

매치를 해서 만들었답니다. 접착솜도 4온스로 대어

주고, 파이핑도 넣어가면서 캐리어 수납바스켓으로

쓸 때 불편함 없이 힘이 있게 만들고 싶었답니다.

사용하던 재봉틀이 고장이 난건지 박음질을 분명

열심히 했는데 후루루룩 자꾸 풀어져서 결국은 위에

지그재그로 한 번 더 눌러박아주었어요. 윗실이 약간

헐거워진 것 같은데 오래간만에 미싱을 잡았더니

요녀석도 놀랐나봐요ㅋㅋㅋ

손잡이도 큼직하게 한쪽으로 달아주었는데요,

완성을 하고나서 보니 손잡이를 뒤쪽에 달아 준

저란 사람ㅋㅋ 사실 지퍼가 열리는 부분도 너무

많이 열리게 만들어져서 3면정도로만 열리도록

끝부분쪽엔 바늘땀으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을 하면

어떨까 했다가 일단은 많이 열리면 열리는대로 쓰려고요.

어차피 결국은 신문지 넣어두고 지퍼 싹 잠궈놓을거라서ㅋ

파이핑을 넣어서 만들면 확실히 실루엣이 살아서

더 만족스럽게 나오는 것 같아요. 대신에 만들때

꼭꼭 눌러박으면서 벌어지지 않도록 해주어야

모양이 잘 잡히는데요, 이번엔 너무 덜렁대면서

만들었더니만 파이핑이 튀어나올 듯 ㅋㅋㅋㅋㅋ

그레이스 릴리 원단이 예쁜 덕분에 실수한 티가 쫌

덜 나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때때로는 우리 고양이 숨숨집으로도 쓰고요,

갖가지 물건들 몽땅 넣어서 수납바스켓 하면 참

쓰기 좋은 것 같아서 여러개 사이즈별로 만들어

사용하려고 해요^^ 뚱냥이 나비가 저벅저벅 하며

나오는 찰나를 찍어봤는데 나름 큰고양이인데 요

사진에선 귀요미로 나와서 제 맘엔 쏙이네요^^

살짝궁 나비에게 보여주니깐 얼씨구나 하면서

얼른 들어가더라고요~ 아직 완성샷 다 못찍었는데

어쩔 수가 없었어요~ 나비가 이렇게 좋아하면서

들어가 있는데 억지로 끌어낼 수는 없으니깐요^^

우리 귀요미 나비 만들어주는대로 잘 써주니

느무 기특해서 쓰담쓰담 해주었지요^^

네스홈 원단 정보

10월17일 목요일 출시예정 : 그레이스 릴리

밑지 : 더솝린넨

1마 사이즈 : 약 142 *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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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 함께 쓰인 네스홈원단과 부자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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