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홈 하면 이미 핸드메이더들 사이에서는 워낙

알아주는 원단사이트잖아요. 매달마다 그 달의

꽃을 기념하는 패브릭이 출시되고 있는데 이번에

선보일 원단은 금목서 라는 저에겐 다소 생소했던

꽃이었어요. 10월의꽃 이라고 하길래 어떻게 생긴

건지 자세히 알고 싶어서 찾아봤었거든요. 어머나

근데 보면 볼수록 우아함이 돋보이는 매력부자였어요.

짙은 그린색을 배경으로 한 고혹미 넘치는 플라워

프린트가 직접 수를 놓은 듯하게 그려져 있고요, 그

위에 색색깔 나비들이 날아다니고 있는 원단이에요.

선세탁을 하고 난 뒤에 이 멋진 패브릭으로 뭘 만들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간절기에 입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린넨가디건을 만들어봤답니다. 레이어드로 입기도

좋은 것 같아서 두루두루 자주 입을 생각이에요.

수풀이 우거진 숲속 사이로 아름답게 피어 있는

금목서 나무 사이로 춤을 추는 듯한 나비의 몸짓에

어디 산책이라도 가고 싶게 만드는 원단이랍니다.

보자마자 한눈에 반해버려서 일단 두마를 주문한

뒤에 무조건 이건 옷을 지어 입어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패브릭이었어요. 처음 모니터로 봤을때보다

저는 실제로 보고 만지고 하면서 더 마음에 들었던

리넨인데요. 더솝밑지라서 적당한 빳빳함이 살아있어요.

낮동안에 해가 드는 시간엔 약간 덥다 싶은 때도

있어서 이렇게 소매를 살짝궁 접어 올려주면 또다른

멋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옷이라는 게 사실 누가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서도 상당히 달라지잖아요.

그리고 같은 옷이라고 해도 입는 사람 취향에 따라

매치하는 게 달라지니 레이어드로 입으면 좋을 금목서

린넨가디건은 그만큼 변신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겠죠.

네종류? 다섯 종류의 나비들이 곳곳을

누비면서 날아다니는데 꽃도 예쁘고 나비도

너무 깜찍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건 저로서는 고르지

않을 수가 없었답니다. 일단 나비가 그려져 있잖아요ㅎ

우리 나비에게도 자투리 천으로 넥카라라도 만들려고

만들고 남은 조각천들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두었어요.

짙은 그린색이랑 주홍색이 사실 보색이라서 어떻게

생각하면 촌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네스홈 디자인팀의 센스는 이렇게 남다르네요~ 딱

제 취향이라서 볼때마다 반해버리는 것 같아요^^

지난번에 능소화 원단으로 만들었던 거랑 겹쳐서

입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레이어드로 입혀봤어요.

패션의 완성은 얼굴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자신감을 가지고 내가 입고픈대로 입는게 좋은 것

같더라고요. 대신에 잘 어울려야 하겠지만요~ㅎㅎ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어서 가을에 살도 많이 찌고

있는데 요거 입어주면 뱃살도 다 가려져서 느무 좋음.

양쪽에 주머니도 정성스레 달아주었고요, 시간

부족으로 안쪽은 마무리가 좀 덜되었는데 나중에

꼼꼼하게 마무리를 해줘야지 하고는 결국은 미완성

인채로 입고다니는 적도 많은 것 같아요.ㅋㅋㅋ

원단이 풀리는 방향으로 위나 아래 어느쪽으로 해도

방향이 어색하지 않아서 재단하기도 참 편했어요.

이 원단의 매력이 되게 신기한게 뭔 줄 아세요?

보고 있으면 꽃들이 바로 이 앞으로 마구마구

쏟아질 것 같은 착각이 들더라고요~ㅎㅎㅎ

정직하게 바닥에 눕혀서도 찍어봤느데요~

동양적인 아름다움과 서구적인 세련됨이 두루

섞여있는 로맨틱한 금목서 린넨가디건이랍니다.

저는 이거 집에서 티셔츠 위에다가도 겹쳐서

입기도 하는데요. 지난번에 만들었던 능소화로

만든 것도 실제로 자주 입게 되더라고요. 확실히

만들면서 내가 만족스럽다 생각이 들면 아무래도

뭘 입을까 고민하기 전에 먼저 손이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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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미가 넘쳐나는 금목서 원단으로 이웃님들은

어떤 멋진 작품을 만드실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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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홈원단 정보

10월31일 목요일 출시예정:'Sweet Osmanthus'

밑지 : 더솝린넨

1마 사이즈 : 142 * 90 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