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태양아래 강력한 비주얼의 드래곤플라워, 용과를 인견에 담아낸 네스홈 신상으로 보틀가방을 제작했어요.

켜켜이 뾰족하게 뻗은 임팩트 강한 모습과 빠알간 색깔 속의 반전 컬러의 열매죠.

현란한 색색깔들이 있으면서도 바탕이 짙은 네이비컬러라서 볼수록 멋스러워보이네요.

인견은 여름에 옷으로 지어 입으면 찰랑거리면서도 살에 붙지 않아서 참 시원하죠.

그리고 이걸로 때타올을 만들면 벅벅 문질러도 아프지도 않고 너무 신기한 원단같아요.

상당히 화려한 프린트임에도 자꾸만 시선이 가는데요.

한여름 바캉스룩으로도 완전 제격일 것 같습니다.

폭이 좁은 면웨이빙이랑 샤랄라한 레이스를 덧달아서 길쭉한 모양의 미니가방을 만들었는데요,

약간 큼직한 보틀가방으로 들고 다녀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실제로 이걸 만든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잘 보시면 아시겠지만 막걸리병이 안에 담겨져 있는데요,

맥주나 소주, 와인도 좋지만 요새 은근히 막걸리를 자주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이참에 아예 전용 가방을 만들어서 마트에서 사가지고 올 때 여기에 넣어서 들고 오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순전히 이건 제 동생의 아이디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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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주머니도 간단하게 달아서 때때로 이런저런것들 수납할 수 있도록 해봤어요.

인견 하나로만 홑겹으로 만들려다가 뭔가 완성이 되어질수록 욕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추가하게 되더라고요.

가장 실용적인 건 사실 아무것도 없이 인견 딱 한겹만으로 정말 심플하게 만드는게 좋지만

겉감이랑 똑같이 안감도 같은 사이즈로 재단하고 약간의 톡톡함을 주기 위해서 얇은 솜도 누벼주었어요.

웨이빙이랑 레이스랑 약간의 아이보리계통 색깔이라 컬러감이 잘 어우러져서 좋네요.

용과 무늬가 약간 클래식해보이기도 해서 캐주얼한 위빙이랑 어울려줄지 걱정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요^^

풍기인견은 원단을 잘 보면 한문으로 風 글자의 조직감을 찾을 수 있는데요,

처음에는 이런 조직감이 너무 올드해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이 글자를 먼저 찾게 되더라고요.

마트에 가서 요기에다가 막걸리나 음료수 사서 넣어가지고 촐랑촐랑 다니는 거죠^^

가까운 앞산에 걸어올라갈때도 요기다가 넣어서 가면 편할 것 같고요,

가방 속에 쏙 들어가는 슬림한 크기라서 백인백으로도 괜찮겠어요.

나는야 고양이집사이기 때문에 길쭉한걸 만들게 되면

자연스레 고양이장난감 낚싯대라던지 우리 냥이 가지고 노는 인형 담아보고 싶네요.

마침 나비 살림살이중에서 여기에 넣을만한 적당한 것들이 있어서 주섬주섬 가지고 와서 담아봅니다.

네스홈 원단정보

6월8일 월요일 출시예정 : Dragon Fruit

밑지 : 인견

1마 사이즈 : 약 148 * 9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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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에 함께 쓰인 부자재 정보

S/ Natural 웨이빙 6type] Cotton 100%

S/ 1마단위] Maria La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