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를 한 듯이 슥삭슥삭 그려진 앙증맞은 꽃 패턴의 린넨으로 모양이 약간 언밸런스한 자켓을 만들었어요.

짙은 바탕 위에 알록달록한 크래파스로 자유롭게 그려낸 원단같아 동심을 자극하네요^^

어릴때 가족들끼리 에버랜드 갔던 기억이 아직도 찐하게 남아있는데요, 당시에 튤립축제기간이었던 것 같아요.

꼬맹이때는 그 기억이 강렬했는지 좋아하는 꽃 물어보면 늘상 튤립이었어요.

이 원단을 보니 어린시절의 제가 떠오르더라고요.

사방으로 자유롭게 그려진 꽃들마다 어여쁘지 않은 녀석들이 없어요.

분홍, 보라, 주황, 녹색 이렇게 단순한 몇가지의 색깔들로 이렇게나 산뜻하고 이쁜 원단이 만들어지다니 새삼 놀랍네요.

나름 잔잔한 패턴이라서 의류, 소품 모두 다 어울려요.

칠판에 색깔분필로 그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게 네이비 바탕에 슥삭슥삭 손으로 슥슥 그려진 느낌^^

요런 귀염뽀작한 원단이라면 자연스레 아이들 옷이나 소품들 만들면 딱이겠다 싶지만

저는 온전하게 제껄로 만들었어요~ 느무 맘에 드니께 ㅋㅋ

단추 위치가 약간 독특하지요~ 처음에는 일렬로 가운데로 조르르 달아줄까 싶었는데

어쩌다보니 재단을 잘못했는지 앞부분이 약간 위 아래 맞물리는 위치가 모호해졌어요;

그래서 의도한듯이 단추 세개를 언밸런스하게 달아주었더니 원래 이렇게 만든것같지 않나요.ㅋㅋ

언밸런스한 자켓이라서 단추는 모두 채워도 좋고 맨 위에 하나만 채워도 멋스러운 것 같아요.

사이즈를 조금 더 작게 만들어도 좋았겠다 싶은데 낙낙하게 입는것도 나름 느낌있지요.

네스홈 원단 정보

7월12일 월요일 출시예정 : 'Nordic Drawing Flower Linen'

밑지 : 더솝린넨

1마 사이즈 : 142 * 9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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