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파란문을 통하면 있는  우리집 뒷베란다

예쁘지는 않지만

[살림]을 하는 나에게 편리하게 꾸민 나만의 공간

 

게으른 주부인 저에게 살림이란
마냥 신나고 좋은 일만은 아니지만

 

어느날 바짝! 바지런을 떨어

집안을 '살리는' 일을 하고나면...

그렇게 내 손에서 이뻐지고 편해진 집을 보면
 뿌듯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얼마 전 뒷베란다에
제 키에 맞는 선반을 하나 더 달았어요.

요즘 간간히 허리가 아픈데

허리 숙여 무거운 세제를 들지 않아도 돼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몇년 전 여름

구슬땀 흘리면 실행된 베란다 프로젝트 #1이

이쁜 까페같은 앞베란다 꾸미기 였다면
 

뒷베란다는 살림하는 나를 위한

실용적인 맞춤 공간 만들기


베란다 창엔 바란스를 만들어 달고

초보 시절 삐뚤빼뚤 직선박기로 만들었던 김치 냉장고 커버는

고무줄도 늘어나고, 색도 바래서 이제 안녕을 고하고~

맘에드는 이쁜 패브릭으로 새 옷을 입혀줬어요.

집안 보이는 곳도 아닌데

아깝게 좋은 원단으로 김치냉장고 커버를 만드냐!! 싶기도 하겠지만

문화센터에서 맘에 들지 않는 싸구려 원단으로 만들었던 커버는

도무지 봐도 봐도 정이 들지 않더라는...

누군가 들여다보지 않고

나만 보더라도 내눈에 이뻐야

살림하는 맛이 더 나지 않을까요?

집안의 어느 패브릭 못지 않게히

꼼꼼히 손으로 바이어스를 두르고

프릴을 달아주고...

퀼팅솜과 울지 않도록 중간 중간

도트를 누벼주었어요.

고무줄로 고정돼서

문을 열어도 흘러내리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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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단정보 :네스홈

 

핸드도트 내추럴 - 4월 5일 금요일 출시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