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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디도트 2종]동글동글 달콤한 앞치마 & 소파매트 (0/6)
2013-04-02 22:40:48
아~~ 이건 뭐...
감아 놓은 털실 뭉치 같기도 하고
학창시절 멍때리며 연필로 그리던 동그라미 같기도 합니다.
귀밑 3Cm 단발머리 고등학교 시절엔
꿈도 많고 열정도 넘쳤으며
아울러 몽상도 깊었지요.
시선은 한 점에 고정시키고
손에는 무심한 듯 연필을 쥐고 있었으며
새하얀 연습장에
동글동글 의미없는 낙서만 가득채우던 그때.
그때 나는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잠깐 동안 그 시절을 추억하며
미소짓게 해주던 착한 원단.
아줌마가 되고 보니
고운 추억 들추어 주는 사랑스런 원단으로
탕탕 튀기는 물로부터 배를 보호해 주는
현실적인 앞치마를 만드네요.
참...낭만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서른일곱.
그래도 설정에 최선을 다하는
재미있는 마흔 빼기 셋.
같은 느낌 다른 얼굴의 네츄럴 색상.
하루에도 수십번씩 문질러 주시는 궁딩이의 공격으로부터
반질반질 소파를 보호해 주는 매트.
묵칙한 아빠 궁딩.
넓쩍한 엄마 궁딩.
통통한 딸램 궁딩.
뾰족한 아들 궁딩.
네개의 개성있는 궁딩들이 마르고 닳도록 사랑해 주신 덕에
보들한 촉감 뽐내던 녀석의 얼굴에
주름이 생겨 가네요.
자글자글 주름 생긴 소파를 불쌍히 여겨 제 몸과 비슷한 색으로 패드를 만들어 주니
누리끼리 때가 타도
원래 그런 색이었던 듯 기분 좋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딱...요런거...
오래오래 안 빨고도 사용할 수 있는거..
요런게 내 스퇄~~~
----------- + 원단
네스홈
핸디도트 4월 5일 출시예정
댓글 : 6
쩡이 2013-04-03 08:41:44 ***.***.***.*** | 최고예요
ㅎㅎ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용..딱 제스탈 앞치마..^^저도 이케 만들어보고싶네용.. 아웅.. 참.. 옷이나 앞치마는 자신이 없어가꾸..^^;;;; 예뻐요 예뻐요^^
GomE의 이지쏘잉 2013-04-05 22:39:54 ***.***.***.*** |
전 소품 울렁증이 있어요. 성격이 꼼꼼하지 않아서 각이 딱딱 맞지 않는다죠~ㅋㅋㅋ
류은경 2013-04-03 10:33:52 ***.***.***.*** | 최고예요
아~~감성 돋는 에이프런~!!완전 부럽네요~ㅎㅎ
낭만이라고는 찾아보기조차 꿈에도 힘든 마흔 하나~!
탐나는 에이프런입니돠~ㅎㅎ^^
GomE의 이지쏘잉 2013-04-05 22:40:35 ***.***.***.*** |
음...이 에이프런으로 나눔 이벤트 한번 열어 볼까요?^^
최영미 2013-04-03 16:18:32 ***.***.***.*** | 최고예요
어깨 프릴이 귀여움에 극치를 보여줍니다.
도트의 매력 . . 팍 팍 풍겨져서 좋아요.
GomE의 이지쏘잉 2013-04-05 22:41:19 ***.***.***.*** |
연필로 멍때리며 그린 듯한 도트가 너무 사랑스럽죠? 어찌 이런 원단을 만들 생각을 하셨는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