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의 설레임을 가득담은 노오란색 노트위에

 

꽃노래 듬뿍 담아 길떠나고 싶다.

 

 

 

 

요즘들어 자주 비우게 되버린 나만의 아지트가

 

심심하지 않도록 음악을 자주 바꿔주게 된다.

 

새로운 포스트는 안올라왔는데 음악은 바뀌었네...하시는 분도 계신다.

 

쌓여있는 우편물 확인하러 가끔 들어와서 한꺼번에 수거해가고..

 

예전 포스팅에 앉은 하얀먼지 툴툴 떨어주기도 하고...

 

가끔은 내가 올린 포스트의 글과 사진을 보면서...그리고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면서

 

마치 주인이 잠시 자리비운 집에 놀러온 사람마냥

 

한참을 넋놓고 마음 적시다 간다.

 

내마음 촉촉히 젖을 만큼만의 감상에 젖어 있다가

 

적당히 촉촉해진 마음 차곡차곡 잘 접어서 품에 안고

 

곧 돌아올거야...다짐하며

 

잠시..또.. 다시.. 아지트를 혼자 남겨둔채

 

빈 배낭하나 둘러매고 카메라하나 손에 들고

 

길을 떠난다.

 

내 마음 바삭바삭해서 부스러질즈음 돌아오마..하면서...

 

심플 노트 패드 series 6 yellow stripe는

 

2월 20일 수요일 오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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