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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네스홈에서 나오는 신상 원단은 인도 암베르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된 린넨인데요,

조각조각의 패치들로 프레스코화를 그려낸듯한 멋진 작품을 연상케해요. 

레비린넨 밑지라서 이렇게 핀턱 잔뜩 넣어도 두껍지 않아 미싱으로 드르륵 잘 박아지네요.

길이감 있는 헐렁한 스타일의 핀턱 라운드 재킷을 만들었고요, 분위기가 상당히 이국적인데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느낌 가득해요. 

제목을 쓸 때 블라우스로 쓸까 재킷으로 쓸까 고민을 살짝 하다가 안에 뭔가를 입고 걸쳐 입을 꺼라서 재킷으로 썼어요.

다채로운 모양이 서로 만나 또 다른 형체를 이루는듯한 모습이 어릴적 만화경을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는데요,

환상적이면서도 고풍스러운 감성이 가득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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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둘레 처리를 할 때 어울릴만한 솔리드원단을 못찾아서 한참이나 고민이 길어졌는데요, 약간 빛바랜듯한 느낌의 린넨으로 선택,

단추마감도 같은 원단으로 싸개단추를 만들어서 조르르 달아주었어요. 볼수록 귀엽쥬. 

핀턱을 잡을 때 박음질을 하기 전 초크나 다림질을 미리 해주어야 하는데 귀찮아서 눈대중으로 그냥 진행시켜~ 막 이랬더니 정말 막이래요.^^;

새롭게 시도를 해볼땐 종종 마구마구 마음가는대로 일단 해보는 편인데 다음번엔 좀 더 마음 똑바로 핀턱을 잡아야겠어요. 비뚤비뚤.ㅋㅋㅋ 

레비린넨 밑지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를 하면 이전에 출시된 더솝보다 두께감은 더 얇아지고 폭은 조금 더 넓은 편이라

작은 소품은 물론 큼직한 의류나 침장류 만들기에 더없이 좋은 원단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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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은 이렇습니다.

핀턱은 한쪽방향으로만 잡아주고요,

마지막 목둘레를 잴 때 너무 폭이 길게 되서 핀턱 잡은 방향으로 조금 더 접어주면서 목둘레 처리를 했어요. 

이국적인 인도풍 패턴이랑 핀턱 느낌이 나름 잘 어울리지 않나요.

패턴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여러 꽃들이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 있는데요,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어떤 곳을 가위질해서 만들어도 멋진 작품이 나올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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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만든 재킷을 벽에 잠시 걸어두었더니 엄마께서 조용히 입어보시더니

이거봐 나 어떠니~ 하시는 거에요.ㅎㅎㅎ

아무말 안하고 계셔도 마음에 드시는 건 얼른 입어보시는 타입?

이 재킷은 엄마껄로 낙찰^^ 그 김에 착장샷도 엄마핏으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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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홈 원단 정보

2023년 10월24일 (화) 오픈예정 : 'Blooming Palace Linen'

밑지 : 레비린넨

9도나염 린넨 52%+코튼 48%

1마 사이즈 : 약 148*90cm